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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조용한 섬나라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번잡하고 분주한 레이캬비크의 최고급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살해된 사람은 이 호텔에서 20년 이상 일해온 호텔의 도어맨. 그는 살해되던 날 밤 직원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산타 역할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초라할 수 없는 좁디좁은 지하실의 자기 방에서, 산타 옷을 입은 채, 아니 산타 옷이 반쯤 벗겨진 채 처참하게 살해되고 말았다.
어린 시절 동생을 잃은 아픔과 죄책감, 자신의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마음을 잡지 못하는 레이캬비크 형사반장 에를렌두르 앞에 또 하나의 살인사건이 던져진 것이다. 집도 가족도 없이 호텔 지하창고방에서 남에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살아오던 이 남자를 누가 무슨 이유로 살해한 것일까? 호텔의 총지배인과 프런트매니저, 주방장 등 호텔 관리자들은 진실을 숨기는 듯한 언행으로 의심을 사고, 호텔의 직원들은 관리자들에 대한 불만을 하나씩 토로한다. 여행객으로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한 영국인 음반수집가를 통해 살해된 남자가 어린 시절 촉망받던 보이 소프라노였다는 것과 아버지와 누나와도 인연을 끊은 채 살아왔던 이유가 그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살해당한 남자의 아픈 상처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에를렌두르 반장과 그 일행은 서서히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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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북쪽 나라 아이슬란드의 작가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애잔하고 슬픈 미스터리가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스웨덴 추리작가협회 마르틴 벡 상, 프랑스 추리문학대상, 813 트로피 등 다수의 추리문학상을 받은 《목소리》는 전작인 《무덤이 침묵》과 《저주 받은 피》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독자들에게 처절하게 아름다운 ‘목소리’의 진실을 들려준다.
마르틴 벡 상(Martin Beck Awards) 스웨덴 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1971년부터 자국어로 번역된 추리작품 중에서 최고의 작품에 수여한다. 카린 포숨, 토머스 쿡, 피터 로빈슨 등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마르틴 벡’이란 스웨덴의 추리소설가 슈발-발루 부부의 경찰 소설에 등장하는 주이공의 이름을 딴 것이다. 프랑스 추리문학대상(Grand prix de litterature policiere)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고 명성이 높은 추리문학상으로 1948년 작가이자 평론가로서 추리소설에 조예가 깊었던 모리스 베르나르 앙드레베(Maurice-Bernard Endrebe)의 주도로 창설되었다. 매년 해당 연도에 발표된 프랑스 작품과 프랑스어로 번역된 해외 작품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 한 편씩을 뽑아 수여한다. 813트로피(Trophees 813) ‘813’은 모리스 르블랑이 쓴 뤼팽 시리즈 중 한 작품의 제목으로 프랑스 미스터리협회의 별칭이다. 1979년에 개최된 미스터리 컨벤션에서 저널리스트 피에르 르베델, 추리소설가 미셸 르브렁, 자크 바두, 알랭 드무종 등 네 명에 의해 프랑스 미스터리협회가 창설되었고, 현재 작가, 평론가, 아마추어 회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1981년부터 ‘813 트로피’를 제정하여 다양한 부문에 시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