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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이모 집에 있으면 안 될까? 나 차멀미도 하잖아. 내가 토하면 엄마가 치워야 하는데 치우려면 더럽지? 아빠도 차에서 냄새난다고 싫어하잖아. 또 토하고 나면 얼마나 머리가 아픈 줄 알아? 엄마, 제발.”
나는 할아버지 댁에 가기 싫은 이유를 줄줄 말했어요. 하지만 이건 전부 핑계예요. --- p.9 할아버지가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콧구멍을 파며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던 동해가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어요. 동해는 문해와 쌍둥이예요. 이란성 쌍둥이인데 문해와는 완전 딴판이에요. 생긴 것도 다르고 행동도 달라요. 문해는 나서기 좋아하지만 동해는 아니에요. 동해는 자고 놀고 먹는 것만 좋아해요. 그래서 형이라고 부르기 싫어요. --- p.20 그런데 잠깐! 큰엄마가 일어나면서 왜 동해에게 눈을 끔벅거리나요? “일곱 번째 한식 수수께끼 내겠습니다. ‘꽃이 피는 떡은?’” “저어어어요!” 동해가 손을 번쩍 들었어요. “화전이요.” 딩동댕! 큰엄마가 실로폰을 치더니 말했어요. “한식에는 제철에 나는 꽃잎으로 예쁜 떡을 만들어 먹었어요. 오늘 어머님께서도 화전을 만드셨어요.” 큰엄마가 동해에게 한쪽 눈을 깜박하며 활짝 웃었어요. 치, 딱 봐도 둘이 짠 거네요. --- p.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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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꾸러기 청개구리 노해는 시골 할아버지 집에 가기 싫어요. 배 아프다, 멀미가 난다 갖은 꾀를 내서 안 가려고 해요. 할아버지가 노해를 너무 귀찮게 하거든요. 그런 할아버지가 이번 명절에는 자꾸 이상야릇한 수수께끼를 내요. 얄미운 사촌들은 답을 잘도 맞혀서 노해를 창피하게 만들고요. 엄마는 옆에서 계속해서 한숨만 쉬고요. 노해는 이래서 정말 명절이 싫어요.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명절마다 오면 큰 선물을 주시겠대요. 귀가 솔깃해진 노해는 명절마다 가겠다고 약속을 하는데, 앗, 설날과 추석뿐인 줄 알았던 명절이 4개나 된다네요! 게다가 다음 명절에는 올 때마다 명절에 관한 수수께끼를 준비하라고 하세요. 어쩌죠? 사촌들 코를 납작하게 해 주고, 엄마를 기쁘게 할 수수께끼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노해는 과연 수수께끼를 만들 수나 있을까요? 노해의 좌충우돌 4대 명절 수수께끼 만드는 모습을 함께 지켜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