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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으스스한 산책
2. 철의 노마님 3. 물속의 손 4. 다시 취조실로 5. 확률론적 편위 6. 이웃 동네 7. 환자에게 휴식은 없다 8. 반짝반짝 작은 빛(오늘밤 거기 있나요?) 9. 얼음장 편집장 10. 길 없는 사막 11. 시가 있는 아이의 정원 12. 와바시 특급열차 13. 모래 늪? 14. 뉴스영화의 공백들 15. 죽은 자의 집 16. 시체 도둑 17. 우물에 빠진 티미 18. 해자 속의 악어 19. 드래곤의 마법 20. 거물 인사가 살던 곳 21. 퍼즐 맞추기 22. 하지만 퍼즐 조각은 어디에? 23. 가문의 변호사 24. 스쿠버 다이버 25. 저택의 북쪽을 기어오르다 26. 대왕조개의 입 27. 안녕하세요, 경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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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에 나는 뉴솔웨이로 가는 첫 번째 여정을 시작했다. 출발하기 전에 사무실에 들러 서부지구 측량지도를 챙겼다. 컴퓨터가 손짓해 대는 것 같았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돌아섰다. 어젯밤 10시부터 이메일을 확인한 횟수가 벌써 세 번이었는데 모렐에게는 여전히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바로 코앞에 있는 술병을 바라보는 알코올 중독자의 심정이었지만,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고 결연하게 사무실 문을 잠근 후, 부유한 권세가들이 사는 땅으로 72킬로미터의 여행길에 올랐다.
서부지구로 길을 떠날 때면 늘 천국행 오르막을 가는 듯한, 적어도 자본주의의 천국으로 향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시작은 연기 자욱한 시카고의 공장지대이다. 그곳을 벗어났다 싶으면 내가 자란 곳과 비슷한 노동자들의 주거지가 나온다. 나이 마흔에 벌써 노파처럼 보이는 여자들과 열심히 일하다가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죽어가는 남자들이 사는 조그만 방갈로들이 이어져 있었다. 도시 끝자락으로 접어들자 초라한 마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서로나 버윈 마을 같은, 1달러가 여전히 상당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그곳을 지나면서부터 공기가 차츰 맑아지고 풍요로운 광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뉴솔웨이에 도착할 때쯤이면 유가증권의 파도 위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