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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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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 생명은 오직 사랑으로만 얻을 수 있다
지은이의 말 - 폐허 더미에서 찾은 희망

1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희망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본래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자연의 존재들을 보면,
어떤 고단함이건 딛고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충만해진다.
세상 일이 궁금한 민들레
모기 부부의 사랑
참새의 갈증
밀짚모자에 담긴 행복
지독하게 아름다운 본능
허기진 배
까순아, 밥 먹자!
어린 물고기의 내일
알알이 맺힌 보석들
부지런한 농부 오리들
꽈리 ‘불다’
생명의 소리
청개구리 친구
우리 할머니 꽃
생명력
제비꽃 여인

2 고난도 희망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만든 도로, 댐, 시멘트 집이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생명이 사라지면 희망도 사라진다. 희망이 사라지면 우리도 살 수 없다.
꽃뱀의 모정
내가 낙서판인가요?
지난여름은 달콤했다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세요!
철창 속 누렁이
고향이 그리워
나무도 사람도 슬피 우네
세상 모든 아이는 희망이다
삶의 자리
도시의 유민
철가시
벼랑 끝에서
다시 붙잡힌 ‘늑돌이’
서울 까치
미안하다, 우포늪아

3 그래도 삶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자연의 삶 그대로는 눈부시다. 인간도 자연 그대로는 눈부시다.
많은 파괴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연은 살아 있다, 숨쉬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수채화로 내리는 눈
바다에 시간을 꽂고
전망 좋은 화장실
노을이 맺어준 인연
소금 밭에서 얻은 소금 같은 지혜
우리 집 자가용
황소처럼 느리게
참새 시리즈
어둠을 지키는 등대와 등대지기
‘떠남’의 지혜
세월 낚시
희망의 안테나
온몸으로 산다는 것

4 생(生), 그들만의 삶
자연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모두가 신비롭고 유쾌하여 절로 웃음이 묻어난다.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가지각색 생명 세상.
표정 찾기
이종 격투기
떨어지지 말아요
떴다, UFO
생쥐야, 도망가!
추억의 ‘실례’
아귀
거꾸로 된 먹이사슬
자연의 본능
개 쫒는 닭
일상 탈출
너네도 심심하니?
유년의 숲
채널 고정
나누는 손이 아름답다
올챙이들의 적
아이의 세상

5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희망의 싹을 피우는 일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리라. 자연과 어우러져 살았던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어머니의 바다
고무신
배추벌레 어무이
애달픈 숨비소리
은비녀
흙 손
아빠가 끌어주던 고무대야 썰매
고생추
할머니의 이름
봉숭아 물 들이기
그리운 보리피리
오일장의 추억
연탄
사라진 안부 편지
간이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저자 소개 3

등저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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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龍澤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등이 있고,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등 산문집 다수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이 있다. 그 외 『콩, 너는 죽었다』 등 여러 동시집과 시 모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했는데 용케 그렇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여 고맙고 부끄럽고, 또 잘 살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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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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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海仁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1964년 수녀원(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1976년 종신서원을 한 후 오늘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작은 기쁨』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이해인 시 전집 1· 2』 등의 시집을 펴냈고, 동시집 『엄마와 분꽃』, 시선집 『사계절의 기도』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풀꽃 단상』 『사랑은 외로운 투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시와 산문 을 엮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등이 있다. 기도시 그림책 『어린이와 함께 드리는 마음의 기도』, 동화 그림책 『누구라도 문구점』을 냈다. 그밖에 마더 테레사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외 몇 권의 번역서 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짧은 메시지에 묵상글을 더한 『교황님의 트위터』가 있다.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를 펴내고 “고독의 진수를 깨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을 호명하며 우리 곁에 다가온 수녀는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 리듬에는 “사기(邪氣)”도 “불화”도 없다. 오묘한 화성의 조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하다. “평생을 죄지은 자,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사랑해온 수녀님의 순결한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다. 그리하여 수녀의 글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같은 마음은 열 번째 시집 『엄마』에 잘 담겨 있는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 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는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멀리 화려하고 강렬한 빛을 좇기보다 내 앞의 촛불 같은 그 사랑, 그 사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지상에서의 남은 시간들’, 아낌없는 사랑의 띠로 우리를 연결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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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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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度眩

196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
196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등의 동시집과 『물고기 똥을 눈 아이』, 『고양이의 복수』, 『눈썰매 타는 임금님』 등 여러 권의 동화를 썼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00만 부를 넘긴 베스트셀러로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 번역 출간되었다. 『백석평전』, 『그런 일』 등의 산문을 냈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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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선규 등저
김선규 : 구석에 핀 식무들과 대화하기, 동물들의 심리 파악하기,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논두렁에서 수다 떨기가 주특기인 <문화일보> 사진 기자. <문화일보>에 ‘생명을 찾아서’를 연재하면서부터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 ‘눈으로 보기’보다는 ‘마음으로 보기’에 관심을 갖고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에서 생명을 존재들을 렌즈에 담고 있다. ‘탈영병의 최후’, ‘가평 UFO 포착’, ‘목마른 참새’ 등의 수많은 특종으로 보도사진전 금상, 삼성언론인상, 언론인 홈페이지 대상 등을 수상했고, 2005년 12월에는 환경재단이 주관한 ‘세상을 밝게 하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00인의 공동 저자 : (김수환 추기경, 안도현 시인, 이해인 수녀, 개그우먼 김미화, 영화배우 안성기, 노회찬 의원, 김용택 시인, 개그맨 전유성,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신영일 아나운서, 김병종 화가, 가수 김현철, 황대권 작가, 박재동 시사만화가, 오달균 감독, 박상증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김점선 화가, 우포늪지기 시인, 무주우체국 편집배원, 오일장을 찾아 떠도는 동동 구리무 장수, UFO 연구가, 까순이 엄마 등)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의 종착역은 ‘나’보다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라는 데 공감하는 우리 시대 휴머니스트 작가, 방송인, 종교인, 시골 우편집배원, 농부, 월급쟁이…. 살아가는 모습은 각자 다르지만 마음 온도가 평균 2도 높은 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400g | 148*210*20mm
ISBN13
9788925517117

책 속으로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새가 날아드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도 삶의 의욕으로 충만해졌다. 폐허의 검은 더미 속에서 피어난 새순들은 단지 봄을 알리는 전령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외침이자 ‘희망’이었다. 또 그들을 절망으로 내몬 인간들에게 내미는 용서의 메시지였다.
--- pp.7~8

좁디좁은 돌 틈을 비집고 나온 민들레의 생명력을 보고 감탄하며 “나도 기쁘게 살아야겠다!”라고 고백하던 어느 봄날의 기억…. 그래요. 사랑은 늘 새로운 시작이고 민들레처럼 다시 피어나는 생명입니다. 우리 모두 그리움의 솜털 날리며 앉아서도 멀리 사랑의 길을 가는 한 송이 민들레가 아닐까요?
-- pp.16~17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가져오고 세잎 클로버는 행복을 준다지요? 아버지의 흰 머리 대신 삐죽삐죽 올라온 초록빛 토끼풀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녹음이 우거진 싱그러운 계절, 행복은 여기저기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는 것을….
--- pp.22~23

문명은 우리의 사색 시간을 철근과 콘크리트와 유리로 만든 건물 안에다 가두어버렸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산과 들과 습지를 황폐화시켰다. ‘미안하다, 우포늪아, 미안하다, 우포늪아.’ 속으로 되뇌며 우포늪을 걷는다. 어느덧 아침노을이 깔리고, 멀리 장대로 배를 밀며 고기잡이 나선 어부가 보인다. 우포늪의 아침에서 새삼 사람도 자연이 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 pp.86~87

물안개 자욱한 저 강물. 저 강에도 때론 쏟아지는 폭우로 흙탕물이 차오르고 누군가 던진 돌맹이로 파문이 일었겠지요. 하지만 흐르는 강물은 모든 아픔과 어려움을 밑바닥으로 가라앉히며 이내 평온을 되찾습니다. 흐르는 저 강물을 닮고 싶습니다.
--- pp.90~91

유년의 가슴에 자연을 그려 넣은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을 그린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기에 자라는 동안 자연에 해가 되지 않게 살아간다. 내 유년의 숲에 내 미래가 있듯, 요즘의 아이들 가슴에도 사는 동안 그리워할 자연을 스스로 그려 넣을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게 바로 우리의 미래이다. 숲에 미래가 있다.
--- 146~147

시끌벅적한 오일장터에는 사람 사는 맛이 넘쳐흐릅니다. “뻥이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 속에 묻혀 전해지는 구수한 튀밥 냄새. 보퉁이에 싸들고 온 곡식이며 밤과 대추를 펼쳐놓은 할머니, 쥐약이나 바퀴벌레 약을 파는 할아버지까지, 하나같이 그을리고 주름진 얼굴에 가득한 삶의 다양한 모습들…. 자연과 어우려져,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소박한 모습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pp.186~187

출판사 리뷰

삶이 있는 한 희망도 있다. 호흡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임을 기억하라!
모든 생명은 희망을 이야기한다. 기름 유출로 죽음의 땅이 되었지만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 태안의 생명들, 불타버린 검은 숯덩이 나무 사이로 솟아오르는 새싹, 죽는 순간까지 알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유혈목이, 콘크리트 구멍을 집 삼아 새끼들을 키우는 할미새 부부 등.

이 책은 이 땅에 살고 있는 그런 모든 생명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 속 생명들이 그들의 삶을 얼마나 눈부시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본래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자연의 존재들을 보면 우리도 어떤 고단함이건 딛고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충만해진다. 살아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우리의 행복만을 위해 생명의 원천인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도 되돌아보게 한다. 생명은 곧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기 때문이다. ‘나’만을 바라보며 살았던 이기적인 눈을 거두고 자연과 더불어 행복을 추구할 때에야 진정한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희망의 싹을 틔우는 일은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과 어우러져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해인 수녀, 안도현 시인, 개그우먼 김미화 등 우리 시대 휴머니스트 100인이 전하는 희망
이 책의 또 다른 생명력은 ‘생명이 곧 희망이다’라는 주제 앞에 저마다의 따뜻한 사연을 내려놓은 100인의 공동저자들이다. 이들은 사회 곳곳에서 땀 흘려 일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휴머니스트들로 힘들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수환 추기경, 안도현 시인, 이해인 수녀, 개그우먼 김미화, 영화배우 안성기, 노회찬 의원, 김용택 시인, 개그맨 전유성,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신영일 아나운서, 김병종 화가, 가수 김현철, 황대권 작가, 박재동 시사만화가, 오달균 감독, 박상증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김점선 화가, 우포늪지기 시인, 무주우체국 우편집배원, 오일장을 찾아 떠도는 동동 구리무 장수, UFO 연구가, 까순이 엄마 등등이 참여했다.

추천평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에 실린 사진과 글은 조용히 속삭이고 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힘든 일상에 지쳐 점점 주변을 살펴보지 않고 ‘나’만을 바라보며 사는 우리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희망찬 시선으로 주변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이웃은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내일의 의미를 되찾게 해줍니다. 저도 오늘은 잠시 잊고 있었던 이웃은 없는지, 혹 저 때문에 아파했던 이웃은 없는지 돌아보며 그들에게 사랑의 안부를 전해보려 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

이 책은 이 시대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가슴속 깊이 간직해 온 보석을 펼쳐 보여줍니다. 보석 하나하나의 광채들에 그만 눈이 시립니다. 따뜻하고도 섬세한 시선들은 우리를 가슴 벅찬 감동으로 이끕니다. 짧지만, 작지만, 우리 가슴에 깊고 큰 울림으로….

안성기 (영화배우)
리뷰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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