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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새로운 시작
(31) 대의와 명분 (32) 그들이 꿈꾸는 미래 (33) 아름다운 미혼의 왕녀님 (34) 생일날의 선물 (35) 뻗어가는 가지 (36) 살아간다는 것 (37) 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에필로그. 그들이 남긴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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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그녀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식당에서 했던 말은 사실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지 않은 물음이었다. “진심이세요……?” 신음처럼 떨리는 목소리는 그를 의심해서 한 질문이 아니었다. 그저 기적 같은 이 상황이, 그의 존재가, 자신의 삶이 믿기지 않았기에 되묻고 만 것이다. 잔뜩 긴장한 그녀의 표정을 보고 알렉산드로는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제법 가까운 테이블 위로, 그가 손을 뻗어 그녀의 작은 손을 붙잡았다. 뜨거운 체온과 묵직하게 전해지는 악력이 찌릿했다. “물론입니다.” 대답을 듣고도 그녀는 여전히 믿기지 않았다. 가슴이 터질 것처럼 벅차서 고맙다는 한마디 말조차 할 수 없었다. “왕녀님께서 원하는 걸 하세요.” 드레스와 목걸이, 왕관과 광산보다 지금 알렉산드로의 존재가 더욱 큰 선물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살기를 바랍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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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결!
출간 전부터 입소문으로 시끄러웠던 이 작품은, 블랙라벨클럽의 수상작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베아트리체는 로맨스판타지다운 발랄함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의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쉽게 잘 읽히면서도 여문 과실을 베어 문 듯한 밀도 높은 감정선을 갖춘 글이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물들은 각자 자기 주관이 또렷하고, 그들이 엮이면서 만들어 내는 화음은 결코 단조롭지 않다. 왕녀 베아트리체로 살다가 노예가 된 기구한 인생의 클로이, 처음 태어날 때부터 세상을 발아래 두었지만 모든 것에 관심이 없는 알렉산드로 대공. 자신의 정체를 숨긴 여자와 그 비밀을 파헤치고 싶은 남자.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여정을 열심히 쫓아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이야기에 푹 빠진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