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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태와 유림이 그 속에 무얼 숨겼는지는 아무도 몰라 움직이지 말고 웃으라니까! 주택, 이층, 아파트 죽은 가지를 살리는 땅 속 저 깊은 뿌리들 아침을 기다리는 캄캄한 밤중에 유림이의 비밀 너희가 깨어 있는 밤, 나는 잠들고 난, 네 마음 알아 아프게 피는 봄꽃들 승태야, 승태야 승태 엄만 죽었다가, 살아났고, 집을 나가 버렸다 보고 싶진 않지만 기다리고 있어요 가지마다 파릇파릇 새 잎은 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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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사람들이 혀를 차고, 미니 슈퍼 아줌마가 기절하는 소리를 하며 쫓아 나왔으나 승태는 벌써 골목 끌을 돌고 있었다. 나는 헉헉대며 통을 쫓아 뛰었다. 다음 골목으로 접어들자 승태는 브레이크라도 건 듯이 순식간에 통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너도 타 볼래?" 나는 땀에 젖어 허벅지로 감겨 오는 바지를 한 번 추스론 후 기우뚱 통 위에 올라섰다. "이렇게 팔 벌리고 중심부터 잡아." 승태가 통을 잡아 주었으나 쉽지 않았다. 한참을 기우뚱대다가 기어이 중심을 잃는 순간, 한쪽 다리가 통 속으로 푹 빠져 버렸다. "빠개졌다. 통이 빠개졌어." --- p.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