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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열매술꾼
장경렬
열림원 200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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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줍기

책소개

목차

1. 나는 열 살짜리 어린애였을 때부터 야자열매술꾼이었소
2. 괴상한 녀석에 대해 설명하자면
3. 모르는 남자의 수려한 용모에 끌리지 말지어다
4. 몸의 각 부분을 소유주에게 돌려줄 것, 또는 완벽한 신사의 신체 부위 가운데 빌린 것은 반납할 것
5. 몸이 온전했던 신사에게 남은 것이라곤 이제 머리뿐
6. 신들의 아버지, 마을 촌장의 딸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야만 하다
7. 완벽한 신사처럼 보였던 해골을 따라갔다고 해서 처녀를 탓할 수는 없었소
8. 해골들이 살고 있는 집을 탐사하다
9. 해골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탐사자가 한 멋진 일
10. 아직 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남아 있었소
11. 해골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다시 가다
12. 이름 모를 곳을 향해 가던 도중에
13. 세 명의 착한 친구들이 우리의 고통을 떠맡았는데, 그들은 바로 북, 노래, 춤이었다오
14. 공중 여행을 하다
15. 길이 없음, 그래서 '죽은 사람들의 마을'까지 이 덤불에서 저 덤불로 여행해야만 하다
16. '영혼의 섬'에 가다
17. 선발되기에 몸집이 너무 작은 친구란 없는 법
18. '빠져 나올 수 없는 하늘나라의 마을'로 가는 도중에
19. 하얀 나무 안에서 '자비로운 어머니'가 하는 일
20. 하얀 나무 안에서 '자비로운 어머니'와 함께하던 우리의 생활
21. 붉은 색깔의 마을에 사는 붉은 색깔의 사람들과 우리
22. '보이지 않는 저당물'이 찾아오다
23. '보이지 않는 저당물'이 일선에서 싸우다
24. 왕자를 죽인 그놈과 함께 들어선 엉뚱한 마을의 현명한 왕과 우리
25. '죽은 사람들의 마을'에서 만난 내 야자열매술시중꾼과 나
26. 죽은 사람들 가운데 남을 공격하기에 너무 어린 자는 없나니, '죽은 사람들의 마을'로 길을 따라 행진하는 죽은 아기들의 공격을 받다
27. 자루 안의 엄청난 괴물들과 몸이 닿을까 봐 두려워하다
28.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어려웠지만 서로의 모습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만큼 어렵지는 않았고, 서로의 모습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도착해서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웠다오
29. 덤불 속으로 여행하는 것도 비할 바 없이 위험하지만, 죽은 사람들의 길 위로 여행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오
30. 아내와 남편이 모두 굶주린 괴물의 뱃속에 들어가다
31. '이름 모를 산'에 살고 있는 산중 생명체들과 우리
32. '산중 생명체'들을 쳐다보는 것은 위험하지 않았으나 그놈들과 춤을 추는 것은 더할 수 없이 위험했다오
33. 기근의 원인은?
34. 누가 생쥐를 가져갈 것인가?
35. 알 하나가 온 세상 사람들을 먹여 살리다
36. 집에서 보낸 엉망의 나날들
37. 나한테 빚진 것을 갚고 먹은 것을 토해내시오
38. 하지만 누가 하늘나라에 올라가서 제물을 '하늘'에 바칠 것인가?

나의 생애와 이력
작품 해설

저자 소개 1

장경렬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명예교수이다. 평론집으로 『미로에서 길 찾기』(1997), 『신비의 거울을 찾아서』(2004), 『응시와 성찰』(2007), 『시간성의 시학』(2013), 『즐거운 시 읽기』(2014),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2016), 『예지와 무지 사이』(2017), 『꽃잎과 나비, 그 경계에서』(2017),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2017), 『삶에서 문학으로, 문학에서 삶으로』(2020) 등이 있으며 문학이론 연
장경렬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명예교수이다. 평론집으로 『미로에서 길 찾기』(1997), 『신비의 거울을 찾아서』(2004), 『응시와 성찰』(2007), 『시간성의 시학』(2013), 『즐거운 시 읽기』(2014),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2016), 『예지와 무지 사이』(2017), 『꽃잎과 나비, 그 경계에서』(2017),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2017), 『삶에서 문학으로, 문학에서 삶으로』(2020) 등이 있으며 문학이론 연구서로 The Limits of Essentialist Critical Thinking (『본질주의 비평적 사유의 한계』, 1990), 『코울리지』(2006), 『매혹과 저항』(2007)이 있다. 번역서로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Robert Pirsig, 2010), 『노인과 바다』(Ernest Hemingway, 2012), 『백내장』(John Berger, 2012), 『젊은 예술가의 초상』(James Joyce, 2012), 『라일라』(Robert Pirsig, 2014), 『학제적 학문 연구』(Joe Moran, 2014) 등이 있다.

장경렬의 다른 상품

저자 : 아모스 투투올라(Amos Tutuola)
나이지리아 아베오쿠타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가난하여 고등교육을 받지 못하고, 금속 가공술을 익혀 기술자로 전전하다가 영국 공군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하였다. 그는 어떤 잡지에서 요루바 민담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는 학교 다니던 시절에 자신이 꽤 괜찮은 이야기꾼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이틀 만에 원고를 쓰고 3개월 동안 수정 작업을 거쳐 원고 모집에 응모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야자열매술꾼』이다. 그는 주로 나이지리아에 산재해 있는 여러 종족 가운데 한 종족인 요루바족의 전승 민담을 소재로 하여 소설을 썼다. 이 밖에 『정글 방랑기』『용감한 아프리카 여자 사냥꾼』 등의 작품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8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632933

책 속으로

그 마을을 떠난 지 다섯 달이 되었을 때, 별로 크다고 할 수 없는 새로운 마을에 도착하게 되었소. 크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 마을엔 크고 유명한 장터가 있었소. 그 마을에 들어가자 나는 곧 그 마을의 촌장 댁으로 갔소. 촌장은 나를 친절하게 그의 집으로 맞이했으며, 잠시 후 그가 거느리고 있는 여러 아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해 나에게 먹을 것을 갖다 주었소. 내가 먹을 것을 다 먹자, 그는 다시 자기 아내에게 말해 나에게 야자열매술도 가져다 주었소. 일찍이 내가 살던 마을에서 그랬듯이, 또한 내 술시중꾼이 살아 있을 때 그랬듯이, 나는 흠뻑 야자열매술을 마셨다오. 촌장이 그의 집에서 나에게 대접한 야자열매술을 흠뻑 맛보고 나서,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바로 여기에서 얻게 되었다고 말했소. 내가 성에 차도록 음식을 들고 또한 야자열매술을 마시고 나자, 나를 자기 손님으로 맞아들였던 촌장이 내 이름을 물었다오. 그래서 나는 내 이름이 '이 세상에서 할 수 없는 일이란 하나도 없는 신들의 아버지'라고 말했소. 내 말을 듣고 그는 곧 두려움으로 인해 졸도할 듯했지. 그런 다음 나에게 무엇 때문에 그를 찾아왔는지 물었소. 그래서 나는 얼마 전 내가 살던 마을에서 죽은 내 야자열매술시중꾼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했지. 그랬더니 마을 촌장은 그 술시중꾼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소.

이윽고 그는 내게, 자기 딸을 찾아 자기에게 데려오면 내 술시중꾼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고 했소. 그의 딸이 그 마을의 장터에서 어떤 괴상한 녀석에게 잡혀갔다는 것이었소.

--- pp.23~24

출판사 리뷰

절름발이 세계 문학을 벗어나서
기존에 소개되었던 세계 문학 시리즈는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들을 선별한 것이긴 하지만 너무나 천편일률적으로 대작가들의 대표작들만을 고집했다는 한계를 갖는다. 문학적 교양을 쌓으려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토양이 될 만한 작품들을 엄선해 주었다는 장점은 있지만 여러 출판사들의 선별 기준이 대동소이하여 중복 출판되는 경향이 많았으며, 또한 세계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면서도 정작 문화적 이질감이나 그 나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명작들은 제외시킨 절름발이 세계 문학이었다. 이에 열림원 출판사는 '이삭줍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동안 놓쳤던 명작들을 골라 재발견하려는 생각에서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시리즈는 좀더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세계 문학을 볼 수 있게 해주며, 다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텍스트를 각 분야 전공자들의 실력 있는 번역문으로 읽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삭줍기 시리즈'는 기성의 고전 작품 시리즈엔 제외됐던 문학·사상서들을 많이 포함시켜 차별화를 꾀하였다.

근 · 현대를 겪어오면서 우리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고 비이성적이고 환상적인 것들을 배제하는 데 익숙해 왔다. 이는 인문학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비이성적이고 환상적인 것은 인문학으로 포함시키기조차 꺼려질 정도로 저급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문학을 있게 하고 그 정신적 바탕이 되었던 한 부분으로 환상적이고 신화적인 전통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문학의 모태이자 원형을 신화에서 찾을 수 있듯이 말이다. 이에 '이삭줍기 시리즈'에서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이런 비주류 장르의 주요 작품들을 찾아내서 다수 포함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1차분의 출간 도서 5권 중 『야자열매술꾼』『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또한 '이삭줍기 시리즈'는 그 뛰어난 문학성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잘 소개되지 않은 제3세계의 작품들을 다수 포함시켜 조명하려 했다. 이는 한쪽으로 치우친 그동안의 세계 문학 독서의 편중을 바로잡고 균형을 잡으려는 의도에서이다. 1차분의 출간 도서 중 『야자열매술꾼』『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각각 나이지리아, 팔레스타인의 대표 작품들이다. 아울러 서구 중심의 문학·사상사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추후 동양의 고전 작품들, 사상서들을 함께 포함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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