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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 Classic 모던 앤 클래식 문학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가계도 008

서문 014
제1장 1905년 _탄생 019
제2장 1916년 _어린 시절 071
제3장 1927년 _결혼 119
제4장 1936년 _사랑 171
제5장 1947년 _어머니가 되다 219
제6장 1955년-1964년 _일 271
제7장 1965년 _슬픔 313
제8장 1977년 _평온 357
제9장 1985년 _노쇠 411
제10장 죽음 457

옮긴이의 말 보석, 또는 20세기의 전설 480

저자 소개 2

캐럴 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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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 Shields

1935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1956년 대학 시절 교환학생으로 스코틀랜드에서 수학하던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 이듬해 결혼과 동시에 캐나다 시민이 되었다. 다수의 장편 및 단편을 발표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 가던 캐럴 실즈는, 1993년 발표한『스톤 다이어리』로 캐나다 총독상, 매니토바 ‘올해의 책’ 협회가 수여하는 멕넬리 로빈슨 상을 비롯하여 1995년에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우연한 사건』, 『사랑의 공화국』, 『오렌지 빛 열대어』, 『회양목 정원』 등이 있다. 2003년 7월 사망했다. 캐럴 실즈의 마지막 작품인 『가장 가
1935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1956년 대학 시절 교환학생으로 스코틀랜드에서 수학하던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 이듬해 결혼과 동시에 캐나다 시민이 되었다. 다수의 장편 및 단편을 발표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 가던 캐럴 실즈는, 1993년 발표한『스톤 다이어리』로 캐나다 총독상, 매니토바 ‘올해의 책’ 협회가 수여하는 멕넬리 로빈슨 상을 비롯하여 1995년에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우연한 사건』, 『사랑의 공화국』, 『오렌지 빛 열대어』, 『회양목 정원』 등이 있다. 2003년 7월 사망했다.

캐럴 실즈의 마지막 작품인 『가장 가깝지만 가장 알 수 없는 그녀』는 능력 있는 부모와 예쁘고 똑똑한 딸들이 사는 평화로운 가정이 큰딸의 일탈로 혼란에 빠지면서 겪는 문제들을 ‘엄마’인 리타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동시에, 일탈한 딸의 엄마지만 한편으로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는 리타가 사회 속에서 여성의 또 다른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엄마라는 존재가 겪게 되는 곤란, 그리고 칙릿 속이 아닌 진짜 현실 속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상처와 아픔이 생생하고 우아하게 녹아 있는 이 소설은 “오늘날까지 쓰인 캐럴 실즈의 소설 가운데 가장 강렬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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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뒤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후 번역자로 활동하면서 100여 권의 외국어 텍스트를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책으로 『러시아 형식주의 문학이론』, 『두이노의 비가』, 『뉴욕 삼부작』, 『잃어버린 나날들』, 『스톤 다이어리』, 『중국에 바친 나의 청춘』『숨어 있는 남자』『반지의 제왕』, 『월든』, 『지식의 지배』, 『카뮈, 지상의 인간』, 『플레이보이 SF 걸작선』,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자루 속의 뼈』 등을 비롯해 1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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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506g | 125*192*30mm
ISBN13
9791185014999

책 속으로

★★★
그 무렵의 내게, 남자들은 자기 인생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 덕에 독자적인 영예를 누리는 반면, 여자들은 똑같은 경우에 툭하면 무시당하고 마는 듯이 보였다. 어째서 그럴까? 어째서 이렇게 되어야 할까? 어째서 남자들은 인생사의 갖가지 모험들을 훈장처럼 가슴에 잔뜩 붙인 채 으스대며 다녀도 좋고, 여자들은 그 무게에 짓눌린 채 침울한 얼굴로 침묵해야 한단 말인가? 여자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풍선처럼 크게 부풀려져 그들 인생에서 하루하루라는 단위를 뒤덮어버린다. 너무 부풀고 너무 격렬하게 짓눌리는 바람에 시각과 주일과 개월 같은 명백한 시간의 단위들까지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아무튼 바로 이런 아이러니가 블루밍턴의 젊은 과부이며, 이제 서른한번째의 생일을 맞이하는 데이지 굿윌 호드에게도 붙어다녔다. 여전히 자신의 인생에서 첫번째 사건이 안겨준 상처(자신을 낳다 엄마가 죽었다는)에 싸여 있던 그녀에게, 이번에는 신혼여행 도중에 남편이 죽었다는 무시무시한 사건까지 겹쳤던 것이다. 아무튼 그건 두 사람의 신혼여행이었다. 사람들은 가엾게도 얼마나 가슴이 아프냐고 말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그녀의 가슴은 꼭 쥐어짠 낡은 행주처럼, 얼마 동안은 줄에 널려 있었지만 이내 말라버렸다.
그렇지만 어디를 가든 그녀가 겪은 사건이 늘 붙어다녔다. 그 사건이 그녀를 대변하고, 그것이 바로 그녀의 모습이라고 단언하고, 그녀의 진정한 자아를 묻어버렸다. 아, 그녀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었다. 그런데 자신의 넝마자루 같은 삶을 두드리는 것 말고 달리 어떤 선택지가 있을까? --- p.173

★★★
앨리스의 엄마는 딸에게 출산의 비밀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이것은 무시무시한 얘기였다. 어느 한 부분 놀랍지 않은 것이 없었다. 남자의 쪼쪼가 여자의 쪼쪼 속으로 들어가다니. 부엌 식탁에서 바짝 긴장한 채 들은 그 긴 설명은, 앨리스가 이웃 동네에 사는 빌리 라브에게서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구역질나는 얘기였다. 빌리는, 남자들이 여자들의 몸속에다 오줌을 눈다고 했던 것이다.
“아냐.” 앨리스의 엄마는 단호한 어투로 말했다.
그건…… (여기서 엄마는 잠깐 말을 멈추었다) 그 일은 오줌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것이라고 했다. 엄마가 말하는 그 액체에는 엄마가 배 속에 아이를 가지려면 꼭 필요한 씨앗이 들어 있다고 했다. 그 과정이 앨리스에게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엄마와 아빠가 침대에 눕는 거야.” 엄마가 한숨을 지으며 말했다. “서로를 껴안고 말이야.”
“언제 그런다는 거예요?” 앨리스가 물었다. 그녀가 듣기에도 자신의 음성이 잔뜩 쉬어 있었다.
플렛 부인은 이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눈가에는 작은 주름 세 개가 부채처럼 접혔다. 그러나 그녀는 목청을 가다듬고는 이렇게 대답해주었다.
“글쎄, 주로 밤에 그런단다.”
“밤에요? 여기서요? 우리 집에서 말인가요?”
“사실은 말이다, 앨리스…….”
이제 그녀의 엄마는 자신의 손톱 밑부분으로 시선을 떨구고 있었다. 스토브 위에 있는 작은 주전자 시계는 3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차가운 코코넛 시폰 케이크 한 조각이 분홍색 유리 접시에 담겨 있었다.
“그래서요?” 앨리스는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이 문제를 그냥 넘기지 않을 작정이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앨리스. 그리고 난 네가 말하는 투와 네 태도, 네 찡그린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제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었다. 그렇지만 앨리스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정말 불쾌한 일이에요. 어째서 사람들은 이런 불쾌한 일을 해야 하나요?”
“사실은, 앨리스…….”
“너무 끔찍해요.”
“아니, 끔찍한 일이 아니야. 그건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일이란다.”
“토할 것 같아요.”
“아무튼 넌 내 말을 믿어야 해. 그건 아주 아름다운 일이야.”

--- pp.230-232

출판사 리뷰

주어가 결여된 한 여자의 일생!
20세기를 묵묵히 일군 모든 평범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생의 찬가!

“탄생에서 죽음까지, 주인공 데이지 굿윌의 팔십여 년의 생애는 가장 전형적인 20세기인의 그것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는 흔히 소설을 이루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무슨 특별한 사건이나 철학이 들어 있지 않다. 들어 있는 것은 다만 구체적인 한 인가의 특별할 것 없는 인생이다. 《스톤 다이어리》는 제목에서부터 너무도 평범한 한 여성의 삶이 덧없는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지구라는 땅덩이 위에, 그가 남긴 자손들 속에, 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들 가슴마다에 굳게 새겨져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_최재봉(한겨레 문학전문 기자)

너무 뚱뚱해 임신했다는 사실도 모르다가 자신을 낳고 죽어버린 어머니, 그로 인해 탄생과 동시에 ‘불행’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주인공 ‘데이지 굿윌’. 《스톤 다이어리》는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 같았던 자신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한 여인의 일백여 년에 걸친 유장한 투쟁사를 담고 있다. 자서전의 형식을 빌린 자신의 회고에 인터뷰와 편지 등 주변 사람의 증언을 더해 전체 그림을 선명하게 만듦으로써, 사사로운 일기장처럼 보일 수 있는 이 지극히 사적인 드라마를 20세기 전체를 가로지르는 하나의 전설로 완성해냈다. 여성과 그 주변의 문제를 진지하게 천착해온 작가 캐럴 실즈는 《스톤 다이어리》에 이르러 여성을 넘어 인간의 근원적 문제까지 밀착하여 조망한다. 삶, 죽음, 그리고 사랑…… 인간의 삼대 난제와 정면으로 마주한 위대한 문학적 도전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오후 내내 방에서 나가지 않고, 캐럴 실즈의 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캐럴 실즈의 소설은 평범한 여자들의 삶을 아주 특별하게 그리고 있었다.
평범 속의 비범이라고 할까?(…)” _더글라스 케네디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

이 책에 보낸 찬사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사로운 이야기들에 바치는, 마음속 깊이에서 숙성되어 나온 아름다운 삶의 찬가.” [보스턴글로브]

“이야기를 끌어가는 실즈의 솜씨는 극도로 압도적이다!” [토론토스타]

“실즈의 예술세계에 대한 가장 확고하고 시적이면서도 강력한 예지와 같은 작품.”
[캘거리해럴드]

“마음을 사로잡으면서도 지나친 감상주의로 흐르지 않는 지혜로운 작품.” [북스 인 캐나다]

“대초원을 담은 힘찬 서사시라 할까. 덜컹거리며 질주하는 화물열차처럼 아득한 밀밭을 가로질러 달려가는 이야기.” [밴쿠버리뷰]

“문학계와 출판계 모두를 통틀어 예술과 기교의 최고 성과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더디리더]

“정독하지 않을 수 없다. 실즈는 우아하면서도, 장인만이 쓸 수 있는 소설을 완성했다.”
[퀼 앤 콰이어]

“역시 최고의 작품에서는 풍자와 공감이 멋진 균형을 이루는 법이다.” [윈저스타]

“삶에 대한 긍정과 찬미, 이 모두에 대한 한 편의 함축적 진술과도 같은 귀한 작품!”
[키치너워터루레코드]

“엄정한 지성과 풍요로운 상상력이 한곳에서 만나는 기적 같은 작품. 자서전 형식의 한계에 대한 명쾌한 탐색이자 유쾌함과 관능이 어우러진 명작.” [뉴스테이츠먼 앤 소사이어티]

“매혹적이고 따스하며 감각적인 디테일로 가득한 소설. 부드럽게 펴발리는 버터처럼 술술 읽힌다.” [가디언]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만났다! 예리한 통찰과 단단한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인생의 쓸쓸함은 물론 극도의 재미까지 담았다.” [선데이타임스]

“오해와 놓쳐버린 기회들… 아름답고도 멜랑콜리한 풍자로 가득한 걸작!” [에스콰이어]

“강렬한 상상력, 우아한 고결함, 아름다운 견실함, 흠잡을 데 없는 디테일!” [퍼블리셔스위클리]

“캐럴 실즈는 예사롭지 않은 모험 같은 작업 과정을 거쳐 삶의 신비를 탐색한다. 우리에게 문학이 중요한 이유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걸작이 탄생했다!” [뉴욕타임스 북리뷰]

“실즈는 모든 생명의 덧없는 본질에, 그리고 각각 하나의 생명만이 거주할 수 있는 서로 다른 자아들에, 견고한 기념비가 될 소설을 완성하는 조그만 기적을 이룩했다.” [맥클린]

“《스톤 다이어리》에는 소소한 일상의 곤경에 대한 작은 지혜와 예민한 신랄함이 스며들어 있다.” [선데이익스프레스]

“글로 쓴 생명의 노래이면서 동시에 긍정의 힘으로 넘치는 공감의 향연. 조연으로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조차 하나같이 충실하면서도 확고부동한 성장을 보여준다. 작가가 그리는 노쇠는 신경을 자극할 만큼 짜릿하다.” [위켄드텔레그라프]


리뷰/한줄평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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