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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하루
2. 조화 3. 작별 4. 길 5. 섬 6. 귀향 7. 그 후 작품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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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작가’ 슈티프터가 그려보이는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조화!
괴테. 헤세 등에 비견되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가인 아달베르트 슈티프터는 고향인 뵈머발트의 자연을 섬세하고 리얼하게 묘사하여 ‘숲의 작가’로 불린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미술에 심취하였으며 자연을 관찰하기 좋아했던 슈티프터는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이 집안의 반대로 결실을 맺지 못한 뒤, 다른 여인과 결혼을 했지만 평생 슬픔을 간직한 채, 자신의 문학 속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이상향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아내와의 사이에 아이가 없는 것을 몹시 안타까워했던 작가는 그러한 고뇌를 작품 속에서 토로하며 평범하지만 아름답고 조화로운 삶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한다.
슈티프터의 많은 소설들처럼 『외로운 노인』 역시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반영된 작품 중 하나이다. 주인공이 백부가 홀로 사는 섬으로 가는 여정, 여행 중에 만나는 고요하고 장엄한 자연경관, 평생 자식이 없이 외롭게 홀로 사는 늙은 노인의 모습 등 전체 7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첫 장에서 젊은이의 활기찬 모습과 섬에서 쓸쓸히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대비시켜 보여준다. 젊은이와 노인, 어머니와 독신자, 고향집과 백부의 집, 섬에 있는 황폐한 정원과 낡은 수도원 그리고 자연의 끊임없는 변화는 끝까지 상징적으로 대립된다. 특히 시간과 공간의 대비를 통한 리얼한 자연묘사는 작가 특유의 회화적 기법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는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식도 없이 홀로 살아가는 노인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에 비유하면서, 주인공을 통해 일상의 아름다움과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는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일찍 부모를 여윈 주인공 빅토르는 수양어머니 루트밀라와 이복동생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훌륭한 청년으로 자라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후원인의 도움으로 관공서에 취직을 하게 된다. 그는 첫 근무를 기다리는 동안 백부의 명에 따라 그가 홀로 지내고 있는 섬으로 도보여행을 하게 된다. 여행 도중 만나는 웅장한 자연은 젊은이의 눈을 통해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마침내 섬에 도착한 주인공은 섬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탐색하는 일로 지루한 일상을 보낸다. 강요받은 섬 생활은 조카와 백부 사이를 멀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그 동안 백부와 그의 동생 히폴리트(빅토르의 아버지), 그리고 수양어머니 사이에 있었던 오래된 사연도 밝혀진다. 노인은 전 재산을 조카에게 물려준다.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빅토르는 노인의 충고대로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나서 한나와 결혼하게 된다. 빅토르는 아버지를, 한나는 어머니를 꼭 닮았다. 그들의 부모가 그렇게 염원했지만 이루지 못한 사랑은 두 사람의 결혼으로 완성된 셈이다. 이삭줍기 시리즈에 대하여 ‘이삭줍기’는 먼 과거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뜻깊은 텍스트들은 늘 새롭게 읽힐 필요가 있고, 인류의 정신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주옥 같은 고전들 가운데 아직도 우리에게 소개되지 않은 것들이 적지 않다는 인식 아래, 특히 세계 문학 · 사상의 아웃사이더들을 이삭을 줍는 마음으로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고정관념에 얽매이거나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풍성한 책의 잔칫상을 차리는 데 최선을 다하며, 허드레 정보가 범람하는 세상일수록 알찬 책들과 만나 지혜를 얻고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뜻깊고 소중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세계각국의 고전들을 최고의 번역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