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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마음대로 부린 선비
이승현
나라말 20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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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책소개

목차

우리 고전과 마주한 청소년들에게
읽기 전에

제1부 기이한 괴물의 출현
이야기 하나. 바다 가운데 대인국 이야기
- 무인도의 외눈박이 거인
- 청주 상인이 들은 거인 이야기
이야기 둘. 섬에서 이무기를 잡은 사연
이야기 셋. 태백산 암자에 사는 구미호
이야기 넷. 변방의 괴물 출현 소동
- 검은 보자기의 귀물
- 악취를 풍기는 안개 괴물
이야기 다섯. 변신한 요물의 정체
- 원수를 갚은 구렁이
- 홀대 받은 노파의 복수
- 구운 밤을 내온 아내
● 조선 후기의 야담_어서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오

제2부 저승과 귀신의 세계
이야기 하나. 염라왕의 도포
이야기 둘. 섬뜩한 저승의 감옥
이야기 셋. 귀신에게 호되게 당한 사람들
- 흉가에서 귀신을 만나다
- 김유신의 분노
이야기 넷. 귀신을 부리는 사람들
- 귀신의 명부를 가진 사내
- 귀신을 마음대로 부린 선비

제3부 신선 세계와 인간
이야기 하나. 지리산에 펼쳐진 신선 세계
이야기 둘. 신선 세계에서 혼인한 유생
이야기 셋. 영랑호에서 만난 옛 친구
이야기 넷. 둔갑술로 세상을 우롱한 전우치
● 신선 세계_옛사람들, 이상향을 꿈꾸다
● 우리나라 도인들 이야기_밥알이 흰 나비가 되어 날아가다

제4부 이름 없는 비범한 인물들
이야기 하나. 도적의 소굴을 소탕한 백거추
이야기 둘. 친구의 원수를 갚은 오대산 검객
이야기 셋. 주인집을 위해 복수를 한 검녀
이야기 넷. 밀주 단속에 투입된 다모
이야기 다섯. 초야에 묻혀 지내는 재주 많은 마 기사

깊이 읽기_기이한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본 옛사람들의 욕망과 호기심
읽고 나서
이야기 출처
‘이야기 속 이야기’의 내용을 더 알고 싶다면?
사진과 그림 소장처

저자 소개 1

1972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림책 『씨름』으로 제28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거짓말 잘하는 사윗감 구함』 『귀신을 마음대로 부린 선비』 『이선달 표류기』 『나의 달타냥』 『도깨비 감투』 같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그림 작업에도 참여하였고, 지금은 지하철 노약자석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인물 연구를 하고 있고, 우리 삶 속에 담긴 아픔을 그림책에 담으려고 애쓰고 있다.

이승현의 다른 상품

저자 : 정환국
1968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일반인이 우리 고전 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고전 소설을 번역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림 : 리강
1968년 중국에서 태어나 연변대학교를 졸업하고 심양 노신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으며,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1993년부터 동양화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국제 교류전에 동참하여 상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6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402925

책 속으로

너와 원수진 일이 없었거늘, 내 우연히 너를 쏘아 죽였구나. 이는 나의 과오로다. 그러나 너도 복수하려고 내 자식으로 태어났으니, 참으로 이런 변괴가 없을 것이다. 내가 이런 변괴를 겪었으니 이제 너도 충분히 원수를 갚은 것이리라. 너 또한 자식으로서 아비를 죽이려 했으니, 내 어찌 너를 죽이지 않을 수 있었으랴? 네가 만약 이 짓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의 원한은 끝날 날이 없을 것이다. 너도 이미 원수를 갚았기 때문에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게 아니겠느냐? 이제부터 전날의 일일랑 떨쳐 버리고 피차 서로 잊도록 하자꾸나.
---p.62

다른 사람에겐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만, 저에게는 남다른 비밀이 있답니다. 매년 정월 초하루면 항상 수만이나 되는 귀신들을 모아 놓고 점검하는 일이지요. 그리하지 않으면 귀신들이 제멋대로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게 되니, 이는 결코 우습게 볼 일이 아니랍니다. 제가 누차 돌아가겠다고 아뢴 것도 사실은 이 때문이었습니다. 나리께서 저를 이렇게 잡아 두셨으니, 저는 아무래도 나리 댁에서 귀신들을 점검해야 할 듯합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놀라지 마십시오.
--- p.112

서화담이 한번 소리를 지르자, 공작들은 뜰로 내려와 모두 복숭아 잎으로 변해 버렸다. 전우치가 다시 부적을 날리자, 큰 벌레들이 정원의 꽃 사이로 날아드는데, 입을 벌리고 누린내를 뿜으며 금방이라도 물 기세였다. 서화담이 다시 꾸짖자, 벌레들은 호랑이로 변해 전우치를 발톱으로 찍고 입으로 물어 죽이고는 사라져 버렸다.
--- p.180

요즘 사람들이 ‘옛 호걸 남아를 지금 세상에서는 다시 볼 수 없다.’고 말들 하지만, 마 기사와 같은 자가 바로 그런 인물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가 비록 작고 좁으나 초야에 숨어 세상에 나오지 않는, 재주 있고 영특하고 용기가 뛰어난 사람이 어찌 마 기사 한 사람뿐이겠는가? 저들은 어부나 나무꾼으로, 혹은 장사치나 시정 사람으로, 혹은 하인이나 중, 거지, 술장수, 백정으로 자신의 진면목을 숨기고 자취를 감춘 채 끝내는 늙어 죽고 만다. 덧없이 스러져 감이 초목과 다를 바 없어 세상에서는 다시 이런 사람이 있는 줄 알지 못하니,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 p.234

출판사 리뷰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몇 년 사이에 고전은 유행이 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우후죽순 같은 고전 읽기의 열풍 이면에는 고전을 너무 섣불리 고치고, 뒤트는 바람에 고전이 제 뼈대를 잃어버리는 웃을 수 없는 일도 벌어졌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고, 나라와 겨레를 뛰어넘어 세상 사람들에게 값진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줄 고전을 새로이 선보이려 한 것은 그런 병폐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였다.
나라말은 청소년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손가락에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운영전)』,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더냐(구운몽)』 등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소설 시리즈에 이어, 조선 후기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이야기인 ‘야담’이라는 새로운 갈래를 선보이게 되었다.
『귀신을 마음대로 부린 선비』는 이 갈래의 첫 번째 책이다. 이전에 나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소설 시리즈의 장점이었던 차지고 알찬 속살을 온전히 전하는 것은 물론, 현대적인 감각과 요소를 더해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그림을 곳곳에 배치하여 이미지가 전하는 정보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야기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게 하는 ‘이야기 속 이야기’나 ‘깊이 읽기’를 통해 고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책 읽기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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