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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그레이스가 잭의 목소리를 듣고 곧 돌아서더니 속력을 내어 부두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봐요.” 눈을 깜빡이던 잭은 다리 난간을 뛰어넘어 그녀를 뒤쫓아 달려갔고, 곧 그녀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나도 인사쯤은 받을 수 있지 않나?” 그레이스는 마른침을 삼켰다. 난 왜 잭을 피하려는 거지? 몸에 꼭 맞는 감색 티셔츠와 헐렁한 검은 반바지 차림인데도 잭은 근사하기만 했다. 그 모습 앞에서 그녀는 온몸의 근육이 조여들었다. “글쎄요.” “왜 도망간 겁니까?” 그레이스는 고개를 저었다. “못 봤나 본데, 난 달리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고는 자신의 운동복을 가리켰다. “이렇게 서서 대화를 나눌 수는 없어요. 몸이 차가워지고 있어서.” “그럼 내 배로 갑시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