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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응애, 미르가 태어났어요
빈둥이 삼촌이 집을 나가 버렸어요 엄마 아빠가 부부 싸움을 했어요 밥투정하면 도둑 고양이가 된대요 동생이 미워요 야, 리모콘 내놔 할머니가 불량 식품을 먹었어요 별명 부르지 마 나도 반장할래요 미르는 열매를 사랑해요 뚱보는 저울에 올라가기가 두려워요 넌 이제 선생님한테 혼났다 어떤 꿈이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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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는 초등 학교 3학년인 남자 아이이다. 미르는 엄마가 태몽으로 용꿈을 꾸고 태어났기에 이름도 ‘용’이라는 뜻의 우리말인 미르이다. 엄마 아빠는 미르를 밝고 건강하게 키우자고 다짐했는데, 미르는 이런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썽만 피운다.
미르는 키도 작고 몸도 뚱뚱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는다.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고, 공부보다도 장난치며 노는 걸 더 좋아해서 칭찬보다는 꾸중을 더 많이 듣는다. 밥투정을 하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리모컨을 가지고 동생이랑 싸우고, 친구들이 듣기 싫어하는 별명을 마구 부르다가 친구랑 다투기도 하는 말썽꾸러기이다. 그래서 미르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먹고 싶은 햄도 마음대로 먹고, 텔레비전도 마음껏 볼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르가 말썽만 부리는 것은 아니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줄 줄 아는 고운 마음씨도 지녔다. 미르는 동생의 잘못을 따뜻하게 감싸 주고, 치매기가 있는 할머니가 어서 낫기를 바란다. 또한 열매와 준이를 괴롭히는 석이를 혼내 주기도 한다. 그리고 환경 미화원 아저씨처럼 아무런 존경을 받지 못하지만,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