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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그래요?”
거북한 침묵을 견디다 못한 브루크가 먼저 입을 열었다. “뭐 잘못된 거라도 있어요?” “순간적으로….” “순간적으로?” 레이프가 브루크를 외면한 채 와인 따개를 집어 들고 술병을 따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당신이…. 당신이 재키처럼 보였소.” “당신 아내 말인가요?” 주먹을 쥔 브루크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어떤 면이 재키를 떠올리게 했을까. 과거의 나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남자를 향한 사랑과 함께! 대체 어떤 것 때문에 레이프가 죽은 아내를 떠올렸을까? “그렇소.” 레이프가 씹어뱉듯 대답하며 브루크를 흘끗 곁눈질했다. “당신 눈빛 때문이었소. 순간적이었지만 당신이 마치 재키 같은 눈빛으로 날 쳐다보더군.”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