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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진 혼약
운명, 그 차가운 칼날 앞에서 폭주하는 드래곤 하트 소주의 몸에 칼을 대겠소 용설연, 목을 내놓다 환골탈태 금강지체 한밤, 불의 잔혹극 군사 임수백의 고육책 반역자의 품 속에 남겨진 편지 날짐승 와이번 길들이기 무불통선 환사 육선길 무불통선은 무불통선이 아니다 환사, 와이번을 만나다 지옥마제 모용휘의 고뇌 환사, 용일에게 말똥을 먹이다 차에는 춘약이 들어 있었다 소가주는 당장 공녀를 취하라! 생선은 안에서부터 상한다 여록, 삼십육계를 청하다 대의를 두고 상처를 묻다 배화교에 나타난 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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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용일이 무섭게 다가드는 모래언덕을 향해 팔황진보의 칠초, 부운상보浮雲床步를 최대로 시전했다. 엄청난 빠르기로 움직이는 그의 발에서 발출된 기에 부딪힌 모래들이 요동치며 날아올랐다.
허공답보虛空踏步라는 전설의 신기가 용일에 의해서 펼쳐지고 있었다. 그것도 하수응을 등에 지고, 낙하력에 엄청난 중압 가속이 붙은 상태에서. 용케도 고분해진 드래곤 하트의 기운은 용일이 원하면 원할수록 끝없이 공력을 배가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사각. 그의 두 발이 모래를 사뿐히 밟고 서는 순간이었다. “으윽!” 용천혈이 깨어지는 듯한 엄청난 극통이 발바닥에서 일어났다. 용일은 무의식적으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폭주하는 드래곤 하트의 엄청난 기운을 감당하지 못한 용천혈의 혈맥이 그만 터져 버리고 만 것이다. 뜨거운 물이 달구어지지 않은 그릇을 깨뜨리듯이. 그렇게 청수선생 진선명이 우려하던 파멸의 시작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다. 파팟! 용천혈에 이어 정강이 아래 위치한 비복근에서 세혈맥이 터지며 핏물이 새어 나왔다. 이어 그 안쪽에 위치한 하퇴삼두근이 경련을 일으켰다. “허억!” --- p.43~44 * * * “아!” 그것은 거의 기적이었으며 충격적인 환상이었다. 가물거리던 별빛들이 한꺼번에 확연히 모습을 드러나며 갑자기 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순간, 밤하늘은 온통 찬란한 보석들로 수놓아진 융단이 되었다. 너무도 아름답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두 눈 가득 다가오자 용일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조차 잊고 말았다. “보았느냐?” 천둥처럼 들려온 환사 육선길의 목소리에 흠칫 놀란 용일이 고개를 돌리려 할 때였다. “그대로 하늘을 봐라.” 말하는 품으로 보아 분명 조용히 말하고 있을 터인데 우렁우렁거리는 소리로 들리다니! 용일은 그제야 와이번의 숨소리도 크게 들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계곡을 감싸 돌고 나가는 바람소리도 이전보다는 더욱 크게 들린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것이 개안開眼이던가? 오감이 상응한다더니…….’ “클클, 놀랍고도 놀라운 일이야! 단 하룻밤 만에 개안을 이루어 내다니 말야. 자, 그럼 과제를 풀어야지. 북두성의 일 촌 거리에 별이 몇 개나 보이느냐?” 용일은 예전보다 수배는 밝아 보이는 북두성 주위로 별들을 헤아렸다. 분명 예전에는 없던 별들이 그곳에서 깜빡이고 있었다. 차근히 헤아린 용일이 드러누운 자세 그대로 입을 열었다. “소손의 눈으로는 아직 아홉 개를 헤아릴 뿐입니다.” --- p.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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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의 거장 방수윤과의 해후!
『천하대란』, 『무도』, 『허부대공』을 능가하는 방수윤 회심의 역작! 『용검전기』 한정 애장판 2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모색하는 장르문학의 거장 방수윤! 방수윤은 그의 데뷔작 『천하대란』을 통해 코믹풍자무협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퓨전 판타지의 정수를 담았으며 방수윤 판타지의 결정판인 베스트셀러 『용검전기』를 출간하며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이후 『무도』로 무협에 복귀한 그는 이어서 새로운 무림세계관을 적용시킨 『허부대공』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장르문학을 이끌었다. 이렇듯 그는 데뷔작부터 최근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항상 새롭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 독자에게 보이고자 노력하는 작가다. 또한 일반적인 장르문학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동화판타지 『바드의 모험 1부 마법요정』을 출간하는 등 끝없이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장르문학을 선도하는 대표 작가이면서도 자신의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그는 마치 카멜레온 같다. 카멜레온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능숙하게 바꿔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그리고 이것이 독자들이 그의 신간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이다. 특히 『용검전기』는 퓨전 판타지를 새로운 경지에 올려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아직도 독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방수윤의 대표작이다. 그리고 이제 가장 방수윤다운 스타일을 가진 퓨전 판타지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회심의 역작 『용검전기』, 다시 태어나다! 『용검전기』는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관을 만들어내는 방수윤 작가의 특징이 절정을 이룬 작품으로 판타지와 무협이 접목되어 퓨전 판타지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무협에서 흔히 사용하는 소재인 구대문파의 비중을 현저히 낮추고 새로운 문파를 부각시키는 등 최근에 출간한 『허부대공』에 적용한 새로운 무협세계관의 밑거름이 되었다. 『용검전기』의 주인공 세빌은 멸망한 카이젠 제국의 황자로 제국 재건의 사명을 짊어지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지만 저주스러운 운명의 굴레로 인해 끝 모를 고난을 겪으며 성장한다. 작가는 이러한 주인공이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능수능란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전개하였으며 이를 깊은 연륜에서 흘러나오는 유려한 문장으로 표현하여 독자들이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끼게 하였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을 수 없는 몰입도를 지닌 방수윤 회심의 역작 『용검전기』! 그 매력을 새로운 판형으로 태어난 개정판을 통해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