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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dicai Ger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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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거인의 배꼽 위에 있는 마을, 푸픽톤 사람들의 이야기
옛날에 달을 사랑한 거인이 살았어요. 하지만 달은 거인을 받아 주지 않았고 거인은 슬픔에 빠져 울다 잠이 들었어요. 수만 년이 지나 거인은 산이 되었죠. 거인의 배꼽쯤에 사람들이 푸픽톤 마을을 세웠어요. 마을 사람들은 거인이 깰까 봐 아주 조용하게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주 시끌시끌한 캐롤린다가 태어나 거인을 깨우고 말았어요. 하지만 캐롤린다는 거인을 위로하고 노래를 불러주어 거인을 다시 잠재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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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시끄럽다고 구박하지 말자!
"떠들지 마라!", "뛰지 마라!" 요즘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이런 말을 듣고 산다. 유아교육자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잔소리를 하는 대신 아이들과 산책하기를 권한다. 뛰는 것과 떠드는 것 모두 아이들이 그 시기에 해야 하는 당연한 과정인데도 그것을 못하게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짜증이 늘고 폭력적이고 심지어 자학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아이들이 자기의 본성을 억압하지 않고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할 때 아이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자신을 제어하는 능력도 높아진다고 한다. 이렇게 아이가 가진 힘과 기운을 활기차게 분출시킬 때 아이와 어른 모두 행복해짐을 『거인을 깨운 캐롤린다』는 보여준다. '조용히 해!', '시끄럽다!'라고만 구박했던 어른들은 그런 말썽꾸러기 캐롤린다가 거인을 잠재우기도 하고 마을에 잃어버렸던 음악을 찾아주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캐롤린다는 산이 되고 숲이 된 거인, 즉 대자연과 그 마음껏 지르는 소리(음악)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해 주며 교감을 나누게 된다. 작가는 거인의 입을 빌려 말하고 있다. 아기가 지르는 그 시끄러운 소리는 진정한 노래이고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음을 말이다.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모디캐이 저스타인 『거인을 깨운 캐롤린다』는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로 '칼데콧 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수상한 작가 모디캐이 저스타인의 최신작이다. 그는 주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나 인물의 일대기를 독특한 화법과 간결한 글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9ㆍ11 테러로 사라진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줄타기 묘기를 선보였던 '필립 쁘띠'(『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2004), 프랑스 아베롱의 '야생 소년'(『와일드 보이』, 2005),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찰스 아이브스'(『찰리는 무엇을 들었을까』, 2006), 영국 참새를 미국에 이민 보낸 '존 바슬리'(『이민 간 참새』, 2006) 등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아주 독특하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발한 상상을 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고자 노력한다. 보통 사람들은 명예나 돈에 집착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그들의 행동은 때론 엉뚱하고, 위험하고, 무의미해 보이기도 한다. 『거인을 깨운 캐롤린다』에서도 특이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아주 먼 옛날 세상에 홀로 남게 되어 달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달에게 차갑게 외면당하고 슬픔에 못 이겨 울다 잠이 든 거인. 수만 년이 흘러 들판, 폭포, 숲이 된 거인의 배꼽쯤에 자리잡은 푸픽톤 마을. 전설 속 거인이 혹시라도 깨어날까 봐 큰 소리만 나도 벌벌 떠는 푸픽톤 마을의 어른들. 태어날 때부터 아주 시끄러웠고 큰 소리 내기를 너무 좋아하여 급기야 거인을 깨워버린 아이 캐롤린다. 이들은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엉뚱하고도 독특한 캐릭터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