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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널리 이롭게 하라
고조선 단군 해모수와 유화 고주몽 유리왕 비류와 온조 혁거세와 알영 석탈해 김알지의 출생 가락국 이야기 1 가락국 이야기 2 가락국 이야기 3 가락국 이야기 4 탐라국 전설 후백제 왕 견훤 1 후백제 왕 견훤 2 고려 건국과 왕건의 가계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여옥과 공후인 유리왕의 황조가 견우와 직녀 토끼와 거북 이야기 노래로 연을 맺은 서동과 선화 공주 연오랑과 세오녀 도화녀와 귀신의 아들 비형랑 … 거센 물결을 잠재우는 젓대 절로 끓는 밥 가마 을두지의 뛰어난 지혜 왕자 호동 태자의 말 발자국 댓잎 군사 박제상과 안해 온달과 평강 공주 선덕 여왕이 알아맞힌 세 가지 황룡사 구층탑 거센 물결을 잠재우는 젓대, 만파식적 … 백제는 둥근달, 신라는 초승달 신의를 지킨 도미 부부 설 씨의 딸 효녀 지은 부역꾼의 안해 어리석은 개로왕 백제는 둥근달, 신라는 초승달 … 젓대 소리에 달도 걸음을 멈추고 일곱 중을 기린 칠불사 용언성과 조천석 떨어져서 죽은 바위 부여의 전설 가배의 유래와 회소곡 … 그대를 위해 방아 노래로 위로하리라 가난한 음악가 백결선생 까마귀도 속인 화가 솔거 어진 문장가 강수 설총과 화왕계 붓을 놓지 않은 김생 뛰어난 문학가 최치원 말 한 필도 돌려보내지 않은 명림답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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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상상력의 샘물, 설화 속 주인공들
“하늘 아래 널리 이롭게 하라.” 우리 겨레붙이의 조상, 쑥을 먹고 사람이 된 곰에게서 태어나 신화가 된 단군 왕검. 햇빛을 받아 주몽을 잉태한 유화 부인.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한번 만나 눈물을 흘린다는 칠월 칠석의 비. 바닷가에 가서 임금을 맞이하며 노래를 부른 이야기.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이야기. 미리 노래를 퍼뜨려 공주를 아내로 얻은 서동. 꿈에 그리던 여인과 혼인했으나 살아 보니 고생뿐 애욕은 헌신짝처럼 덧없다는 조신. 그런가 하면 판소리와 소설의 모티브도 고대 백성들의 이야기에 연원을 둔다. 김춘추가 고구려에 사로잡혀 있다가 탈출하는 데 결정적 힌트를 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흥부와 놀부 이야기의 원조 방이 형제 설화, 효녀 심청의 선배 효녀 지은이, 춘향전 같은 관탈민녀 이야기의 시초인 도미의 처 이야기 등 우리 이야기의 원형들을 읽을 수 있다. 절로 끓는 밥 가마, 거센 물결을 잠재우는 만파식적, 적병이 오면 스스로 소리를 내는 북, 신이한 일 영험한 이야기들에서 환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하지 않던 고대인, 의식 구조와 무의식 구조를 분별하지 않던 고대인들의 통합된 세계관을 볼 수 있다. 이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은 이후로도 줄곧 우리 상상력의 샘물 노릇을 해 왔다. 어떤 책들에서 이야기를 골랐나? 아득한 옛날부터 고려 때까지의 신화, 설화, 인물 전기 따위 이야기 89편이 실려 있다. 《삼국유사》《삼국사기》 들에서 골랐다.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때 일연(1206?1289)이 쓴 역사책으로, 젊어서부터 자료를 모아 일흔 살부터 쓰기 시작해 죽는 날까지 십여 년 동안 썼다. 삼국의 역사를 쓰되, 정사가 빠뜨리고 간 것을 보충하는 것처럼 썼으나, 그 가치는 야사나 한담을 넘어선다. 대몽 항쟁기에 일연이 감당했을 노력과 역사 의식은 몹시 소중하다. 역사와 문학, 종교 등 여러 분야의 보물 같은 자료들이 들어 있다. 특히 설화와 향가를 온전히 보여 주어 문학 연구에 중요한 책이다. 《삼국사기》는 고려 때 김부식(1075?1151)이 인종의 명을 받들어 여러 사관들과 함께 쓴 역사책으로, 앞 시대를 정리하면서 사회의 통합을 굳건히 하려는 뜻을 가지고 편찬했다. 고구려, 백제, 신라를 본기, 지, 열전 따위로 나누어 정사체로 썼다. 그 밖에, 《고려사》《동국여지승람》들에서 고른 이야기가 들어 있으며,《동사강목》《역옹패설》《오산설림》《동문선》《도은집》《양촌집》《삼봉집》들에서도 한두 편씩 골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