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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책
도서3팀 박정윤
십 년 전인가. 갑자기 그림책에 빠져 어렸을 적 좋아했던 책들을 다시 샀다. 더 이상 찍지 않는 책도 있고 표지가 달라진 책도 있었다. 그중 『순이와 어린 동생』은 예전 기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책이었다. 신기하게도 어렸을 때 왜 이 책을 좋아했는지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표지로 느낄 수 있는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이 좋았고, 나와 또래인 주인공 순이가 여동생을 돌본다는 내용이 어린 나이에도 공감이 되었다. 사라진 동생을 찾으러 다니며 걱정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며 같이 조마조마했던 것 같고. (물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이후로도 가끔 보곤 했는데 지금 이 책은 우리 아이도 참 재미있게 읽는다. 그 시절 순이와 영이는 집 앞 길바닥에 기찻길을 그리며 놀았고,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에 보드게임에 전혀 다른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동생 돌보기'가 여전히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보면 꽤 괜찮은 책이 아닐까. 같은 작가가 쓴 『이슬이의 첫 심부름』도 함께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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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는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영이야 영이야 영이야 영이야......' 놀이터가 가까워지자, 순이의 가슴은 더욱 두근거렸으며, 달음박질 또한 더욱 빨라졌습니다. --- p.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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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영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두리번거리며 이곳 저곳을 휘둘러 보았지만 영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끼이-ㄱ!' 그때 갑자기 큰 길에서 급정거하는 자전거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순이는 홱 몸을 돌려 뛰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지! 영이면 어떻게 하지!' 가슴이 마구 뛰었습니다.
--- p.1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