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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짝꿍이 없어』는 친구를 만드는 일에 서툴러 의기소침해진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친구를 만드는 특별한 방법을 알려 주는 그림책이에요. 더불어 그림을 보며 또 다른 장면을 상상하도록 이끌어 생각에 날개를 달아 준답니다.
무후 선생님과 동물 친구들이 떡갈나무 숲으로 소풍을 떠나요. 그런데 이 일을 어쩌지요? 꼬마 박쥐 잭만 짝꿍이 없어요. 하지만 잭은 의기소침해하지 않지요. 오히려 상황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잭은 짝꿍이 없어도 괜찮다며 씩씩하게 말한답니다. 그런데 정말로 잭은 외톨이여도 괜찮은 걸까요? 무후 선생님과 동물 친구들은 숲길을 걷다가 떡갈나무 위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들어요. 모두 떡갈나무를 바라보며 상상하기 시작하지요. “이 소리는 커다란 사자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가 아닐까?” 무후 선생님의 한마디에 떡갈나무는 순식간에 무시무시한 사자로 변해요. 하지만 이상한 소리의 주인공은 꼬마 박쥐 잭이었지요. 무후 선생님과 동물 친구들은 뜨겁고 검은 연기를 용이 내뿜는 콧김으로 상상하기도 하고, 돌무더기를 말썽꾸러기 도깨비들로 착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때마다 어김없이 꼬마 박쥐 잭이 톡 튀어나왔답니다. 작가는 그림책 여기저기에 재미있는 장치를 숨겨 놓았어요. 떡갈나무를 자세히 보면 마치 사자가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고, 돌무더기가 마치 도깨비들처럼 보이도록 말이에요. 작가는 그림으로 어디서 무언가 갑자기 튀어나올 것만 같은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만들고, 떡갈나무가 무엇으로 변할지 아이가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 장에서 마치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알려 주듯 놀라운 그림을 보여 주며 아이의 상상력이 폭발하게 하지요. 책장을 넘기며 상상하도록 이끄는 『나만 짝꿍이 없어』는 아이의 관찰력과 통찰력, 창의력을 길러 준답니다. 모두 꼬마 박쥐 잭의 장난이라며 한숨을 쉬었지만, 사실 잭은 동물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싶었어요. 잭은 조금씩 조금씩 동물 친구들에게 다가가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요. 그런데 잭의 마음이 통했나 봐요. 심술궂은 곰이 괴물로 변장한 잭을 보고는 허겁지겁 달아났거든요. 동물 친구들은 용감하게 곰을 물리친 외톨이 잭과 함께 어울리게 되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자신이 외톨이라서 고민인 아이가 있다면, 꼬마 박쥐 잭의 행동을 살펴보며 아이의 상황에 어떤 문제가 있고 해결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세요. 왕따를 당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도 아니고, 상황을 피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에요. 꼬마 박쥐 잭처럼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직접 부딪혀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 주세요. “선생님 뒤를 따라가요. 작은 오솔길을 따라서 가요. 둘씩 둘씩 짝을 짓고, 외톨이 하나!” 동물 친구들은 소풍 길을 걸어가며 입을 모아 노래를 불러요. 아이와 함께 가사에 리듬과 음을 넣어 노래를 불러 보세요. 세 살쯤에는 음의 높낮이나 간단한 리듬 등 기초적인 음 개념을 갖게 돼요. 가사와 리듬, 음을 바꿔 가며 율동을 만들어 노래를 부르면서 아이는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창의력과 어휘력이 길러진답니다. 세계적인 작가 데이비드 멜링의 그림책에는 늘 톡톡 튀는 캐릭터와 장난기 가득한 이야기가 가득해요. 『나만 짝꿍이 없어』 역시 작가 특유의 재치가 묻어나는 그림책이지요. 마음껏 웃으며 읽다가도 책을 덮을 즈음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나만 짝꿍이 없어』를 읽으며 엉뚱하고 기발한 그림책 세상으로 들어가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