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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낡은집
제2장 옷장 속의 모자 제3장 신기한 여자아이 제4장 아침의 모험 제5장 작은 꽃밭 제6장 두더지 아저씨 제7장 외출 제8장 두더지 터널 제9장 고양이 사무소 제10장 비밀 메모 제11장 옥상에서 제12장 발코니로 제13장 아주머니와 딸 제14장 구리모토씨 제15장 할머니 이야기 제16장 진짜 이쿠 제17장 다시 만난 할머니들 제18장 여러가지 수수께끼 제19장 4층 반에서 본 연극 제20장 둘만이 본 것 제21장 우리들의 모자 |
Hoko Takadono,たかどの ほう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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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가 열중해서 하는 말을 듣고 있는 사이에, 사키는 지금까지의 오래된 시간이 앞으로 올 시간을 향해 쭉 뻗어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쿠는 행복한 아이구나!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분명하게 알고 있는걸.” “하지만 나도 행복한 아이야. 이쿠 너랑 우선 구리모토 씨한테 가 보고, 그 다음 우리 집에서 치루루랑 놀고 싶다는 걸 정확히 알고 있거든.” 자신이 그동안 잠들어 있던 옛날 이야기를 흔들어 깨웠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둘이서 노는 동안에 옛날 이야기는 현재의 이야기가 되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겠지요. 자신이 그 안에 있다니!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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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수리를 하는 딱 한 달간 도심의 한 건물로 이사를 오게 된 사키는 시내 한가운데 살게 되어 좋아했지만, 막상 낡고 어두운 건물을 보고 실망한다. 이사 온 첫날, 사키는 그곳에 있던 낡은 장롱 속에서 천조각을 잇대어 만든 오래된 모자를 발견한다. 그 신비로운 모자에 사키는 금방 마음이 끌린다. 모자를 쓰고 새에 물을 주려고 새장을 열자 새는 갑자기 문을 열고 어디론가 날아간다. 새를 잡기 위해 따라 올라간 곳은 5층의 하얀 방. 그 안에는 신비하게도 사키와 똑같은 모자를 쓴 여자아이가 새에게 말을 걸고 있다. 그 아이는 이쿠. 왠지 현실 속의 아이 같지 않다. 하지만 이내 사키와 이쿠는 친구가 되고, 이쿠를 따라 사키는 이 낡은 건물을 탐험하게 된다. 똑같은 모자를 쓰고서…….
마법사 그림이 그려진 비밀의 문, 뱅글뱅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올라간 피라미드 형 구조물이 있는 옥상, 옥상의 꽃밭, 감옥 문을 연상시키는 엘리베이터, 어두컴컴한 두더지 터널, 고양이 사무소…‥. 건물은 온통 신기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호기심과 흥분 속에 사키는 이 모든 것이 왠지 현실의 일이 아닌 것만 같다. 이쿠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던 사키는 뜻하지 않는 데서 모자의 비밀을 알게 된다. 70년 동안 마술에 걸려 있다가 풀려난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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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모자』는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도시 한가운데 있는 아주 오래된 건물에 사는 현재의 두 아이가 70년 전 이 건물에 살았던 두 아이를 만난다. 시간을 초월해 같은 공간에서 과거의 아이들과 현재의 아이들이 똑같은 경험을 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져 흐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들의 모자』는 공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몇십 년 된 오래된 건물에는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축적되어 있다. 이 작품은 한 시대에 살았던 사람의 삶은 그것으로 단절된 것이 아니라, 다음 시대를 사는 사람에 연속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