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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이상한 버릇 별명 불새와 광선검 답답한 일요일 고마워, 세희야 좋아하면 괴롭혀요 저런 애하고 놀지 마 말 없는 아이 생일 공포덩어리 요놈 자식, 가만두나 봐라 가족회의 네? 전학요? 언어치료 새 친구 제비꽃다발 술픈 이야기 연극 어떡해야 하나 실낱같은 희망 이거 너에게 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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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목소리로 세희 엄마가 말했다. 나는 순간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몰랐다. 누군가 내 목을 틀어주고 놓아주지 않는 것 같았다. 배구공만 한 불덩이가 뱃속을 놓아주지 않는 것 같기도 하였고, 철사 줄에 온몸이 꽉 조여지는 것 같기도 하였다.
"세희야, 너도 그렇지. 왜 남의 일에 끼어들고 그래. 왜쟤를 놀린다고 네가 끼어들어. 그리고 아예 저런 애들하고 놀지를 마." 세희 엄마가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톱이 내 심장을 콱 움켜쥐는 것 같았다. 나는 너무너무 무서워 나도 모르게 서너 걸음 뒤로 물러났다. 목이 시큰거리고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 p.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