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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는 돼지가 다 먹었지요
양장
보리 200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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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고전문학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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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자의적인 해석은 삼가야 한다 - 필원잡기
세종의 문물 창제
정몽주의 세 가지 흠
최윤덕의 용맹과 그 아버지

늙었어도 원대한 마음으로 - 어우야담
김시습의 풍자시
시인의 느낌은 한가지인가
김종직의 작품과 김수온
파쟁을 증오한 유극신의 시
정지승의 시 재주

모진 매 아래 억울한 죄가 없으랴
- 해동악부, 오산설림, 장빈거사호찬, 송계만록

정몽주의 충절
이색의 울음
명나라에 갔다가
원천석의 식견
윤결의 시 감식
서경덕의 유람
성종 이야기
살구나무와 서경덕
공후인과 여옥
형제간의 우애


선비의 배움과 농사꾼의 일은 한가지-해동잡록
박팽년
유응부의 기개
선비의 배움과 농사꾼은 일은 한가지
이개의 충절과 절명시


백성의 눈은 밝다 - 죽창한화
방탕한 윤생의 말로
비판에 대한 태도
김상용의 죽음
광해 때 백성의 원한


옥가락지로 맺은 인연 - 자해필담, 동야휘집, 송도기이
이정암의 연안성 싸움
선조와 김성일의 바른말
"아, 통제사가 죽었구나!"
임진년 난리와 권율
권 씨의 미덕


풍년은 광해의 원수 - 공사견문록
선조에게 돌을 던진 백성
선조의 외증조부 안탄대
풍년은 광해의 원수
억울한 죄인
싸우지 못할 바엔 물러가라
늙은 궁녀의 말
광해를 꾸짖는 궁비
망한 놈은 망할 짓만
왕의 며느리 자리를 거부한 처녀


귀천을 가리지 않은 침술 - 이항견문록
애남의 지혜
삼천 정 은자를 서로 사양
백금을 묻어 버린 임 씨 부인
범의 안내를 받은 효부


빈 서재를 지키다가 - 해동방어
한명회와 현명한 좌수의 딸
연산을 골탕 먹인 부인
승정원을 구경하다가
빈 서재를 지키다가
발가벗은 '궤 제독'

폭포는 돼지가 다 먹었지요 - 견첩록
단종의 시
정곡을 찌른 시 한수
성담수의 시 한 편
여자 시인의 시 몇 편
율곡의 선견지명
이계맹의 후진 격려
장세호의 의협심
조헌의 비석과 석공
남의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첫날밤의 약속 - 금계필담
힘장사들 이야기
겸손을 배운 힘장사
영조 때의 금주령
첫날밤의 약속


용산강의 낚시꾼 - 청구야담
산삼 캐러 간 세 사람
세 시체를 묻어 준 무인
여자한테 종아리 맞은 홍우원
다섯 처녀를 중매한 이광정
되돌아온 홍순언의 선행


안질로 눈을 씻다가 사형 - 소한세설 외
효녀와 두꺼비
이 태조와 박순의 죽음
윤회와 거위
성삼문
김렴의 은퇴
진주 신을 보고 눈물 흘린 이원익
이덕형의 풍격

저자 소개

옮긴이 : 김찬순
김찬순은 북의 국문학자로, <조선고전문학선집> 가운데 《표해록》《간양록》《해유록》을 비롯 기행문을 우리 말로 옮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7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70쪽 | 951g | 145*215*35mm
ISBN13
9788984282414

출판사 리뷰

폭포는 돼지가 먹고 정자는 범이 잡아갔으면 : 조선 후기 풍자 미학의 절정

‘폭포는 금년에/ 돼지가 다 먹었건만/ 한송정은 어느 날에/ 범이 와서 잡아갈까.’

고을 원의 가렴주구가 하도 심해서 백성들이 죽을 맛이었다. 원님이 운문사 중을 보고, “지금쯤 너희 절의 폭포가 좋겠구나.”하자, 이 중은 또 뭘 달라나 하고 놀라, “절의 폭포는 올여름에 멧돼지가 전부 먹어 버렸습니다.”했다 한다. 그러자, 강릉 한송정이 좋다고 관리들의 행차가 끊이지 않으니, 그 고장 백성들이 한송정은 언제쯤 범이 잡아갈까 하며 부른 노래다. 날카로운 풍자 정신으로 무장하였으면서도 재미나고, 읽는 이의 속까지 시원해지는 이 이야기는 《견첩록》에 실려 전한다.

패설집 속의 이야기 1 : 풍자와 기지가 번뜩이는 이야기와 우스개〔笑話〕
윗수염, 아랫수염 하는 ‘수염잡이의 술 대접’‘무지렁이가 중국 사신을 눌러 이긴 이야기’‘수염 좋은 사나이와 중국 사신’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기가 막히게 입담이 좋은 선비 이야기 ‘서울에서 제일가는 말솜씨’ 또한 뒤로 나자빠지게 재미나다. ‘자라탕의 진미를 모르고’‘맑은 하늘에 벼락을 맞은 며느리’도 우스갯소리. 또한 솔로몬의 현명한 재판과 같은 종류인 ‘솥을 두고 내린 판결’도 재미나다. 그런가 하면 민담과 야담이 서로 넘나들고 있음을 보여 주는 이야기도 있다. 들쥐가 아들의 혼처 찾아 헤매다가 결국 들쥐만 한 혼처가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로드무비 ‘들쥐의 혼인’이나 소가 된 사람 이야기 ‘여우 고개’도 이 책에서 읽노라면 더욱 새롭다.

패설집 속의 이야기 2 : 유명인들의 일화담
유명인에 관한 궁금증과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패설의 주요 소재이기도 하다.
최무선, 정몽주, 이색, 세종대왕, 남이, 최항, 허성, 양사언, 성삼문, 박팽년, 유응부, 이개, 연산, 성종, 서거정, 김시습, 김종직, 서경덕, 황진이, 선조, 이덕형, 이정암, 김성일, 논개, 광해, 이완, 조헌, 권필 등에 관한 일화를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예술인이나 기술인 들의 초상을 볼 수 있는 글도 많다.‘금강산을 두고 온 화가 김시’ ‘귀천을 가리지 않은 침술’‘명의 이익성’‘바둑의 명수 김종귀’‘거문고의 명수 김성기’‘붓으로 살아가는 최칠칠’‘석공들의 아름다운 풍습’ 들이 그것이다.

패설집 속의 이야기 3 : 인물의 강화, 허구적 서사 구조의 발전
‘한명회와 현명한 좌수의 딸’‘재상의 딸 진복의 말로’‘여자한테 종아리 맞은 홍우원’에 이르면, 사건은 이미 사실이냐 아니냐는 더 이상 문제가 안 된다. 그 자체로서 빼어나게 잘 짜인 서사 구조를 자랑하기 때문이다.‘다섯 처녀를 중매한 이광정’‘발가벗은 궤 제독’ 등은 빛나는 풍자담이면서 서사 구조도 탁월한 작품이다.

패설집 속의 이야기 4 : 자기 계급에 대한 비판과 성찰
패설집 작가들은 자기 계급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전복을 따는 자와 먹는 자’ ‘사람이 죽었어도 놀이만 즐겨’‘고생하느니 쌀을 지고 빠져 죽어’‘가소로운 열녀문’‘한 정승의 벼농사’‘독한 매 아래 억울한 죄가 없으랴’‘백성의 눈은 밝다’‘선조에게 돌을 던진 백성’‘풍년은 광해의 원수’‘늙은 궁녀의 말’‘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벼슬아치들의 더러운 꼴’‘세상이 불안하니 일에도 불성실’을 읽노라면 실록이 기록하지 않은 진실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면서 모범이 되는 모습들도 기록했다.‘공로를 자랑하지 않는 이정암’‘늙을수록 더 자기 수양’ ‘꿀은 민가에, 잣은 산 위에’‘방울 차고 성격 개조’‘잘못된 것은 곧 인정한다’‘비방받고 가질 태도’ 등이 자기 성찰의 기록이다.

어떤 책들에서 이야기를 골랐나?
《어우야담》을 비롯 조선 중기와 후기에 쓰여진 패설집들에서 뛰어난 이야기 249편을 골라 실었다.
《어우야담》은 조선 광해군 때 유몽인(1559?1623)이 쓴 설화 문학의 보물 창고. 유몽인은 간결하면서 풍자가 넘치고 기지가 번뜩이는 이야기들을 써 설화 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풍부한 구상으로 깊이 있는 글을 쓰면서도 참신한 표현을 했다. 《공사견문록》은 조선 후기 정재륜(1648?1723)이 쓴 패설집. 효종의 부마로, 궁중을 드나들며 두루 보고 들은 사실과 일화들을 기록했다.
그 밖에 《필원잡기》《오산설림》《해동악부》《해동잡록》《장빈거사호찬》《송계만록》《죽창한화》《송도기이》《자해필담》《동야휘집》《이향견문록》《해동방어》《견첩록》《금계필담》《청구야담》《소한세설》《국조명신록》《민로봉집》《지봉유설》《상산세고》《기언》《당원록》《연려실기술》《창의록》《해주최씨족보행장》《계서잡록》에서 몇 편씩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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