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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만조滿潮 나의 이주사를 생각하는 밤 두고 온 우산 산사의 봄을 듣다 기억 속의 집 낭태가 온 날 고것 참, 숭악한 거북목 그녀의 관광버스 국도변의 고독사 이 저녁, 두더지잡기 게임을 하듯 삼천포 고불매古佛梅 5월, 빈집 제2부 여름, 선창 형술이 아재 순례자들 연밥청진기 코바늘 주술사 고양이 수국 공생도共生圖 사월의 빗물 속에 빨간 슬리퍼 한 짝 노란 지구본 목련꽃 유축기 머윗대 기와꽃 빈집 담벼락의 붉은 광주리 섬 제3부 진달래가 왔다 맨냥 나는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묵곡에서의 하루 청산도 산수국 장마 대략, 추정되는 삶 감꽃 통신 처서處暑 은행나무 밀사密使 환한 숨결 구름의 안부 연잎경經 구월리 제4부 남평 주조장 봄날의 집 한 채 염소와 민들레 벚꽃 공양간 수달이 지나간 하루 봄을 옮기다 길 위의 악사 아버지의 오월 기와불사 어떤 거리 환벽당 카르미나 부라나 대아리 열차 마지막 칸을 타는 이유 해설 신비의 감각을 발견하는 서정의 편린 손남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