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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중왕이 된 유현덕
2. 방덕과 관운장의 결전 3. 형주를 차지한 동오 4. 서황에게 쫓기는 관운장 5. 관운장의 최후 6. 간웅 조조의 최후 7. 터전을 구축한 위왕 조비 8. 황제가 된 조비와 유현덕 9. 부하에게 살해된 장비 10. 위에 투항하여 작위받은 손권 11. 두 아우의 원수를 갚은 유비 12. 육손에게 패한 현덕 13. 유현덕의 죽음 14. 동오를 친 조비 15. 남만을 공격한 제갈량 16. 맹획을 농락하는 제갈량 17. 공명을 도운 복파 장군 18. 남만을 평정한 공명 19. 제갈량의 출사표 20. 강유의 등장 21. 공명의 휘하에 든 강유 22. 강병을 격파한 제갈량 23. 거문고 소리에 물러간 15만 위군 24. 마속을 죽여야 했던 공명 25. 공명의 후출사표 |
羅貫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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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의 영에 따라 좌우에서 마속을 원문 밖으로 목을 베려고 할 때, 참군 장완이 성도에서 왔다. 그는 무사들이 마속의 목을 베려는 것을 목격하고 깜짝 놀라 이를 만류하며 공명을 뵙고 아뢰었다.
"옛날 초나라에서 심복 충신을 죽이니 상대편의 문공이 기뻐했습니다. 지금 천하가 평정되지 아니한 이 마당에 지모가 뛰어난 신하를 죽이는 것은 애석한 일이 아닙니까?" 공명은 눈물을 닦으며 설명했다. "옛날 손무자가 천하를 다스렸던 것은 법을 밝게 썼기 때문이다. 지금 사방이 나뉘어져 서로 다투고 있는 이 때에 법을 폐한다면 어찌 역도들을 토벌할 수 있겠느냐? 애석한 일이나 참하는 것이 마땅하다." 조금 후에 무사들이 마속의 목을 베어 뜰 아래 바쳤다. 마속의 수급을 본 공명이 방성통곡하며 울음을 그칠 줄 모르자 장완이 공명에게 물었다. "승상께서는 마속의 죄를 물어 법에 의해 처리하셨는데 어찌 그리 대성통곡하십니까?" "내가 우는 것은 마속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다. 지난날 선제께서 백제성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나에게 '마속은 말은 그럴 듯하지만 실속이 없으니 크게 쓸 인물이 아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우는 것이다. 이제 지나고 보니 내가 어리석었음을 통감하고 선제께서 그토록 영명ㅇ한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서 이를 슬퍼하며 통곡한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대소 관원들 중 울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 p.4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