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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보물창고

책소개

저자 소개 2

저모디캐이 저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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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dicai Gerstein

1935년에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그림, 영화, 애니매이션, 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2004년 그림책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로 칼데콧 상에 이어 '보스톤 글로브 혼북 상'까지 수상한 그는 주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나 인물의 일대기를 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그린책으로는 『지구별에 온 손님』, 『와일드 보이』, 『찰리는 무엇을 들었을까』, 『이민 간 참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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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구례에 살며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나를 통째로 삼켜 버린 소녀』, 『당당하게 실망시키기』, 『달 표면에 나무 심기』, 『원더』, 『원더 365』, 『화이트 버드』, 『수상한 아빠 1~2권』, 『슬리피 할로우』, 『소원나무』, 『아름다운 아이』, 『수학 바보』, 『블랙 독』, 『사라지는 아이들』, 『바람을 만드는 소년』, 『누더기 앤』, 『고래의 눈』, 『광합성 소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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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391g | 108*275*15mm
ISBN13
9788990794413

출판사 리뷰

짹짹짹, 언제는 고맙다더니 이제 와서 시끄럽다 투덜대니? 짹~!
20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에는 까치가 없었다. 그런데 올 4월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에 사는 까치는 3,000마리가 훌쩍 넘는다. 이 까치들은 1989년 제주도의 모 신문사 창간기념행사로 방사된 53마리가 시작이었다. 제주도에 서식하지 않는 길조(吉鳥) 까치를 들여와 축하하고 볼거리를 만들자는 의도였다. 그러나 까치는 천적이 없는 제주 생태계를 휘저으며 무섭게 번식해 농가에도 큰 피해를 입혔고 결국 5년 만에 유해조수로 지정됐다. 인간의 이기적인 발상이 자연의 질서를 거슬러 결국 제 발등을 찍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이러한 이기적인 이중적 태도를 자연스럽게 꼬집는 책이 여기 있다. 미국 이민 초창기, 필라델피아는 자벌레 천국이어서 사람들은 몹시 불편함을 겪었다. 그 때 영국에서 온 청년이 참새 천 마리를 이민시켜 골칫거리 자벌레를 효과적으로 퇴치했다. 사람들은 ‘참새 짹 만세’니 ‘대단한 참새’니 떠들어 댔지만 곧 참새들이 시끄럽다고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참새구이는 좋아하면서도 살아 있는 참새는 귀찮아하는 것이 사람이라나 뭐라나…….

“언제는 고맙다더니 이제 와서 시끄럽다 투덜대니?” 참새들은 이런 인간들에게 잔소리를 하느라고 더 짹짹거리는 건지도 모른다. ‘에이, 아침부터 시끄럽게 또 짹짹거리네.’ 하고 투덜대지 말고, 한 번쯤 귀 기울여 들을 일이다.

영국 참새 1,000마리의 미국 이민 대작전!
1868년 영국 청년 존 바슬리는 일자리와 물자가 부족한 영국을 떠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존은 미국에서 곧 일자리도 얻고 집도 장만하게 되었지만 어렸을 때 함께 놀며 돈독한 우정을 나누었던 참새가 없어 외로웠다. 마침 필라델피아는 자벌레가 너무 많아 숲이 모조리 없어질 지경이었다. 그 옛날 애굽의 열 가지 재앙처럼 자벌레는 온갖 수풀과 나무를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달라붙었다. 이상하게도 미국에 살고 있는 새들은 자벌레를 먹지 않았고 사람들은 자벌레 퇴치단까지 만들었지만 도저히 자벌레를 없앨 수 없었다.

그 때 존은 엄청나게 먹성이 좋은 고향 땅의 참새들을 생각했다. 사람들은 참새를 배에 태워 대서양을 건너겠다는 존의 계획을 무모하다며 비웃었다. 그러나 존은 참새 천 마리를 잡아 미국으로 이민시켰고, 얼어 죽을까 봐 겨우내 참새 천 마리를 집 안에서 보살폈다. 다음 해 봄 부화한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참새들이 엄청난 양의 자벌레를 잡아들이면서, 마침내 필라델피아는 지긋지긋한 자벌레로부터 해방되었다.

'참새 짹'과 참새들의 우정-그들이 큰일을 해내고 말았다!
존 바슬리라는 인물을 살펴보자. 어렸을 때 새끼 참새를 주워다 기른 후로는 유독 참새와 친해져서 참새 떼를 몰고 다녔다는 점만 빼면 특이할 게 없다. 참새는 어떤가. 조그맣고 아무거나 잘 먹는 참새는 너무 흔해서 딱히 설명할 것도 없는 새이다. 그러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둘이 만나 벌인 엄청난 사건이 있기에, 우리는 존과 참새에게 주목해야 한다.

평범하지만 소신 있는 한 인물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칼데콧 상’ 수상작가 모디캐이 저스타인의 그림책 속 인물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유쾌한 뚝심’을 존 바슬리도 보여 준다. 참새 천 마리를 데려온 무모한 일도, 필라델피아를 자벌레로부터 구한 일도 큰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존과 참새들이 이루어낸 진짜 큰일은 따로 있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뭐든지 쓸모가 있어야 하고 성공적인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벌레를 성공적으로 없앤 참새들을 곧 쓸모없게 여기며 오히려 시끄럽다고 투덜댔다. 그리고 영웅처럼 대접받던 ‘참새 짹 존 바슬리’에 관한 이야기도 금세 잊어 갔다. 쓸모는 상황에 따라 변하고 성공적인 결과도 때로는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불평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참새와 존 바슬리는 행복했다.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만족감 때문이 아닌 함께함으로 얻는 인생의 행복을 누리고 있었으니까.

사람 살아가는 일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사람과 사람 사이가, 사람과 자연 사이가 결과물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공존함으로 인한 즐거움과 여유를 누리도록 할 일이다.
리뷰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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