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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장 | 누구냐 넌? 이재형의 개그 인생 정진욱의 개그 인생 한현민의 개그 인생 2장 | 운명적 만남 3장 | 첫 녹화와 첫 방송 4장 | 대박 코너 탄생 5장 | 너는 웃는데, 나는 운다 6장 | 웃기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7장 | 왜 아직도 안 헤어졌냐고 물으신다면 8장 | 졸탄이 공연을 하는 이유 9장 | 아무도 모르는 묵은지 방구 사건 10장 | 우리 팬은 7세부터 110세까지 11장 | 졸탄과 관객은 하나다 12장 | 무조건 간다! 넌버벌 13장 | 희한하게 오래 가네 14장 | 우리 50년만 더 해볼까? Thanks to. | 전유성 선배님께 여러분께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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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네, 정말 희한해.”
우리가 졸탄팀을 함께한 시간이 벌써 21년. 만난 지 24년이다. 가끔 후배들이 묻는다. “형, 어떻게 그렇게 오래, 팀으로 활동하세요?” 나는 대답하기 전에 잠깐 멈칫한다. 솔직히 나도 모르겠거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정확히는. 른 팀들은 하나둘 사라졌다. 웃찾사 시절 함께 무대에 섰던 팀들, 후배 팀들, 선배 팀들. 모두 각자의 길을 갔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직도 여기 있다. 현민이, 진욱이, 그리고 나. 세 남자가 여전히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방송국 EO기실에서, 대학로 극장에서, 그리고 이제는 세계 무대를 꿈꾸며. “희한하네.” --- p.4 이영자 교수님 “강성범 씨한테 너희 얘기 했어. 한번보고 싶대!” 며칠 후, 우리는 강성범 형을 만났어요. 이미 개그콘서트와 웃찾사에서 이름을 날리신 선배 개그맨. 경력도, 실력도 검증된 분이었어요. “안녕하세요, 형님!” “어, 너희가 삑삑클럽 하는 애들이구나. 이영자 누나한테 얘기 들었어.” 강성범 형은 친절했어요. “일단 한번 같이 해보자. 호흡 맞춰보고.” 우리는 함께 연습했어요. 조영빈, 강성범,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까지.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으면서도, 전체적인 조화가 이뤄졌어요. ‘이거다. 이 조합이면 웃찾사 무대에 설 수 있겠어.’ 드디어 그날이 왔어요. 이동규 PD님. 웃찾사를 책임지는 분. 그분 앞에서 우리의 코너를 보여드려야 했어요. 합격하면 웃찾사 무대. 불합격하면... 다시 원점. 긴장되는 시간. 우리가 웃찾사에 입성하느냐의 존패가 걸린 시간. 대기실에서 마지막 점검을 했어요. --- p.44 ‘때가 됐구나.’ 현재 우리는 구상 중인 아이디어로 준비하고 있다. 연습하면서 매일 무대에서 움직임을 다듬고 있다.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의상을 디자인하고 있다. 세계 관객들과 소통할 창구를 만들고 있다. 하나씩. 차근차근. 세계 시장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2005년부터 꿈꿨던 넌버벌 공연. 한 번 보류됐고, 두 번 무산됐고, 세 번 밀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준비됐다. 20년간 쌓아온 무대 경험. 삑삑클럽으로 다진 넌버벌 기술. 대학로에서 완성한 관객과의 호흡. 모든 게 이 순간을 위한 준비였다. ‘세상은 넓고, 꿈은 커질수록 좋다.’ 졸탄은 이제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언어를 넘어서. --- p.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