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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별뜨기에 관하여
듀 나│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임태운│채널 송경아│하나를 위한 하루 설인효│진짜 죽음 노기욱│소울메이트 김보영│0과 1 사이 김 몽│차이니스 와이너리 김선우│양치기의 달 백상준│우주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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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09-07-26
안녕하십니까? '진짜죽음'을 쓴 설인효입니다. 2007년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하고 SF와 추리, 공포와 같은 장르소설을 써 오고 있습니다.
'크로스로드'는 한국 SF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등용문이자 양성소와 같은 곳입니다. SF 단편에 국내 최고의 고료를 지급하여(장르 장편 1편 고료 수준) SF 소설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열정을 다하여 준비하고 도전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 글을 실은 후 작가로서 더 큰 성장을 이룬 분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평가는 여러 분의 몫입니다. SF는 상상과 창조의 장입니다. 이런 것까지 외국의 것을 수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본이나 미국의 장르 소설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척박한 국내 출판 여건에서 상당한 수준의 고료를 지급하는 크로스로드의 장을 통해 그에 걸맞는 좋은 원고들이 모였습니다. 이만하면 외국 소설들에 못지 않게 책을 사신 값이 아깝지는 않지 않을까합니다. '이야, 한국 SF도 읽을만 한데.' 이런 평가를 내려주시는 순간 한국 SF의 저변은 넓어질 것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저희들의 몫이지만 독자 여러분들이 그 시작을 책임져 주셔야 합니다.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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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 대표 작가 10인의 앤솔로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에서 펴내는 월간 웹진〈크로스로드〉에 발표된 SF소설 10편을 묶은 창작 SF 단편집으로, APCTP에서 기획한 세 번째 SF 컬렉션.
한국 SF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SF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듀나와 이영도, 송경아, 김보영 씨부터,〈크로스로드〉가 낳은 기성 작가라 할 임태운, 설인효 씨, 그리고〈크로스로드〉와 이번 작품집을 통해 일반 독자와 만나는 노기욱, 김몽, 김선우, 백상준 씨 등 한국 창작 SF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묶었다.『죽은 자들에게 고하라』는 이러한 필진 구성에서부터 우리 시대 창작 SF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죽은 자들에게 고하라』에 실린 작품들은 일상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한국 SF 고유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SF라 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치부하기 쉽지만, 이 책에 실린 SF 작품들은 ‘지금 이곳’의 현실에 주목하고 그러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소설의 요소 또한 포함하고 있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요소를 갖추거나(〈양치기의 달〉) 이문명 간의 조우(〈별뜨기에 관하여〉〈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우주인과의 만남(〈우주복〉), 인간복제(〈하나를 위한 하루〉〈차이니스 와이너리〉〈양치기의 달〉) 등 SF의 고전적인 장르 문법을 바탕으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가 하면, 이러한 SF 일반의 즐거움을 넘어 한국 창작 SF만의 고유한 세계를 펼쳐 보이기도 한다. 한국의 입시교육 현장(〈0과 1 사이〉)이나 중국 노동자 문제(〈차이니스 와이너리〉)를 끌어들이기도 하고, 애틋한 부정(〈하나를 위한 하루〉〈채널〉)과 한국적인 사랑의 가치(〈소울메이트〉)를 진지하게 다루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 탐구는 더 보편적인 차원으로 확장되어 사변소설의 면모까지 보인다. 문명에 대한 반성적 사유(〈별뜨기에 관하여〉〈죽은 자들에게 고하라〉)나 인간 본성에 대한 핍진한 탐구(〈채널〉) 및 사회상황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요컨대 SF의 장르 문법 속에 한국소설의 전통적인 특징을 녹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을 발판 삼아『죽은 자들에게 고하라』는 독자들을 강하게 끌어들이는 매력을 발산한다. 독자들로 하여금 SF의 장르 문법에 기대어 우리의 일상 현실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음미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한국 SF의 미래를 열어나간다! SF소설은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지만, 한국 창작 SF는 아직도 매우 초라한 상황에 처해 있다. 몇몇 온라인 사이트와 계간지『판타스틱』을 통해 SF 작품이 선보이고 있고, 일부 출판사에서 간헐적으로 창작 SF 작품집을 간행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주변부에 머물러 있다. SF는 추리, 스릴러, 판타지 등 이른바 장르문학 중에서도 독자들의 관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이처럼 척박한 현실에서 한국 SF의 미래를 밝히는 지름길은, 힘차게 발을 내디딘 작가들 특히 신진 작가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작품 발표의 장을 주고 창작의 노고에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다.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의 의의는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물리학자들의 연구, 교류 기관인 APCTP가 2005년 10월 이래로 웹진〈크로스로드〉를 운영하면서 기성 문단과 동일한 대우로 SF를 게재해온 것은, 바로 이러한 상황 판단과 문제 해결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 책에 실린 10편의 중단편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에서 펴내는 월간 웹진〈크로스로드〉에 발표된 작품들이다.〈크로스로드〉는 2005년 10월에 창간된 이래 지금까지 매월 SF를 게재하고 있는데, 2007년에 첫 번째 앤솔로지『얼터너티브 드림』을, 2008년에 두 번째 엔솔로지『앱솔루트 바디』를 펴낸 바 있다. 이들 작품집과 함께 세 번째 엔솔로지인『죽은 자들에게 고하라』는 한국 SF의 현재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한국 SF가 이 땅의 주류 문학으로 도약하는 날, 한국 SF 발전사를 장식하는 작품집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