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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3

티아구 호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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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go Rodrigues

1977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났다. 배우, 극작가, 연출가로 활동하면서 2003년 극단 ‘문두 페르파이토’를 설립, 20여 개국에서 약 30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명성을 쌓고 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리스본 도나 마리아 2세 국립극장 최연소 예술감독으로 활동하였고, 2022년에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선임되었다. 대표작으로 〈소프루〉 〈그녀가 죽는 방식〉 〈창문이 열리려면〉 〈기억하여〉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등이 있다. 문학적 상상력과 시적 언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긴 여운과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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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시각매체와 책이 상호 연결되고 보완되는 과정에 주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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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석사,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공연예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렁스』 『집에 사는 몬스터』 『아버지와 아들』 『나, 뱅코우』 『나, 캘리반』 『나, 콩꽃요정』 『비상사태』 외 다수의 작품을 번역하였고, 『휴먼푸가』 『집에 사는 몬스터』 『벽-이방인 이피게니에』 『빨간 시』 외 다수의 작품에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하였다. 현재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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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80쪽 | 110g | 114*189*8mm
ISBN13
9791159924354

책 속으로

안녕하세요. 여기 무대 위에 열 개의 의자가 있습니다. 이 의자를 채워줄 열 명의 관객이 필요합니다. 열 명의 관객은 문장을 외우게 될 것입니다.(중략) 열 개의 의자가 다 채워지면 공연이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중 하나로 기억에 대한 것입니다. 파스테르나크가 단상에 올라서서 소네트의 숫자를 외치자 군중이 그 소네트를 외워서 읊기 시작했어요. 이천 명의 사람들이. 그 안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었죠.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당신들은 우리를 건드릴 수 없다. 당신들은 셰익스피어를 파괴할 수 없다.
--- p.14

제가… 할머니 집에 다녀온 후, 그러니까 〈아름다움과 위로〉라는 TV 프로그램에 푹 빠지게 된 그 방문이요, 저는 조지 스타이너에게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포르투갈에 있는 스타이너 교수의 담당 출판사 ‘힐로지 다쿠와’를 통해서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실로 편지를 보냈어요. 그 편지를 지금 읽어드리겠습니다.외우지는 못합니다.
--- p.24

할머니 이름은 칸디다입니다. 1919년에 태어나 지금은 아흔셋이 되셨습니다. 칸디다 할머니는 어릴 적에 아주 총명한 아이였어요. 할머니에게 읽기를 가르쳐준 선생님은 할머니가 계속해서 공부하기를 원할 정도였죠. 하지만 열 살이 되자 할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일을 시작해야만 했어요. 그래도 할머니는 계속해서 글을 읽었습니다.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읽었어요.
--- p.27

이제 할머니는 마지막으로 책 한 권을 외우고 싶어 합니다. 마지막 책. 저에게 그 책을 골라달라고 하셨어요.
--- p.33

여기 이 상자에 책 한 권이 들어 있습니다.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씨 451》입니다. 할머니 집에 다녀온 후, 저는 여러 책들 가운데 이 책을 찾았어요. 제가 할머니한테 빌려준 책이 아니었습니다.
--- p.36


레이 브래드버리의 기억력에 관한 흥미로운 일화가 있습니다. 그는 기억력 때문에 글을 쓰기 시작했거든요. 레이 브래드버리는 열 살 때 라디오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마법사 찬두〉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했는데, 매일같이 들었죠.
--- p.47

러시아의 시인 오시프 만델슈탐은 체포되어 고문당하다 블라디보스토크 에서 사망했습니다. 만델슈탐의 시와 저서들은 모두 압수당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아내인 나데쥬다는 만델슈탐의 시 한 편을 열 명의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기 시작했습니다. 나데쥬다는 지인들과 낯선 사람들을 부엌으로 초대해서 시 한 편을 열 명의 사람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 p.50

덕분에 만델슈탐의 시들은 안전했어요. 그들을 막을 길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깊은 형태의 출판이라 생각합니다. 영혼으로 하는 출판.
--- p.51

우리 할머니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말씀드리기 전에, 작은 서프라이즈가 있어요. 열 명의 병사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 p.60

칸디다 할머니가 우리를 쳐다보셨죠. 아직 완전히 시력이 사라지지는 않았어요. 우리를 볼 수 있었어요. 침대 옆 탁자 위에는 《소네트》가 놓여 있었습니다. 창문을 통해 아주 오래된 불빛이 스며들었어요. 할머니는 우리를 알아보지 못하셨어요. 침대를 둘러싸고 있는 열 명의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셨어요.
--- p.66

감미롭고 고요한 명상에 잠기어지나간 옛 기억을 불러올 때면, 내가 찾던 많은 것들을 이루지 못함에 한숨짓고, 옛 슬픔이 밀려와 귀한 시간 허비했음을 새삼 한탄하네. 죽음의 끝없는 밤 속에 묻힌 소중한 친구들을 위해 메말랐던 눈이 눈물에 잠기고, 오래전 끝난 사랑의 고통에 다시 눈물짓고 사라져간 여러 모습들의 상실을 애도하네. 그러면 지나간 아픔을 다시 아파하며, 무거운 심정으로 비통한 사연을 일일이 헤아려 그 슬픈 사연들을 되풀이하여 말하고, 진작에 그 값을 치렀는데도 다시 치르네.그러나 친구여, 그대를 생각하면, 모든 아픔은 치유되고 슬픔은 끝이 나네.

--- p.68

출판사 리뷰

마음으로 ‘시’를 외우는 순간 영원히 죽지 않는 연극과 문학의 힘

〈바이 하트〉는 무대 위에 놓인 열 개의 빈 의자에 열 명의 관객을 초대하면서 시작된다. 공연에서 직접 배우로 출연하는 티아구 호드리게스는 열 명의 관객에게 세익스피어의 소네트30의 14행을 외울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모두가 소네트를 외워야만 비로소 공연이 막을 내린다고 설명한다. 호드리게스는 소네트의 구절을 가르치며 곧 실명하게 될 그의 할머니와 자신에게 연결된 작가들, 책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문학평론가 조지 스타이너, SF작가 레이 브래드버리, 시인 오시프 만델슈탐 등 다양한 이야기들 사이에 존재하지 않을 듯한 연결고리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티아구 호드리게스가 이들의 이야기를 선택한 미스터리가 서서히 풀린다.

“1919년에 태어나신 할머니는 포르투갈 시골 마을의 여관 주인이자 요리사였습니다. 할머니가 93세 되던 해에 곧 시력을 잃게 될 거라는 진단을 받고, 손자인 제게 ‘마음으로 외워서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무슨 책을 드려야 할까요.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수많은 텍스트의 미로를 지나 긴 이야기들의 끝에서, 독자들은 부당한 세상과 인간의 한계에 맞선 문학과 예술의 힘을 만나게 된다. 또한 그 상징과도 같은 셰익스피어 소네트 30번 14행을 마음으로 외우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티아구 호드리게스는 그의 또다른 작품 〈소프루〉에서 “기억하는 것은 곧 저항이자 삶”이라고 했듯이 “시를 마음으로 혼자 외우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지만, 함께 외우는 것은 닥쳐오는 죽음, 불의한 세상에 함께 맞서는 저항의 행위가 된다”고 말한다.

작가의 말

포르투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저는 할머니와 매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와 저 모두가 책을 사랑했습니다. 1919년에 태어난 할머니는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실명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저에게 완전히 시력을 잃기 전에 마음으로 외울 책 한 권을 골라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언젠가 제가 그 순간의 감정을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떤 형태로 나올지는 모르지만 제 삶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될 거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과 책에 대한 사랑을 연결하여 연극을 바라보는 태도의 본질에 대한 무언가를 다루게 될 거라는 직감이. 이제 할머니는 세상에 없지만 할머니가 책을 읽는 모습과 할머니에 대한 저의 깊은 사랑만은 영원히 살아남아 있습니다. 〈바이 하트〉는 할머니와 저의 서로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은유가 되었습니다.
_티아구 호드리게스

추천평

문학평론가 조지 스타이너의 말처럼, 호드리게스는 기억 속에 담겨 있는 문학이 어떻게 우리의 내면을 아름답게 장식하는지 이를 안내하는 여정으로 우리를 이끈다. - 뉴욕 타임즈
티아구 호드리게스는 〈바이 하트〉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10명의 관객과 함께 시력을 잃어가는 그의 할머니와 그리고 폭력적인 사회에 놓인 사람들에게 문학을 마음으로 외우는 것의 의미와 연극과 책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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