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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을 보고 있자면, 엘리엇 또래의 아이들 얼굴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그 가운데서도 엘리엇처럼 얼핏 보기엔 말수 없이 조용하고 눈에 잘 안 띄는 아이들 얼굴이 말이에요. 몸집이 작아도, 성격이 조용해도, 사람들 눈에 잘 드러나지 않아도, 아이들의 마음속 세계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사뭇 다를 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바로 엘리엇처럼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힘이 약하고, 어른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그렇지만 아이들을 깊이 들여다보면 누구나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 가엾은 이를 돕고, 심지어는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으로는 약한 쪽을 편들고, 약한 쪽을 응원하는 마음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용기와 마음씨만큼은 슈퍼맨을 이기고도 남을 만큼 크고 강합니다. 엘리엇처럼 말이에요. 이 책은 엘리엇이라는 꼬마 영웅을 빌어서 그와 같은 온 세상 어린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보며, 언제나 속으로만 품고 있던 용기와 착한 마음씨를 스스로 확인하고, 엘리엇처럼 현실에서 맹활약하는 듯한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꿈을 꿀 것입니다. 언젠가는 가족을, 친구를, 이웃을, 더 나아가 인류를 도울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꿈을요. 그리고 언젠가는 지금 꾸는 꿈을 실제로 펼쳐보이겠지요. 엘리엇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일들을 해내겠지요. 엘리엇과 더불어 아이들이 꾸는 아름다운 꿈들이 세상을 풍요롭게 할 미래가 기다려집니다. - 역자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