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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해요. 우리 엄마는 고래를 몰아요.”
우리 엄마는 아담해요. 그런데 일하러 나갈 때면 키가 쑤욱 커져요. 아빠가 그랬어요. 엄마는 이 항구에서 저 항구로 중요한 사람들을 실어다 주는 배의 선장이라고. 엄마가 승객 모두를 목적지에 안전하게 데려다준대요. 아빠는 내 손을 잡고 가서 엄마가 모는 배를 가리켰어요. 그건 배가 아니었어요. 배보다 훨씬 멋진 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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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우리 집안의 가장, 고래를 모는 엄마를 소개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선장’, ‘버스 기사’란 단어를 들으면 남자를 떠올려요. 여성 비율이 낮은 직업이기도 하고, 여자는 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책에서 고래를 모는 선장은 누구보다 용감한 여성이자 아내이고 엄마이기도 해요. 아빠는 아이에게 엄마는 중요한 사람들을 실어다 주는 배의 선장이라고 말해 주지요. 아이는 그런 엄마를 보며 우리 엄마는 아담하지만 일하러 나갈 때면 키가 쑤욱 커져서 1000미터는 되어 보인다고 말하고요. 고래를 모는 엄마와 그 가족, 그리고 엄마의 일터인 고래 배 속의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또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될 거예요.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그림책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출퇴근하느라 정신없는 직장인, 꾸벅꾸벅 조는 학생, 다정한 연인, 배가 불룩한 임산부, 이야기꽃을 피우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이 모든 승객을 책임지고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기사님까지. 이렇게 우리는 버스 안에서 많은 사람과 마주치지만, 여유가 없는 바쁜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때로는 만원 버스 안의 다른 승객들을 그저 성가신 존재로 취급해요. 하지만 알고 보면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예요. 누군가에겐 하나뿐인 동반자이거나 동료이고, 또 누군가의 귀한 자녀 혹은 든든한 가장인 이들은 어쩌면 힘든 하루를 보내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버스에 올랐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박수가 필요할지도 모르지요. 책장을 넘기며 고래를 모는 엄마와 고래 배 속 승객들을 보노라면 버스에 탄 우리의 모습이 떠올라요. 그리고 이 책이 따뜻하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고, 오늘 밤은 아무 걱정 없이 평화롭게 잠들기 바란다고. 모두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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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전하는 버스가 푸른 바다의 고래처럼 막힌 길도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래를 모는 엄마를 보고 자기도 나중에 커서 버스 기사가 될 거라던 우리 막내아들에게 쥐어 주고 싶은 책입니다. 모두의 마음속 고래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길 바라며 - 박경민 (고양시 077번 버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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