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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는 어떻게 만난 거야?”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내겐 중요해. 꼭 알고 싶어. 첫눈에 반한 거야? 아니면 그녀의 돈을 원한 거였어? 로만, 말해 봐. 어떻게 만났어?” “광고를 보고 찾아갔어. 그녀는 남편을 구하고 있었어.” “로만, 이런 매춘부 같으니라고! 꼴도 보기 싫어.” 안야가 욕설을 내뱉었다. “왜? 나 스스로 내 인생을 개척했기 때문에? 안야, 그러지 마. 너도 지금까지 아무도 안 만나고 산 건 아니잖아.” “물론 아니지. 내가 널 위해서 얼음처럼 차가운 여자로 살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거짓말이었다. 그녀에게 다른 사람은 없었다. 춤이 그녀가 가진 전부였다. 안야는 얼음처럼 차갑게 산 게 아니라, 얼음 그 자체로 변해 있었다. “로만, 만나서 반가웠어. 하지만 네 얼굴, 안 보는 게 나을 것 같아.”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