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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19장. 먹이거나 멕이거나 20장. 파티의 시작은 밀당의 시작 21장. 천재 장님이 뒷걸음질 치면 22장. 마법은 키스와 함께 풀린다 23장. 가족 클리닉 사랑과 전쟁 24장. 삼각관계의 여주인공 25장. 레이디의 기사 26장. 태양은 언제나 27장. 악녀의 정의 에필로그 외전 : 피의 복수와 노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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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를 만나서 다행이에요.”
힘든 시간도 있었고 괴로울 때도 많았지만 결국 당신이 있었기에 용기를 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렇다면.” 황태자가 내 턱을 지긋이 잡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키스해 줘.” “여, 여기서요?” “응.” 이렇게 뻥 뚫린 야외에서?! 물론 남이 일하는 신성한 직장 복도에서도 키스한 전적이 있는지라 결백하다곤 못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고요.” “아무도 없는걸.” “지금이야 그렇지요.” 황태자의 얼굴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그대는 대체 얼마나 오래 키스할 생각인 거야? 하여간 엉큼하다니까.” 엉큼한 건 내가 아니라 댁이겠지! “해 줘. 살짝만 하면 아무도 못 볼 거야.” 그가 장미 덤불 쪽으로 날 끌어당겼다. 음, 확실히 이러면 누가 지나가더라도 가려서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라니! 내가 무슨 생각을! “그것도 못해 주는 거야?” 황태자가 시무룩 공격을 펼쳤다. 굉장한 공격력이라 당장에라도 황태자를 장미 덤불에 밀어붙이고 싶었다. 하지만 참아야 하느니. 이겨 내야 하느니. 다른 건 모르겠고 유타바인이 또 통신 걸어서 날 놀리면 그땐 진짜로 자살할 거 같다. 내 생명을 위해서라도 하면 안 된다. “흠, 그럼 내가 하지, 뭐.” --- 4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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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vs 악녀, 여자들의 싸움에 '걸크러시'를 더했다!
주해온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악녀의 정의』가 블랙 라벨 클럽 30번째 타이틀로 출간된다. 본작은 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며 32만 구독자(2017.4.18. 기준)에게 호평을 받았다. 친구에게 애인을 뺏긴 날, 여주인공 화영은 실수로 한강에 빠진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판타지 세계의 악녀 ‘샤르티아나(샤티)가 되어 있었다. 샤티는 아름다운 외모의 소녀이지만 성격이 포악하기로 악명 높은 공작가의 영애였다. 화영은 육체의 주인인 샤티가 남의 애인인 황태자 레오프리드를 탐냈다는 걸 알게 된다. 레오프리드에겐 이미 ‘아이린’이라는 연인이 있었다. 그것도 샤티와는 달리 성녀처럼 온화한 성품으로 칭송받는. 애인을 뺏겼던 입장에서 남의 남자를 뺏을 처지가 된 샤티는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가문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황후 후보 ‘레지나’가 되고, 아이린 역시 레지나가 된다. 노골적으로 아이린을 지지하며 샤티를 무시하는 황태자에 화가 난 화영은 ‘샤티의 가문’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샤르티아나는 악녀 행세를 하며 첩자를 가려내고 자신의 편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성녀로만 알고 있던 아이린이 사실 악녀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악녀의 정의』는 똑똑하고 당찬 수많은 여주 가운데, ‘여주인공이 악녀라면?’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흔한 클리셰 작품을 만들지 않으려 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작품이다. ‘정의’의 이름으로 성녀인 척하는 악녀를 처단하겠다 의지를 불태우는 여주인공을 보면 박수를 칠 수밖에 없다. 이런 사이다 요소를 챙기는 한편, 황태자와의 로맨스까지 놓치지 않고 채워 넣었다. 거기다 센스 있는 대사로 희극적 매력을 더해 마지막까지 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렇게 다방면에서 매력적인 작품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