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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김기택 번개를 기다림
이문재 낮달
김경주 여독
차창룡 나의 꿈 - 또는 윌리엄 허셜의 꿈
황성희 갈릴레이 암살단
김 언 빅뱅
이정록
남진우 별똥별
이근화 고요한 오렌지 빛
서동욱 외계인 애인
손택수 이슬점
조용미 하늘의 무늬
정재학 공전
박정대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따라가는 삶의 사소한 선택들 혹은 소금과 별들의 순환 이동 경로
조연호 아르카디아의 광견(狂犬)
최금진 우주 물고기
김지녀 지구의 속도
김영승 초제(醮祭)
유형진 CNMG(Cubes National Mars Graphics)에서 보내온 열두 번째 메시지
이장욱 점성술이 없는 밤
정끝별 별들의 경사
이영주 사령선
여태천 얼음사탕
이진명 동화(童話)
김경인 소행성에서 온 편지
함성호 유한무경계3차원 우주의 끝에서
장석남 북쪽 하늘 별 옮겨 앉듯
안현미 알쏭달쏭 별별 이야기
성기완 블랙홀 언젠가 터질 울음처럼
문태준 은하수와 소년
윤예영 달집에 대한 풍문
권혁웅 환희라는 이름의 별자리
박형준 공사장에서
황병승 소행성을 지나는 늙은 선로공
황인숙 달아 달아 밝은 달아
김소연 명왕성에서 2
신용목 우주의 저수지
이 원 어쩌면, 지동설
조 은 그의 별
심보선 별에 별
박상순
진은영 오월의 별
김행숙 화분의 둘레
함민복 누구나 별이 될 수 있다
문혜진 8분 후의 미장센
김민정 별의별
강 정 샛별이 뜰 때
오 은 별 볼일 있는 별 볼 일
송기영 오즈마 캐피탈
나희덕 어둠이 아직

저자 소개 4

1957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시집 『태아의 잠』, 『소』, 『껌』 등 7권, 동시집 『빗방울 거미줄』, 그림동화 『꼬부랑 꼬부랑 할머니』 등을 펴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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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시를,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평론을 썼다.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 『삼천갑자 복사빛』 『와락』 『은는이가』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모래는 뭐래』를 비롯해 시론집 『패러디 시학』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파이의 시학』 『시심전심』 『시론』 외, 다수의 시선해설집이 있다. 유심작품상, 소월시문학상, 청마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박인환상 등을 수상했다.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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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루뱅대 철학과에서 들뢰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계간 《세계의 문학》 등에 시와 비평을 발표하면서 시인·문학평론가로 활동해 왔다. 저서로 『차이와 타자』, 『들뢰즈의 철학』, 『일상의 모험』, 『철학연습』, 『생활의 사상』, 『타자철학』, 비평집으로 『익명의 밤』, 엮은 책으로 『싸우는 인문학』,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 『철학의 욕조를 떠도는 과학의 오리 인형』, 『한 평생의 지식』(공편), 『스피노자의 귀환』(공편), 시집으로 『랭보가 시쓰기를 그만둔 날』, 『우주전쟁 중에 첫사랑』, 『곡면의 힘』, 엮은 시집으로 『거대한 뿌리여, 괴기한 청년들이여
벨기에 루뱅대 철학과에서 들뢰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계간 《세계의 문학》 등에 시와 비평을 발표하면서 시인·문학평론가로 활동해 왔다. 저서로 『차이와 타자』, 『들뢰즈의 철학』, 『일상의 모험』, 『철학연습』, 『생활의 사상』, 『타자철학』, 비평집으로 『익명의 밤』, 엮은 책으로 『싸우는 인문학』,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 『철학의 욕조를 떠도는 과학의 오리 인형』, 『한 평생의 지식』(공편), 『스피노자의 귀환』(공편), 시집으로 『랭보가 시쓰기를 그만둔 날』, 『우주전쟁 중에 첫사랑』, 『곡면의 힘』, 엮은 시집으로 『거대한 뿌리여, 괴기한 청년들이여』(공편), 『별은 시를 찾아온다』(공편),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공편), 역서로 들뢰즈의 『칸트의 비판철학』, 『프루스트와 기호들』(공역), 레비나스의 『존재에서 존재자로』 등이 있다. 루뱅대학, 어바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등에서 방문 교수를 지냈으며, 오하이오 주립대학 방문 작가를 지냈다. 한국프랑스철학회장을 역임했다.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계간 《철학과 현실》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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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사춘기』,『이별의 능력』,『타인의 의미』,『에코의 초상』이 있으며 [노작문학상],[미당문학상],[전봉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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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57쪽 | 2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7482793

책 속으로

김기택
번개를 기다림

눈을 어둠으로 가득 채우고
해골처럼 어둠이 눈이 되도록 채우고
끝없는 어둠의 크기가 다 보이도록 별 없는 밤하늘을 바라본다

하늘나무
구름 속에서 태어난다는
땅과 하늘을 이을 만큼 커다랗다는
하늘에 뿌리박고 땅을 향해 거꾸로 자란다는
어둠을 쪼개서 그 벌어진 틈으로만 자란다는
허공에 뻗어 있는 무수한 핏줄을 찾아 그 속으로만 가지를 뻗는다는
온몸이 희디흰 빛으로만 되어 있다는
제 안에 넘치는 빛을 어쩌지 못해 나무나 사람을 태워 죽이기도 한다는
그러나 눈 깜짝할 새보다 더 짧게 살다 간다는
죽으면 땅에 묻히지만 흔적은 전혀 남기지 않는다는
그 하늘나무

온몸이 어둠이라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암쿠름과 수쿠름은 몸이 달아 자꾸 으르렁거리는데
땅과 어둠은 서로 으스러지도록 꽉 껴안고 들썩거리는데
암우주와 수우주는 서로 꼬리를 물고 돌며 똬리를 틀고 있는데

--- p.12


정끝별
별들의 경사

캄캄한 하늘에 물관을 박고
밤새 저리 글썽였으니
아침이면 뚝 뚝 떨어져
이만 총총 피어나겠다

난 빛의 속도로
네 심장을 무단 횡단 중이지
이렇게 휘청 기울었으니
악보도 기류의 예측도 없이
이런 어처구니도 없이,
전향과 상실의 블랙홀이야 넌

고양이 씨는 물고기 씨에게 기울고
물고기 씨는 아가씨에게 기울고
아가씨는 고양이 씨에게 기울고
조마 조마 조마 조마
물고기 씨를 입에 문 고양이 씨가 아가씨 품에 안길 때
그때가 빅뱅
새로운 온도가 탄생할 것이다

허공의 씨들은 시간의 깃털
언제나 어제거나 언제나 어제 나
가슴에 묻은 것들만
하늘에 이만 총총 이만 총총
다락처럼 글썽이지
이제 곧 함박눈도 피어날 거야

--- p.71

출판사 리뷰

■ 별은 시를 찾아와 마법을 걸고, 시는 당신의 귀에 사랑의 말을 속삭인다

천문학과 문학, 즉 별과 시는 가장 먼 듯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한다는 점에서 또한 가장 가깝다. 이렇게 별과 시가 만나 탄생한 이 시집은,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기념하여 한국조직위원회와 (주)민음사가 공동으로 기획, 출판한 것으로, 《한국일보》, 《프레시안》 세계 천문의 해 웹진에 연재했던 시들을 엮은 것이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호가 쏘아 올려진 해인 1957년 이후 태어난 시인 50명의 시를 담았으며, 50편의 시 한 편 한 편마다 답장을 쓰듯 서동욱(서강대 철학과 교수), 김행숙(강남대 국문과 교수) 시인이 섬세하고 따뜻한 해설을 달았다. 두 해설자는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로 “하루를 탕진하고/ 별을 본다/ 후후 불면 숯불처럼 살아나거라”(장석남 「북쪽 하늘 별 옮겨 앉듯」에서), “별에 입술을 달아 준다면 평화로운 주문들이 골목길에 쏟아지겠지만”(이근화 「고요한 오렌지 빛」에서), “우리가 그의 하늘을 빼앗고 죽음을 빙자한 영원한 암흑을 선사했을 때에도/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오로지 별빛의 은폐 속에만 있었다”(황성희 「갈릴레이 암살단」에서), “그때는 별의 모서리를 함부로 지나던 새의 날갯죽지가 베이지. 하루하루 그걸 바라보고 있어”(김소연 「명왕성에서 2」에서), “알 수 없기에 두렵고 달콤한 어둠, 아, 얼마나 다행인가/ 어둠이 아직 어둠으로 남겨져 있다는 것은”(나희덕 「어둠이 아직」에서) 등을 꼽았다.


별과 우주를 주제로 하였지만,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한 다양한 시들을 읽을 수 있다. 불빛과 공해로 인해 현대인들이 도시에서 별을 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별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에 시적 정서도 그만큼 다채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별을 하늘의 숯불로 비유한 시(장석남), 캄캄한 하늘에 물관을 박겠다는 식물적 상상력을 보여 준 시(정끝별), 빅뱅이나 블랙홀처럼 과학적인 소재를 담은 시(김언, 성기완), 외계의 별이 아닌 지구라는 별을 다룬 시(김지녀, 김행숙) 등도 흥미롭다. 또한 별, 하면 흔히 밝은 빛을 생각하기 쉽지만, 반대로 그 별을 빛나게 하는 어둠을 다룬 시(나희덕, 함민복)들도 시인다운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 주는 울림이 큰 작품들이다.

이 시집은 우주 안에서의 인간의 운명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살아가면서 동시에 죽어 갈 수밖에 없는 존재들에게 위안의 노래를 불러 준다. 그 위안의 노래 속에서 어느새 당신도 이 우주에 단 하나뿐인 별임을 알게 될 것이다.

시인들의 희망에 따라, 이 시집의 인세는 낙도의 도서관에 책을 기증하는 데 사용된다.


■ 〈2009 세계 천문의 해〉 기념 별시 축제

시집『별은 시를 찾아온다』 출간을 기념하여 9월 3일 저녁 7시에 정독도서관 서울교육사료관 앞마당(우천시 정독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별시 축제가 열린다.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주)민음사가 주관하며, 교육과학기술부·기초기술연구회·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이 축제는 시집에 참여한 필자들뿐 아니라, 초대 독자 50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김상혁, 김지녀 시인이 사회를 맡으며, 김기택, 김소연, 김경주, 황성희 시인 등이 자신의 신작 시를 직접 낭송한다. 그 밖에도 성우 김상현의 시 낭송, 가수 위승희의 노래, 리케이댄스의 무용, 윤동주의 「별 헤는 밤」과 「자화상」을 퍼포먼스로 표현한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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