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호시탐탐 호연이_김나른_7
몽글이는 해결사_임미선_23 미꾸라지는 어디에 숨겨 두었니?_김균탁_41 마음 담은 꽃바구니_남찬숙_59 반짝반짝 마녀의 옷 가게_안효경_79 모두의 숲_황미하_101 둘 중 하나는 외계인_박연주_119 세상을 지키는 비행_강보경_143 뽀니_권경미_163 힘내라 봉철아_권오단_181 |
김나른의 다른 상품
임미선의 다른 상품
김균탁의 다른 상품
남찬숙의 다른 상품
안효경의 다른 상품
황미하의 다른 상품
박연주의 다른 상품
강보경의 다른 상품
권경미의 다른 상품
권오단의 다른 상품
새로미의 다른 상품
|
맛, 있, 다!
내 별명은 호시탐탐, 호연지기, 호빵, 맛있겠다, 먹대장, 급식충……. 대충 이렇게 어이없는 것들이다. 호연지기는 괜찮다고? 그건 ‘호연이의 넓고 큰 먹을 기세’란 뜻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내가 품지 못할 음식은 없다나. 쳇, 나라면 이런 유치한 별명 따위는 절대 짓지 않았다. --- p.11 「호시탐탐 호연이」 중에서 “응, 나는 에너지 결정체야. 맘대로 쭉쭉 늘어나기도 하고 팍 줄어들기도 하고, 다른 물체에 스며들기도 하지. 박사님이 나를 찾아내서 장난을 치지 못하도록 이렇게 장갑을 끼워 둔 거야. 아무도 나를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쨌든 네가 나를 꺼내 줬으니 이제는 자유야, 야호!” --- p.31 「몽글이는 해결사」 중에서 율이는 미꾸라지가 정말 얄미웠습니다. 예쁜 물고기들 사이로 못생긴 물고기 한 마리가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니, 자신이 그려 놓은 예쁜 그림을 동생이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미꾸라지만 없으면 수조는 완벽할 텐데. 아빠는 왜 못생긴 미꾸라지를 수조 속에 넣어 두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p.48 「미꾸라지는 어디에 숨겨 두었니?」 중에서 “누나, 애들이 나랑 안 놀아. 나랑 놀면 코로나 걸린대.” 준영이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말했습니다. “누가 그딴 바보 같은 소리를 해? 걔들이 뭘 몰라서 그러는 거야.” 다영이는 준영이를 달래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마음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자꾸 화가 나는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 p.71 「마음 담은 꽃바구니」 중에서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는 조심스레 포도주색 문을 밀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놀랍게도 가게 안에는 천장까지 닿는 키 큰 나무와 잎사귀가 넓은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숲이 펼쳐져 있었다. 까슬하면서도 폭신한 카펫을 밟는 느낌에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바닥은 파릇파릇한 풀밭이었다. --- p.84 「반짝반짝 마녀의 옷 가게」 중에서 그때 강한 바람 소리와 함께 떡갈나무 잎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슨 냄새가 납니다요. 킁킁. 타는 냄새 같은데요? 킁킁.” 멧돼지가 코를 벌름거리며 말했다. “저기 연기가 보입니다!” 어느새 나무 위로 올라가 있던 참매가 대원들을 내려다보며 외쳤다. --- pp.107-108 「모두의 숲」 중에서 사실 엄마에게 한마디 더 하고 싶었다. ‘엄마, 나만 잘못했냐고? 엄마도 잘못한 게 있는데 왜 나한테만 그래?’라고. 내 친구 엄마는 밤새 컴퓨터 게임 해도 암말 안 하고, 머리 기르는 것도 잘만 이해해 주던데. 우리 엄마는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암튼 나랑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다. 우린 아마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것 같다. --- pp.132-133 「둘 중 하나는 외계인」 중에서 “지난여름부터 한 마리, 두 마리 보이더니 얼마 전에 확 늘어났나 봐. 더운 나라에서 왔다나?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대. 독이 엄청 강하고, 엄청 빠르대. 분명 저쪽에 있었는데, 눈 한 번 깜빡하고 나니 눈앞에 와 있다던데? 걸리면 끝이야.” --- p.152 「세상을 지키는 비행」 중에서 교실을 나온 나는 터덜터덜 걸어서 학교 정문 앞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나를 따라왔다. 강아지는 덕지덕지 때가 묻어서 회색빛이 돌았다. 너무 작아서 무섭지는 않았다. 내가 뒤돌아보면 강아지는 그 자리에 멈추었다. 다시 걸어가면 강아지는 총총걸음으로 따라왔다. 괜히 신경이 쓰였다. 학교 정문 앞에 있는 아빠 차까지 다 왔는데도 강아지는 따라왔다. --- pp.166-167 「뽀니」 중에서 “봉철아, 이제부터 니 이름은 봉철이다. 니는 이제부터 내 동생인 기라.” 봉구의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돌고래 봉철이는 우리가 쓰다듬어 주는 것이 싫지 않은 모양입니다. 봉철이도 봉구에게 몸을 비빕니다. 마치 아기가 엄마에게 몸을 비비는 것 같습니다. “민현아, 봉철이 봐라. 내가 좋은갑다. 그래. 그래. 내가 니 형이다. 봉철아.” --- p.194 「힘내라 봉철아」 중에서 |
|
안동에서 온 열 편의 고운 이야기
『반짝반짝 마녀의 옷 가게』는 안동의 동화 작가들이 모여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동화집이다. 이번 동화집에는 열 명의 작가가 각자의 개성을 담아 한 편씩 쓴 동화 열 편을 모았다. 각각의 동화마다 아이들이 꿈을 꾸며 밝게 자라기를 바라는 고운 마음이 담겨 있다. 많은 이야기들이 그렇듯 악당도 있고 고난도 있지만, 이야기 전반은 곱고 다정하다. 동글동글 열매처럼 예쁘면서 단단한 마음이 담긴 동화 악당과 고난이 있어도 이야기가 곱고 다정할 수 있는 것은 주인공들의 마음이 예쁘면서도 단단하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겉보기에 예쁜 것, 좋은 것을 찾다 속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한다. 때로는 자신이 도무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에 부딪혀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중요한 것을 깨닫고 문제에 맞서 그것을 해결하며 한 뼘 더 자라난다.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의 마음은 뜨거운 햇볕과 거센 비바람을 이겨내고 맺힌 열매처럼, 동글동글 예쁘고도 단단하다.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나길 바라는 작가들의 마음이 동화 한 편 한 편에 담겨 있다. 작년에 이어 동화집의 삽화를 맡은 새로미 작가도 곱고도 씩씩한 동심을 선명하고도 다채로운 색으로 전한다. 일상과 판타지를 오가며 아이들의 마음을 비추다 『반짝반짝 마녀의 옷 가게』 속의 주인공들은 책 밖의 아이들처럼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을 살아가다가 뜻밖의 일을 만난다. 그들이 겪는 뜻밖의 일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일 때도 있고,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일 때도 있다. 생각지 못한 누군가가 마음속에 들어오는 것은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마법의 옷이라는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것은 판타지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어느 쪽이든 평범한 일상을 뒤흔드는 이런 경험을 거치면서 주인공은 성장의 문턱을 넘어선다. 주인공 자체도 평범한 아이인 동화도 있고 의인화된 동물이나 판타지 속 존재인 동화도 있다. 엄마와의 세대 차이로 고민하는 아이와 어떤 곳이든 스며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에너지 덩어리, 자기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말벌과 싸우는 꿀벌은 겉보기에 서로 전혀 다른 존재다. 그러나 각자의 문제와 치열하게 싸우며 자기 자신이나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켜 나간다는 점에서는 서로 닮았다. 어리지만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고, 자기 앞에 놓인 문제를 피해 가지 않고 직접 부딪히고 행동하는 주인공들은 현실의 어린이 독자들과도 닮았다. 그런 점에서 『반짝반짝 마녀의 옷 가게』는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 위로가 되어 주고 용기와 지혜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