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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안녕?
김장성
사계절 200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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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그림책

책소개

저자 소개 1

센 놈한테 약하고 약한 분한테 세게 굴면서 사람 차별하는 자들을 몹시 싫어합니다. 이야기로나마 그렇게 건방 떠는 녀석을 혼내 줄 수 있어서 무척 즐겁습니다. 그림책 『민들레는 민들레』, 『수박이 먹고 싶으면』, 『하늘에』, 『겨울, 나무』, 『나무 하나에』, 이야기책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 『가슴 뭉클한 옛날이야기』, 『어찌하여 그리 된 이야기』, 역사책 『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이야기』 등을 썼습니다. 『민들레는 민들레』로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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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니 오버렌드
교사이자 작가로,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에서 남편과 네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노란색 자전거를 즐겨 타는 씩씩한 '엄마'로서 아기를 병원에서 데려오는 줄로만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눠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림 : 줄리 비바스
풍부하고 부드러운 색채로 '자신이 볼 수는 없지만 느끼는 것'을 그려 내고자 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작가와 독자, 그리고 주인공의 감성과 자신의 감성을 일치시키고자 애쓴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967096

책 속으로

나는 오래도록 잠이 오지 않았어요. 그냥 자리에 누워 식구들의 얼굴에 일렁이는 불빛을 바라보았어요. 도란거리던 말소리가 조금씩 잦아들었어요. 엄마 품에 잠든 아기 얼굴이 보였어요. 아기는 아빠와 엄마 사이에 있었어요. 거긴 내가 좋아하던 자리지요. 나는 내 자리를 빠져 나와 아빠의 품 속으로 파고들었어요. 아빠가 나를 꼭 안아주었어요. 아빠의 품 속은 참 따뜻해요. 아기도 따뜻하겠죠?

'잘 자라, 아가야.' 나는 가만히 속삭였어요.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첫날 밤이야. 잘 자.'

나는 엄마 뒤쪽에 무릎을 끓고 앉았어요.
엄마의 다리 사이로 까맣고 동그란 것이 보였어요.
엄마가 고함을 지르면서 힘을 주었어요.
그 순간, 작고 빨갛고 쪼글쪼글한 얼굴이 나타났어요!
나는 작은 누나의 옷자락을 꼭 움켜쥐었어요.
누나는 그것도 모른 채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어요.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요.

--- p.

그 순간 작고 빨갛고 쪼글쪼글한 얼굴이 나타났어요! 나는 작은 누나의 옷자락을 꼭 움켜쥐었어요. 누나는 그것도 모른채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어요.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요. 큰누나는 얼굴이 하얘졌어요.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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