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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과 마음을 쉬었다 가는 곳, 펭귄 호텔
우리는 새로운 곳을 여행할 때 호텔에 머무릅니다. 그 규모와 객실의 수는 호텔마다 천차만별이어도 그곳에서 여행의 고단함과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얻는다는 점은 다르지 않아요. ‘펭귄 호텔’은 빙하를 깎아 만든 듯한 모습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호텔입니다. 펭귄들이 운영하고 있지요. 이곳에는 사자, 북극곰, 북극고래 등 수많은 손님들이 찾아와요. 기발한 상상력과 풍성한 볼거리가 담겨 있는 그림책, 《펭귄 호텔》을 소개합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볼거리 가득!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펭귄 호텔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중 바닷속 객실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특히 돋보이는 장면이지요. 펭귄 호텔을 찾은 손님들이 어떤 이유로 호텔에 왔는지 각자의 사연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합니다. 마지막 비어 있는 6호실에는 과연 누가 올까에 대해서도 추리해 볼 수 있어요. 또한 작가 특유의 디테일한 묘사로 매 페이지마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가방을 뒤뚱뒤뚱 나르고, 돌아갈 때에는 바닥에 배를 깔고 슝슝 씽씽 미끄러져 가는 펭귄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몸짓은 웃음이 나게 합니다. 호텔 곳곳 배치된 비품에 새겨 놓은 호텔 마크는 펭귄 호텔이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느낌을 주지요. 호텔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직업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하는 도어맨부터 손님의 짐을 방까지 옮겨다 주는 벨보이, 방의 청결을 책임지는 호텔 객실 청소 매니저와 손님들의 맛있는 식사를 담당하는 요리사까지 호텔에서 일하는 다양한 모습의 펭귄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예요. 색연필을 이용한 세밀한 터치와 리듬감 있는 글 이 책을 지은 우시쿠보 료타는 고단샤 그림책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로, 꾸준히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들어 왔어요. 《펭귄 호텔》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우시쿠보 료타의 첫 번째 책이지요. 이 책에서는 사자의 갈기, 새의 솜털까지 표현한 세밀하고 농밀한 터치가 돋보이는데, 색연필을 이용해 그린 거예요. 색연필은 우시쿠보 료타가 가장 애용하는 재료 중 하나랍니다. 또한 파닥파닥, 강동강동, 뒤뚱뒤뚱, 폴짝폴짝, 첨벙첨벙 등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여 글에 경쾌한 리듬감과 생동감을 더했어요. 아이들이 소리 내어 따라 읽으면서 그림책 읽기에 한 층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