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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생을 때리지 않는다
지붕 위의 내 이빨 마지막 운동회 마음의 키 나는 아빠의 씨앗 설날 감나무 지원이의 예쁜 손 아주 특별한 2000년 5월 5일 |
Lee Geum-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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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내 이빨」 -민수는 동생을 데리러 수지네 집에 가기 싫었다. 할머니가 흔들거리는 앞니를 뽑아서, 수지에게 앞니 빠진 맹구 같은 모습을 보여 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민수는 엄마의 재촉에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선다. 동생 민정이는 수지와 감나무 아래에서 소꿉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수지가 화가 난 것처럼 입을 꼬옥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수지가 사마귀를 보고 깜짝 놀라자, 그제야 민수는 수지도 앞니가 빠진 것을 알았다. 민수와 수지는 서로를 보며 마음껏 웃었다.
「마음의 키」 -또래에 비해 몸집이 작은 태민이는 유치원을 그만두고 태권도장에 다닌다. 새로 오신 선생님이 태민이 나이를 잘못 알고, 친구들이 자꾸 ‘땅콩’이라고 놀렸기 때문이다. 태민이는 놀리던 친구를 만나면 이단옆차기로 혼내 준다고 벼른다. 그런데 길에서 성수를 만났지만 이단옆차기는 하지 않고 반가워한다. 엄마가 왜 태권도로 혼내 주지 않느냐고 묻자, 태민이는 ‘성수도 태권도를 배우면 (정정당당하게) 그 때 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그제야 엄마는 태민이가 전에 비해 의젓해지고 마음의 키가 쑤욱 자랐다는 것을 알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