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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데리 양
양장
열림원 200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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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E. T. A. 호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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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st Theodor Amadeus Hoffmann

1776년 당시 독일 땅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였던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호프만이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를 따라 외가에서 자랐다. 이때 그는 음악에 심취하여 모차르트에 매료된다. 그래서 훗날 자신의 본명 Ernst Theodor Willhelm Hoffmann에서 Willhelm을 빼고 대신에 ‘Amadeus Mozart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온 Amadeus로 바꾼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E. T. A. 호프만’이 된 것이다.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쾨니히스베르크, 베를린 등을 거쳐 폴란드 지방에서 법관으로 일했다. 1
1776년 당시 독일 땅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였던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호프만이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를 따라 외가에서 자랐다. 이때 그는 음악에 심취하여 모차르트에 매료된다. 그래서 훗날 자신의 본명 Ernst Theodor Willhelm Hoffmann에서 Willhelm을 빼고 대신에 ‘Amadeus Mozart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온 Amadeus로 바꾼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E. T. A. 호프만’이 된 것이다.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쾨니히스베르크, 베를린 등을 거쳐 폴란드 지방에서 법관으로 일했다. 1806년 나폴레옹의 진군으로 관직을 잃은 호프만은 음악에 몰두하여 밤베르크와 드레스덴에서 지휘자, 비평가, 음악 감독으로 일했다. 이 시기에 오페라 「운디네」 등을 작곡하여 음악가로서의 평판도 쌓았다. 1809년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그러나 문학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이후 수년이 더 지난 후부터였다.

1814년 다시 관직에 나선 호프만은 낮에는 법관으로, 밤에는 화가, 작곡가, 작가로 일하면서 열정적인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 1814년 단편들을 모은 『칼로풍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822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1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놀랄 만한 문학적 업적을 남겼다.

호프만은 『황금단지』(1814), 『악마의 묘약』(1816),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1816), 『모래 인간』(1817), 『클라인 차헤스, 치노버』(1819)), 『브람빌라공주』(1820),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1821) 등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죽고 난 후 알렉상드르 뒤마가 각색한 작품을 토대로 러시아의 차이콥스키가 발레곡을 작곡해 세계적으로도 호프만의 작품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이 알려지게 되었다.

E. T. A. 호프만의 다른 상품

역자 : 정서웅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브레멘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지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독일 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 『독일어권 문화 새롭게 보기』(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환상동화집』 『환상소설집』 『테신, 스위스의 작은 마을』 『파우스트』 『방랑아 이야기』 『독일어 시간』 『마을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1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61쪽 | 364g | 152*217*20mm
ISBN13
9788970634876

줄거리

배경은 파리, 루이 14세 시절. 당시 파리는 절도와 살인사건이 횡행하는 불안한 곳이었다. 한밤중에 한 난폭한 젊은이가 73세의 여성작가 스퀴데리 양의 집을 방문하여 그녀에게 보석 상자를 전한다. 상자 안에는 파리 최고의 보석세공인 카르디악이 만든 값비싼 팔찌와 목걸이, 그리고 얼마 전 국왕 앞에서 읊은 스퀴데리의 시(詩)에 감사를 표하는 편지가 들어 있다. 보석을 도둑에게 강탈당하는 것이 두려워 강력한 수사를 요구한 귀족들의 청원서를 보고 자신이 반 농담으로 빈정거린 짧은 시의 여파가 이런 식으로 드러난 것에 충격을 받은 스퀴데리 양은 루이 14세의 애인 맹트농 후작부인의 도움으로 보석을 카르디악에게 돌려주려 한다. 그러나 카르디악은 보석을 다시 스퀴데리 양에게 바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이에 스퀴데리는 “무언가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비밀이 숨어 있을 것 같은 예감”을 받는다. 얼마 후 퐁네프 다리 근처에서 한밤중의 방문자였던 그 젊은이가 스퀴데리에게 다시 종이쪽지를 건네준다. 그는 보석을 카르디악에게 되돌려주라는 강권과 함께, 이것은 스퀴데리 양의 안전과 목숨이 달린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보석을 되돌려주기도 전에 뜻밖에도 카르디악은 살해당하고 혐의자로 장인의 제자 올리비에가 체포된다. 카르디악의 딸이자 올리비에의 애인인 마들롱의 눈물 어린 호소와 순진무구함에 감동한 스퀴데리 양은 올리비에의 혐의를 벗겨주려 애쓴다. 그러나 올리비에가 한밤중의 그 방문자였다는 것이 확인되자 그녀의 모든 믿음은 한순간에 깨져버린다. 그때 올리비에는 사건의 비밀을 스퀴데리에게만 고백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 면담을 수락한 스퀴데리는, 파리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보석 강탈 및 살인의 진범이 카르디악이라는 사실, 그리고 카르디악을 살해한 사람은 제3의 인물임을 알게 된다. 또한 고객에게 세공된 패물을 납품할 때마다 운명의 별이 마성을 일깨운다는 카르디악의 가공할 범죄의 진상을 낱낱이 알면서도 마들롱 때문에 사실을 폭로하지 못하는 올리비에의 마음도 이해하게 된다. 올리비에의 무죄를 확신한 스퀴데리 양은 그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화형재판소장과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하고 마지막으로 이 사건의 진상을 세상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올리비에를 방면하도록 왕에게 은총을 구한다…….

출판사 리뷰

범죄추리소설의 시작을 열다
『스퀴데리 양』은 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해결해가는 범죄추리소설의 단초가 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많은 문학비평서에서 범죄추리소설이 지니는 공통된 특징들로 열거하고 있는 항목들에 잘 부합되며, 사건의 발단으로부터 해결에 이르기까지 긴장감 넘치는 구성상의 묘미를 잘 전해주고 있다. 겉으론 전혀 죄가 없어 보이는 자가 사실은 범인이라는 의외성, 한밤중에 보석상자를 가지고 방문하고 스퀴데리 양에게 쪽지를 보내 그 보석을 임자에게 돌려주라고 요구하는 올리비에의 수상한 행동으로 사건이 혼란의 국면에 접어든다는 점, 그리고 중요한 단서를 대개 경찰은 포착하지 못하고 경찰이 아닌 다른 인물, 즉 스퀴데리 양에 의해 사건이 탐지되고 해결된다는 점 등이 범죄소설의 일반적 도식에 일치한다. 또한 범죄추리소설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살인사건은 대개 음산한 디테일이 동원되어 묘사되는데 마성에 따른 카르디악의 불가항력적인 범행행각은 올리비에를 통해 매우 상세하게 진술된다. 범죄소설의 기법을 훌륭히 구사한 소설 『스퀴데리 양』에서 작가 호프만은 의도적으로 사건의 전개를 순차적으로 기술하지 않는다. 독자들에게 범인을 스스로 찾아보도록 부추기면서 동시에 그것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을 발생시켜 긴장을 조성한다. 소위 ‘열려진’ 형식의 범죄소설이다. 클라우스 칸초크는 이 범죄소설이 미국의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보다 20년 정도 앞서서 한 장르로 발전했음을 상기시킨다. 포의 대표작으로 흔히 서구 최초의 범죄소설이라 일컫는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이 호프만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소설적 구성이나 내용에서는 서로 유사한 점이 많다.

성모상 앞에서 타오르는 밝은 램프의 빛이 그의 얼굴을 비추었어요. 그는 카르디악이었어요! 형언키 어려운 불안, 무서운 공포가 절 엄습하였습니다. 마법에라도 걸린 듯 전 계속 따라가야 했어요. 유령 같은 그 몽유병 환자의 뒤를 말입니다. 잠자는 이를 유혹해낸다는 보름달이 뜨는 때도 아니었는데, 제겐 카르디악이 그런 유령으로 느껴졌어요. 마침내 그는 옆쪽 캄캄한 그늘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무슨 까닭일까, 무엇을 하시려는 거지?’
너무나 놀란 나머지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저는 집들에 바짝 몸을 밀착시켰습니다. 오래지 않아 번쩍이는 깃털장식이 달린 모자를 쓴 남자 하나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고 박차를 덜거덕거리면서 다가왔어요. 범이 포획물을 덮치듯 카르디악은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그 남자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순식간에 그 남자는 숨을 헐떡이면서 땅바닥으로 쓰러졌어요. 놀라 외마디 소리를 지르면서 저는 그곳을 향해 뛰어갔습니다. 카르디악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올라타고 있었어요. _본문 중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살인사건을 풀어가다
작가 호프만은 이 작품의 배경 시대인 루이 14세 시절에 실제로 존재했던 여성작가 스퀴데리를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극작가인 조르즈 스퀴데리의 누이동생이기도 한 그녀는 당시 자기 집에 살롱을 개설하여 그곳에서의 회화와 담론을 소설로 묘사하여 인기를 끌었던 작가로, 『이브라힘』 『아르타멘, 또는 키루스 대왕』 『클렐리아』 등의 대작 장편소설들을 발표하였다. 호프만의 『스퀴데리 양』에서 스퀴데리는 73세의 독신 여성으로 등장한다. 루이 14세의 총애를 받던 맹트농 후작부인과 두터운 교분을 유지하던 스퀴데리는 자신이 지닌 사회적 지위와 내면의 감성,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품위가 지니는 지도력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와 면담하고 수사관에게 탄원하고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며 사건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간다. 냉철한 이성과 분석 이외에 스퀴데리는 여타 추리소설의 탐정들이 갖지 못한 것들을 갖고 있다. 풍부한 인생 경험에서 나온 지혜, 사려, 용기,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그것이며, 스퀴데리는 그것들을 바탕으로 사건을 들여다본다. 스퀴데리 양의 마지막 활약은 사건의 진상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올리비에를 방면하도록 왕에게 은총을 구하는 일이다. 측근을 보내 은밀히 진상을 조사한 왕은 올리비에를 방면함은 물론 결혼지참금까지 내려 두 젊은이의 사랑을 축복하고 이야기는 행복하게 끝난다.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사건의 진상을 발설하지 않은 올리비에의 희생정신과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믿음과 사랑을 잃지 않는 마들롱의 순수한 사랑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진한 감동으로 남는다.

‘그는 범인이 아니야!’ 스퀴데리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아니고선 저렇듯 행복한 망각에 빠질 수가 없어.’ 그럼에도 불쌍하기 짝이 없는 브뤼송을 잔혹한 법정에서 빼내올 방법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스퀴데리의 마음은 이제 막 집행하려는 천인공노할 부당함을 막기 위해선 어떠한 희생도 겁내선 안 된다는 결의로 가득 찼다. 그녀는 온갖 계획을 짜내느라 고심했다. 계획들은 거의 공상의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마침내 무언가를 하기 위해, 그녀는 라 레니 의장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불타오르는 열의, 재기 넘치는 달변, 이 모든 것을 동원하여 스퀴데리 양은 라 레니의 비정한 마음을 녹여보려 하였다. 브뤼송의 운명은 완전히 스퀴데리 양의 손에 달려 있었다. _본문 중에서

마성과 광기에 사로잡힌 한 예술가의 운명
『스퀴데리 양』은 예술가에게 따르는 갈등과 고뇌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호프만의 문학에 자주 나타나는 예술가적 삶의 이중성, 즉 ‘천재성’과 ‘마성’이라는 대립적 성향이 이야기의 또 다른 중심이다. 금세공인 카르디악은 연쇄 살인의 진범이지만 동시에 당대 제일의 예능인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러나 예술가적 광신주의에 빠진 그는 결국 자기파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무런 결실을 가져다주지 못한 것이다. 그가 사악한 운명의 별의 지배를 받게 된 이유를 호프만은 그의 출생의 비밀에서부터 시작하게 한다. 결국 카르디악은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이면서도 운명에 복종하거나 파멸할 수밖에 없는 불행한 삶의 주인공으로 이 작품에서 그려진다.

사악한 운명의 별이 떠올라 기이하고도 위험한 열정을 지피는 불꽃을 내 마음속에 쏟아부은 것이지. 이미 유년시절부터 내겐 빛나는 다이아몬드, 금으로 된 장신구가 그 무엇보다 좋았어. 금과 고귀한 보석만을 다룰 수 있도록 금세공자라는 직업을 택했어. 나는 열정적으로 일했고, 곧 이 분야의 일급 장인이 되었네. 이제 오래 억눌렸던 천부적 충동이 힘차게 솟구쳐올라 주변의 모든 것을 집어 삼켜버릴 정도로 성장한 나의 시대가 시작되었던 거야. 그러나 세공을 끝내고 물건을 주인에게 넘겨주기가 무섭게 나는 불안과 절망에 빠져 잠을 이루지 못했네. 건강이 악화되고, 삶의 생기마저 잃곤 했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완성된 보석을 넘겨준 사람을 말할 수 없이 증오하게 되었지. 그래! 마음속 아주 깊은 곳에서 그 사람들에 대한 살의가 일어났던 거야! 나 자신도 전율할 지경이었네. _본문 중에서

17세기 대도시 파리의 상류사회를 이야기로 풀어내다
『스퀴데리 양』은 17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국왕 루이 14세를 비롯한 귀족 계급의 타락과 독살 사건이 횡횅했던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세태소설이기도 하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호프만은 이 사회상을 노련하고 능숙한 입담으로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다. 작품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그가 들려주는 17세기 파리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루이 14세의 질탕한 궁정에서 은밀한 사랑의 스캔들에 엮이지 않은 자가 있었을까? 늦은 시각 연인을 몰래 찾을 때 자주 풍성한 선물을 몸에 지니지 않은 자가 있었을까? 악당들은 악마와 결탁이라도 한 듯,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불행히도 사람들은 사랑의 기쁨을 향유하리라 여겼던 집에 도달하지 못할 때가 잦았다. 그들은 자주 연인의 방 앞에서 문지방을 넘기도 전에 쓰러지곤 했다. 애인은 피 흘리는 시체를 발견하고 놀랄 뿐이었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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