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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구쟁이 시절
장난꾸러기 하녀 기요 홀로 서기 졸업 2. 도련님, 선생님 되다 시코쿠의 중학교 인사 돌기 첫 수업 골동품 강매 튀김 선생님 3. 대책 없는 학생들 숙직 메뚜기 사건 함성 사건 낚시 놀이 빨간 셔츠의 험담 4. 교무실 센바람과의 싸움 교무 회의 이사 하숙집 할머니 기요의 편지 온천에 가다 월급 사건 5. 가엾은 끝물 호박 선생 끝물 호박 선생의 전근 이야기 빨간 셔츠의 집으로 센바람과의 화해 끝물 호박 선생의 송별회 승전 기념일 스키야키 뒤풀이 6. 도련님, 난동 부리다 중학교와 사범학교의 싸움 신문 기사 센바람의 사직 빨간 셔츠의 퇴치 귀경 |
Natsume Soseki,なつめ そうせき,夏目 漱石,나츠메 긴노스케 夏目 金之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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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착했어. 변변찮은 마을이야. 다다미 열다섯 장짜리 방에 누워 있어. 여관에 팁으로 5엔을 주었더니 여주인이 머리를 마룻바닥에 닿을 정도로 숙이더군. 어젯밤에는 잠을 잘 수 없었어. 기요가 갈엿을 갈잎째 먹는 꿈을 꾸었어. 내년 여름에는 돌아갈게. 오늘 학교에 가서 사람들에게 모두 별명을 붙여줬어. 교장은 너구리, 교감은 빨간 셔츠, 영어 선생은 끝물 호박, 수학은 센바람, 미술은 딸랑이야. 나중에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쓸게.
안녕.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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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련님』을 읽으면서 통쾌해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미명 아래 차마 들추어내지 못했던 부당한 일들을 도련님은 직접 대면하여 풀어나가고자 하기 때문이다. 도련님은 불의와 정의가 충돌하면 일말의 고민도 없이 정의 쪽으로 서는데, 이는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만나게 마련인 선택의 기로에서 양심이 이끄는 대로 살 수만은 없는 우리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준다.
『도련님』 속에 등장하는 인물 군상의 개성이 두드러진다는 것도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겉으로는 교양 있는 체하지만 실상은 속이 시커먼 빨간 셔츠(교감)와 그의 추종자 딸랑이(미술 선생), 일이 커지는 것이 싫어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그저 안일하게만 대처하는 너구리(교장)와 또 다른 정의파 센바람(수학 선생), 그리고 마냥 사람 좋은 끝물 호박(영어 선생) 등 어느 집단에나 한 사람씩은 있을 법한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