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檀君 開天과 十月
丹齋와 史學 丙子와 朝鮮 朝鮮 佛敎의 精神 問題 朝鮮 古書 刊行의 意義 民族的 羞? 誠金 一萬 圓 마음의 節制 私令을 排除하고 公令 遵行의 官紀를 세우자 百八煩惱 批評에 對하야 閑山島 制勝堂 碑文 露梁 忠烈祠 碑文 ?川紀義碑文 「大東輿地圖」 『擇里志』 五千 年間 朝鮮의 ‘얼’ 터무니없는 거짓을 바로잡는 글(正誣論) 부록 : 「터무니없는 거짓을 바로잡는 글」의 원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
鄭寅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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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아는 者ㅣ 누구냐 알랴는 者ㅣ 누구냐. 또 우리를 모르는 者ㅣ 누구냐. 삼가 告하노니 우리는 突然한 우리가 아니다. 멀리 所本함이 잇다. 오래 所歷함이 잇다. 盛衰 그 所自함이 잇고 榮悴 그 所因함이 잇다. 或伸 或蹙, 或强, 或弱이 그 故ㅣ 없을 리 없고 哀, 樂, 舊, 屈과 時困, 時?함이 다 徒然한 배 아니니 五千이 少數이냐. 年代와 함께 百折, 千回하며 나려올 제 어떤 것이 우리의 長點의 發露이며 어떤 것이 우리의 短處의 破綻이냐. 어찌하다가 우리로서 우리를 모르고 또 알랴고도 하야 보지 아니하얏느냐. 返古라면 或 退蹙도 같다. 그러나 이 古는 묵고 썩은 후락한 古가 아니라 解釋하면 곧 ‘本我’라 함과 같으니 末流의 弊 그 本을 違棄하게 된 뒤는 返古ㅣ 아니고는 本我를 自證할 道理 없고 이 自證이 아니고는 언제나 兪轉, 兪迷하고 말 것이라. 그런즉 우리 自體에 對한 至纖, 至悉한 基本의 調査, 곧 우리로서 우리의 正實로 도라가는 미천이다. 우리의 紛郁한 芳香이 이제 와 덤덤한 것 같음은 오래 두고 내버려 헐어젓든 탓이니 屑片으로라도 모두어 보라. 東盟古日의 풍기든 그것이 예런 듯 나타날 줄 안다.
---「朝鮮 古書 刊行의 意義」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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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필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수필을 대표하는 주요 수필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박학했던 위당 정인보는 특정 분야에 머무르는 일 없이 시대의 요구에 따라 종횡무진 글쓰기를 펼쳐 나갔다. 그러니 그가 펼쳐 나간 산문 세계를 특정 관점에서만 접근해서는 곤란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그는 ‘조선의 얼’을 내세웠던 역사가였으며, 다산의 ≪여유당 전서≫ 등을 펴낸 고서 정리자였는가 하면, 신문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던 언론인이었고, 역사적 현장에서 비문·추도문을 도맡았던 문장가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강화학파의 마지막 계승자로서 ≪양명학연론≫을 써낸 사상가이자, 수려한 문체로 ≪관동해산록≫과 ≪남유기신≫을 써낸 여행가였다. 운문과 관련된 사항을 배제하고도 이러했으니 정인보는 정녕 팔방미인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다양한 범주에서 작성된 위당의 산문들 가운데 역사가·조선고서 정리자·언론인, 문장가·국가 기틀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작품들 중심으로 가려 뽑았다. 그렇지만 이러한 다양한 면모는 결국 하나의 지점으로 귀일하는데, 그 지점에서 오롯이 빛나는 것이 위당의 민족의식이다. 결국 위당 정인보는 한 가지 사상을 다양한 맥락에서 펼쳐 놓은 셈이 되겠고, 이는 다시 그의 박학을 증명하는 바가 될 터이기도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