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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일이 일어날 거야
내가 엄마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엄마가 된 거야? 똥고집쟁이 호야 엄마, 정말 예쁘다 호야하고 손잡고 화장실에서 나온 미야 엄마 더 많이 놀게 해 줘요 호야의 생일파티 옛날 이야기 하나 해 줄께요 빨간 립스틱이 없어졌어요 어른이 그렇게 되고 싶니? 이제 다 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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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동생 호야를 돌봐야 한다. 아빠는 미야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야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칭얼대며 엄마만 찾는다. 울면서 엄마를 찾는 오야를 한 대 쥐어박기도 하고, 어르고 달래기도 하지만 엄마가 아닌 이상 엄마 노릇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마야는 빨간 립스틱을 줍는다. 빨간 립스틱을 입술에 바르자, 미야는 키가 쑤욱, 가슴이 볼록, 엉덩이가 씰룩해지면서 엄마가 된다. 마법의 립스틱을 생기자 미야는 바쁜 진짜 엄마 대신 호야에게 엄마 노릇을 한다. 호야와 함께 병원에도 가고, 달팽이도 사고, 생일 파티도 한다. 그리고 엄마가 되어 학교에 가서는 만날 놀리기만 하는 짝꿍 완기를 혼내 주기도 하고, 어머니 회의에 참석해서는 아이들에게 숙제 좀 덜 내주라고 큰소리로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만 짝꿍 완기 때문에 마법의 빨간 립스틱이 다 닳게 된다. 마법의 빨간 립스틱을 마지막 한 번밖에 쓸 수가 없게 된 미야는 어떻게 쓸까 고민한다. 그러다 비오는 날, 미야는 엄마를 기다릴 호야를 위해 마지막 남은 빨간 립스틱을 입술에 바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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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과 감동과 재미가 함께 녹아 있는 동화!
『마법의 빨간 립스틱』(푸른책들, 2006)은 편모 가정의 현실 문제를 판타지 기법과 리얼리즘을 절묘하게 결합해 해학적으로 다루고 있는 특이한 작품이다. 마법의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엄마만큼 키가 쑥쑥 자라 엄마 역할을 대신하는 아이의 이야기는 신비로우면서도 유쾌하고 또 가슴 찡한 감동을 준다. 미야는 신비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언젠가는 나에게도 신비한 일이 일어났으면 하고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아빠가 돌아가신 미야네는 엄마가 대신 작장에 나간다. 엄마 품에서 한창 응석을 부릴 나이지만 미야는 엄마를 대신하여 동생 호야를 돌봐야 한다. 미야는 호야가 떼를 부리기라도 하면 엄마의 빈자리 때문에 무척이나 쓸쓸해한다. 그럴 때면 미야는 ‘내가 이 담에 커서 엄마가 되면 난 아이들만 집에 놔 두지 않을 거야. 특히 아플 때랑 캄캄한 밤에는 꼭 함께 있어 줄 거야. 그리고 내 딸에게 동생을 잘 돌보라고 하지도 않을 거야.’ 하고 다짐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야는 입술에 바르기만 하는 어른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의 빨간 립스틱을 줍는다. 마법의 빨간 립스틱 덕분에 미야는 일 하는 엄마 대신 동생 호야를 잘 돌보고, 짓굳게 괴롭히던 짝꿍 완기를 따끔하게 혼내 주기도 한다. 그러는 동안 미야는 동생을 따뜻하게 감싸 주고, 일을 하는 엄마를 이해하는 아이로 부쩍 성장하게 된다. 미야의 눈에 ‘마법의 빨간 립스틱’이 발견된 건 우연이 아니다. 자신에게도 엄마가 필요하지만 엄마 대신 동생을 돌봐야만 하는 미야의 마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미야의 간절한 바람이 ‘마법의 빨간 립스틱’을 만들어 낸 것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동화를 읽는 동안 재미에 빠져 웃음보가 쏘옥 빠지게 웃다가 어느 순간 자신들과 다른 처지에 있는 미야를 이해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느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