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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작품이라는 것이….”
페르세우스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대체 어디에 있소?” 그의 비웃음 섞인 목소리가 샘의 신경을 자극했다. 아드레날린이 치솟았다. 이런 경우에는 대개 문젯거리가 되는 발언을 하게 된다. “대학에요.” “그렇군. 좋소, 그럼 쪽지를 가지러 가면 되겠군.” “이미 풀을 붙여 버렸는데요. 떼어 내려고 했다간 내 작품이 망가질 텐데요.” 수치스럽게도 마지막 몇 마디에 울음이 섞여 나왔다. “떼어 낼 수 있다고 해도, 거기 적힌 내용을 읽을 수는 없을 거예요.” “그렇다면 신께서 오늘 당신에게 은총을 내리시길 기원하는 게 좋겠군. 나는 쪽지에 적힌 전화번호를 알아내야겠소. 눈물로 내 마음을 바꾸려 해도 소용없소.” “눈물로라니….” “흠, 흠뻑 젖은 파란 팬지 같군. 경고하겠는데 여자의 눈물은 내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