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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해록 : 조선 선비 중국을 표류하다
양장
최부 김찬순
보리 200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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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고전문학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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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겨레고전문학선집을 펴내며

끝없는 바다에 표류하다
제주도에 부임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제주를 떠나 고향 집으로
끝없는 바다에 표류하다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소서."
무시무시한 고래
배에 몸을 든든히 묶고
방향을 잃지 말라, 키를 바로 잡아라
창해 만 리에 갈매기 떼
비야말로 생명수다
파선의 찰나

천신만고 끝에 중국 땅에 닿다
섬에서 해적을 만나다
또다시 표류하다
만신창이가 된 배
인가가 어데쯤인가
왜적으로 의심받다
도저소에서 천호의 신문을 받다
"북경으로 보내 귀국토록 할 것이오."
진술서를 고쳐 쓰다

양자강과 회하를 지나
건도소에서 간곡한 대접을 받다
가마에서 내려 물길로 접어들다
소흥부에서 다시 진술하다
소흥부를 떠나 항주로
항주에 머물다
"벗이 주는 것이니 사양치 마오."
제일가는 향락지 소주
양자강을 지나
회하의 갑문을 통과하다
"여간한 물은 두렵지 않소."
조롱 속 앵무새
"수차 제작법을 가르쳐 주시구려!"

황성으로 들라는 부르심을 받고
북경에 닿아 회동관에 들다
조선 사신 소식을 듣다
"그들을 안전하게 호위하라."
옥하관에 머문지 보름
"상복을 벗고 황제를 배알하시오."
병이 나서 꼼짝 못하다
북경의 이모저모

반가울손, 압록강!
드디어 길을 나서다
어양에서 우리 사신을 뵙다
중국 사신을 만나다
난하를 지나 산해관을 통과하고
광녕에서 우리 사신과 주찬을 나누다
나라의 덕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요동벌을 지나
반가울손, 압록강!

내가 본 중국 땅 중국 사람
지나온 노정
지나온 길의 천연 지세
물길 이용 제도
살림살이와 옷차림새
인정과 풍속

최부 연보
『표해록』에 대하여 - 문예출판사 편집부
표해록 원문

저자 소개

저자 : 최부(崔溥)
1454년 전라도 나주에서 태어나 1504년까지 살았다. 호는 금남錦南이다. 교서관 저작을 시작으로 벼슬길에 올라 서거정 등과 《동국통감》 편찬에 참여하였고, 이듬해 《동국여지승람》 편찬에 참여하였다. 사헌부 감찰, 홍문관 부교리 들을 지내다가 서른네 살인 1487년 제주 세 읍의 추쇄경차관으로 임명되어 내려갔다. 이듬해 정월, 부친상을 치르러 급히 제주를 떠났다가 풍랑을 만나 배가 표류하다 중국에 닿아 많은 고난을 겪고, 이해 6월에 무사히 귀국한다.

귀국하여 성종의 명으로 《표해록漂海錄》을 적어 바치고 바로 고향으로 내려가 상을 치렀다. 이때 귀국하자마자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기행문을 쓴 것이 벼슬길에 두고두고 화근이 되었으나, 종3품 사간까지 올랐다. 연산군 치하에서 왕의 실정을 간하는 상소문을 썼으며, 김종직의 문하로 무오사화, 갑자사화에 휘말려 쉰한 살에 효수당했다.

중국에서 배워 온 대로 수차를 만들어 바치고, 호서 지방에 가물이 크게 들었을 때 수차 제작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표해록》은 외손 유희춘이 전라 감사로 있을 때 간행하였다.
역자 : 김찬순
북의 국문학자로, 패설집 《거문고에 귀신이 붙었다고 야단》 《폭포는 돼지가 다 먹었지요》와 기행문 《간양록, 조선 선비 왜국 포로가 되다》 《해유록, 조선 선비 일본을 만나다》를 우리 말로 옮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564g | 145*215*30mm
ISBN13
9788984282476

책 속으로

"배 안에서는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것이니 딴 나라 사람이 함께 탔더라도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하거든 하물며 우리는 다 한 나라 사람으로 정이 육친과 같음에랴. 살게 되면 모두 함께 살 것이고 죽게 되면 함께 죽을 것이다."

--- 본문중에서

"망망한 바다, 아득한 하늘 밖 소식을 전할 길 없으니 어머니는 분명 내가 벌써 고기밥이 되었을 줄로 생각하실 것입니다. 어머니 마음을 이다지도 상하게 하고 있으니 나같이 불효한 자가 또 어데 있으리까. 지금 귀국의 두터운 은혜를 입어 고국에 살아 돌아가면, 저승에서 살아 돌아온 자식을 만난 듯하리니 그 기쁨이 어떻겠습니까."

--- 본문중에서

산해관 동쪽 사람들은 다 추잡스럽고 의복도 남루하다. 해주, 요동 등지에는 중국 사람, 우리 나라 사람과 여진 사람 등이 서로 섞여 살고 있으며 석문령 남쪽 압록강까지 모두가 우리 나라에서 이주한 사람들로 의복, 말씨, 여자들 머리 차림 등이 다 우리 나라와 같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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