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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drich Nietzsche, Friedrich Wilhelm Nietzsche,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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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니체
책세상 니체전집 19권《유고(1885년 가을~1887년 가을) : 원래 나는 나를 어느 정도 나 자신에게서 보호해주고 외)》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1885년 가을부터 1887년 가을까지 2년에 걸친 니체의 사유의 흐름과 작품 구상을 보여주는 유고집으로, ‘힘에의 의지’라는 표제로 구상했다가 니체 스스로 포기한 책과 관련된 글, 그리고 1886~1887년에 출판된 <선악의 저편> 과 <도덕의 계보>의 저술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말년의 절망적인 투병 생활에 들어가기 직전의 니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유고들은 심리학, 도덕, 형이상학, 종교, 예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니체가 사유한 단상들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상념도 엿보게 한다. 특히 이처럼 풍부한 내용 가운데서 니체 후기 사상의 핵심을 추출할 수 있는데, 가치전도와 새로운 철학에의 구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서 니체는 전통 형이상학을 인과주의로 규정하면서 이 인과주의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분명하게 피력하고 있다. 즉 니체는 전통 형이상학이라는 거대한 체계를 파괴하고 해체하는 동시에 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모든 사건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니체의 사유를 드러내고 있는 이 책은 새로운 세계관을 준비하는 니체를 보여줌으로써 그의 사상에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2. 기존의 사상과 새로운 해석의 공존 이 유고가 진행되는 시기의 중반부에 니체는 이전의 작품들을 다시 출간하는 데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아침놀》,《즐거운 학문》의 서문을 새롭게 쓰는가 하면,《선악의 저편》의 정서와 교정에 몰두했다. 한편 후반부에는 건강의 악화에도 불구하고《도덕의 계보》를 집필하는 동시에 중반부에 계획했던 예전의 작품들을 손봐서 다시 출간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시기적 배경 위에서 니체는 주로 선과 악이라는 대립적 가치의 기원을 형이상학의 문제와 연관해 새롭게 해석하는 한편 ‘현대성 비판, 자유정신의 문제, 도덕에 대한 비판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물음, 자아’ 등에 대한 기존의 사상들을 다시 한번 반추하고 있다. 3. 미래 철학 구상의 발판으로서의 유고 이 유고에는 니체의 ‘미래 철학의 서곡’으로 간주되는 두 저작《선악의 저편》과 《도덕의 계보》에서 니체가 표명하려 하는 사상이 나타나 있다.《선악의 저편》을 구상하면서 니체는 현대성을 비판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자유정신을 지닌 인간의 육성에 대해 언급한다. 니체에게 있어서 미래의 철학자는 곧 자유정신이며 진정한 철학자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는 입법자이고 자기 명령을 하는 사람이다. 이후 니체는《도덕의 계보》를 통해 이러한 사상을 보충하고 발전시킨다. 기존의 도덕적 가치 평가 자체를 비판하고 해석하고자 하는 니체는 도덕의 가치의 역사적 변화 과정을 계보학적으로 추적함으로써 미래의 도덕을 제시하려 한다. 유고에 담긴 이러한 구상을 통해서 이 세계에 어울리는 새로운 세계관을 준비하고자 하는 니체의 시도를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4. 책세상‘니체전집’의 구성과 편집 ― 한국 니체전집의 정본 책세상 니체전집은 현재 33권까지 출간되어 있는 독일 발터 데 그루이터 사의《니체 비평전집》(KGW) 중 철학적 저작들만을 번역 대상으로 삼고 있다. KGW는 권별 넘버링이 아니라, 새로운 유고 발굴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로마자(Abt. I~IX)로 범위를 정한 뒤 그에 따라 각 권(Bd.)을 배치하는 연도별 넘버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분류 방식의 필요성을 공유한 책세상은 KGW의 권 번호를 병기하고 있다. 책세상《니체전집》은 5년간의 여정 끝에 2005년 10월에 21권을 완간했다. 니체전집의 정본으로 공인된 KGW의 편집 방식을 존중한 책세상《니체전집》은 니체의 삶과 철학을 그의 저작의 외적 형식과 연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