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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지금 이게 무슨 짓이에요?”
에바가 황록색 눈으로 자케오를 쏘아보면서 험악하게 중얼거렸다. 자케오는 미소를 참았다. 마음껏 비웃어 줄 시간은 충분했다. “죗값을 요구하는 거지. 그게 아니면 뭐겠소?”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지금 아버지는 당신과 얘기 나눌 형편이 아니에요, 지오다노 씨.” 격식을 차린 에바의 말투가 자케오의 신경을 긁었고, 뒤틀린 즐거움이 싹 가셨다. 그녀의 어조는 그에게 본인의 위치를 알라고 말하고 있었다. 말 잘 듣는 하인처럼, 하찮은 일로 마님의 기분을 건드리지 않고 부를 때까지 곱게 서 있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페닝턴, 내가 당신에게 준 시간은 10분이오. 이제 5분 남았소. 당신 손님들에게 어떤 교활한 변명을 지껄일지 지금부터 연습해 두는 게 좋을 거요.” 자케오가 어깨를 으쓱했다. “아니면 말든가. 어느 쪽이든 내가 원하는 대로 될 테니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