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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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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은 이 세계의 모든 정치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정치적 인물이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중산층을 날카롭게 비판하는가 하면, ‘불편한 진리’에 대해 서슴지 않고 말하는 도덕가였다. 오웰이 위대한 문학가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 p.5 인간의 특징은 ‘손’인데, 이 손이야말로 온갖 못된 짓을 하는 도구란 말이오.” --- p.52 나폴레온이 풍차 건설을 반대하는 척한 것은, 위험인물이며 나쁜 영향을 끼치는 스노볼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제 스노볼을 추방했으니 그의 방해 없이 그 계획을 추진할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퀼러는 그것이 이른바 전술이라고 했다. 그는 주위를 빙빙 돌면서 유쾌하게 웃고 꼬리를 흔들어대며 몇 번이고 “전술이란 말이오, 동무들. 그게 바로 전술이란 말이오!”라고 되풀이하여 말했다. --- p.87 이처럼 자백과 처형이 계속되어 나폴레온의 발치에는 시체더미가 쌓였으며, 존스를 추방한 뒤 처음으로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이 일이 모두 끝났을 때 돼지들과 개들을 제외한 나머지 동물들은 무리를 지어 슬금슬금 물러났다. 동물들은 크게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비참한 생각이 들었다. 스노볼과 결탁했던 동물들의 배신행위와 방금 자신들이 직접 목격한 잔인한 응징 중에서 과연 어느 쪽이 더 큰 충격인지 알 수 없었다. --- p.120 나폴레온이 뒷다리로 똑바로 서서 이쪽저쪽으로 오만한 시선을 던지며 위풍당당하게 나타났고, 개들이 그의 주위를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나폴레온은 앞발에 채찍을 들고 있었다. --- p.179 동물들은 재빨리 되돌아가 창문으로 방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랬다,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고함을 지르고, 식탁을 탕탕 치고, 의혹에 찬 눈초리로 상대방을 노려보며 서로의 말을 맹렬하게 부정하고 있었다. 싸움의 원인은 나폴레온과 필킹턴 씨가 동시에 스페이드의 에이스를 내놓았기 때문인 듯했다. --- p.189 동물들은 돼지를 쳐다보다가 인간을 쳐다보았고, 다시 인간을 쳐다보다가 돼지에게로 눈길을 옮겼다. 그러나 이미 어느 것이 돼지의 얼굴이고 어느 것이 인간의 얼굴인지 도저히 구별할 수가 없었다. --- p.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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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출간된 이후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책이자
‘위기의 시대’를 맞아 반드시 다시 읽어야 할 클래식 『동물농장』!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 [타임스] 선정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 2위 영국 BBC 선정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 3위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모던라이브러리 선정 ‘100대 소설’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문학 100선’ 1996년 레트로 휴고상 수상작 영국 BBC 방송이 실시한 조사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과 더불어 ‘지난 1000년 동안 최고의 문학가’로 선정된 조지 오웰. 그의 대표작 중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작품이 『동물농장』이다. 오웰은 온갖 이념과 이상이 소용돌이치던 격동의 시대를 살았음에도 당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부조리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으며, 그런 사상은 대표작 『동물농장』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부와 명예가 보장된 환경을 버리고 전제주의에 맞선 오웰은 “자유란, 사람들에게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들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는데, 이는 한 사회가 이념이나 사상을 핑계 삼아 개인을 억압하는 불합리한 구조일수록 잘못된 것에 대해 말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동물농장』이야말로 “내가 하고 있는 작업을 완전히 의식한 채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완전한 전체로 융합하려고 시도한 첫 번째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이 작품은 문학과 선동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볼셰비키들의 사회주의 혁명이 어떻게 변질되고 타락되어갔는지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고발한다.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쉬운가, 잘못된 것을 보고도 함구하는 것이 더 쉬운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생각의 오류를 경고하는 소설.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제주의 국가나 공산주의 국가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이 소설이 고발하는 대상은 비단 일부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민주주의 국가든, 공산주의 국가든, 혹은 사회주의나 파시즘이든 대중을 목적이 아닌 수단이나 도구로 삼는 정치체제는 하나같이 『동물농장』이 말하는 비판의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조지 오웰은 이 작품을 통해 이상주의 사회를 건설하려는 지도자들의 타락과 부패, 탐욕, 무지 때문에 유토피아의 가능성이 파괴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권력은 그 속성상 부패하거나 타락할 수밖에 없음을 역설하였다. 즉 지배층과 피지배계층 간의 ‘왜곡된 평등’을 날카롭게 비판함으로써 ‘상식’ 혹은 ‘당연한 것’에 대한 생각의 오류를 한번쯤 되짚어보게 한다. 『동물농장』이 1945년 세상의 빛을 본 이후 다양한 언어로 번역·출간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발돋움한 이유는, 이처럼 날카로운 경고와 함의를 영리하게 담아냄으로써 전세계인들을 끊임없이 각성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영미문학 번역의 대가 김욱동 교수가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아 더욱 견고해진 『동물농장』을 만나다! 『동물농장』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48년의 일이다. 1945년에 처음으로 ‘세컨드 앤드 워버그’ 출판사에서 『동물농장』이 처음 발표된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이른 시기인 셈이다. 그러나 6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이 작품이 다양한 버전의 번역본으로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음에도 저자의 원래 의도와는 달리 오역과 졸역이 많아 고유명사가 잘못 알려진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테면 이 책의 핵심단어인 ‘Manor Farm’은 중세기의 ‘장원농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직 봉건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정러시아를 빗대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마노 농장’이나 ‘메이너 농장’ 등 틀린 표현으로 번역된 책들이 지금까지도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욱동 교수는 우리말 토착어를 살리면서도 원어를 훼손하지 않는 표현을 섬세하게 담아냈으며, 각주와 해설 등을 꼼꼼하게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한층 돕고 있다. 또한 조지 오웰이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가장 원어에 가까운 순수한 번역본을 선사하고자 노력했다. 비채에서 개정 출간된 이번 작품이 뜻깊은 이유는 기존 번역가들의 뿌리깊은 오역을 바로잡은 것 외에도, 원작자의 생애 및 당시 시대를 반영한 상세한 주석은 물론 저자의 문학관과 정치관을 상세히 소개한 탄탄한 해설을 덧붙여, 기존의 번역본을 한층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김욱동판 『동물농장』을 읽은 뒤에야 비로소 시대의 걸작을 만났으며, 작품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함의를 제대로 이해한 것이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위기의 시대’를 맞아 반드시 다시 읽어야 할 최고의 우화! [뉴욕타임스] 볼테르의 『캉디드』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능가하는 역작![뉴요커] 순수한 혁명이 독재와 배반으로 얼룩지는 과정을 통렬히 꼬집어낸 이 작품은 인간의 ‘추한 욕망’을 들여다본 한 편의 신화와도 같다. 맬컴 브래드버리(작가) 조지 오웰, 그는 시대와 불화를 겪으면서도 용기 있게 양심을 대변한 작가다! 김욱동(옮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