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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u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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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지식 창고는 산타클로스의 선물 보따리와 같습니다. 넣고 또 넣어도 채워지지 않는 창고인 거지요. 아이들은 그런 지식 창고를 활짝 열어 놓고, 보이는 모든 것을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흉내 내고 모방하면서 지식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애를 쓰지요.
아이들의 모방 행동은 신체 발달에 중요한 요소예요. 흉내를 통해 자신의 몸을 좀 더 세밀하게 움직일 줄 알게 되고, 힘도 강해지지요.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도 느낄 수 있답니다. 『꿈꾸는 아기 동물들』의 아기 동물들이 아이들의 이런 발달 과정에 도움이 되는 질문을 합니다. 따라 해 보라고 은근하게 속삭이지요. 엄마 등에 업힌 아기 코알라가 첫 질문을 해요. 자기처럼 엄마 등에 꼭 붙을 수 있냐고 말이지요. 이어서 작은 생쥐가 살금살금 기어가며 흉내 낼 수 있는지 묻습니다. 아기 원숭이는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흔들거리며 따라 할 수 있는지 묻고, 올빼미는 한쪽 눈을 감은 채 윙크해 보라고 말해요. 아기 개구리는 뒷다리를 힘껏 뻗으며 폴짝 뛸 수 있냐고 묻고 있어요. 아기 호랑이는 팔을 쭉 뻗으며 기지개 켜는 모습을 흉내 내어 보라고 합니다. 연못에 풍덩 뛰어든 수달은 헤엄칠 수 있냐고 물어 오고, 들판을 뛰어가는 아기 산토끼는 깡충깡충 뛸 수 있는지 묻습니다. 펼친 책마다 아기 동물이 한 마리씩만 그려져 있어서 그림에 집중하게 돼요. 따뜻하고 세밀한 그림으로 셰필드 어린이 도서 상 등 국제적인 상을 많이 받은 존 버틀러의 그림이기에 아기 동물들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워 보이지요. 아이들은 책을 넘기면서 아기 동물들이 보여 주는 동작들을 자연스레 따라 하게 된답니다. 아기 개구리처럼 폴짝폴짝 뛰며 다리 근육을 키우고, 아기 원숭이처럼 매달리며 팔 힘을 키우지요. 또 아기 코알라처럼 엄마 등을 꼭 껴안으며 사랑을 느낄 수도 있어요. 세계적인 아동 심리학자 장 삐아제는 2~7세 정도의 아이들은 정서적인 면에서 운동과 인지가 조금씩 발달된다고 주장했어요. 이전보다 복잡한 것들을 수행해 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모방과 흉내를 통해 소근육의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했지요. 또, 행동 욕구에 대한 자율성의 강화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게 되어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했답니다. 『꿈꾸는 아기 동물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춘 그림책입니다. 모방과 흉내, 반복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아기 동물들의 행동은 따라 하기 쉽고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아이들은 흉내 놀이를 통해 튼튼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