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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고전문학선집을 펴내며
흥부전 놀부 심보 모과나무 뒤틀리듯 꼬인지라 매 한 대에 한 냥이오 저 제비 박씨 물고 왔네 집 얻고 쌀 얻고 흥부네 부자 되었구려 저 놀부 화초장 지고 가는구나 운수 사나운 저 제비, 놀부한테 걸렸구나 각다귀 같은 양반들이 쏟아져 나오누나 상제, 무당, 등짐장수, 초라니 나가신다ㅐ 어중이떠중이 이 왈패들 노는 꼴 보소 열 조각 내고 백 갈래 찢어도 시원찮을 놈! 정녕 마지막일세 옹고집전 제 어미를 냉골에 두는 놈이라 도학 대사 옹고집한테 걸렸구려 보라매, 범, 여우, 가짜 옹가 "아따 이놈, 진짜 옹가는 나다." 제 고향 땅에서 울며 쫓겨나는구나 옹고집이 뉘우치며 눈물을 흘려? 이놈의 신세 똥물에 빠져 죽는가 옹고집 고향에 돌아왔구나 원문 흥부전 옹고집전 두 소설에 관하여 - 문예출판사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