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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소원이 있다고 하셨소.”
“그게 뭐죠…?” “내 아이에게 가문의 이름을 물려주는 거요.” 라라가 라울이 하는 말을 이해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다. 설마…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설마, 설마 아니겠지? “그래서 당신이 필요하오.” “내가요? 미쳤군요.”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해서 라라는 고개를 저었다. “얘기 끝났어요. 당신을 위한 인큐베이터 노릇은 하지 않겠어요!” “단지 할아버지 때문에 아이를 낳을 생각은 없소.” “그럼 어쩌겠다는 거예요? 당신이 한 말은….” “나와 결혼해 주면 좋겠소, 라라. 단, 아이는 낳지 말고.”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