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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00년
쩌리들의 위대한 역사를 듣고 읽고 쓰다
이매진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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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편집자가 독자에게
고맙습니다
프롤로그

1부

1. 거리 풍경
2. 영광을 향해
3. 하숙집
4. 영원히 끝나지 않는 전당대회
5. 도금 시대의 스승들
6. 호텔
7. 선량한 시민

2부

8. 일자리 찾기
9. 배우
10. 방관자에서 행동가로
11. 대령의 찬사
12. 아이다
13. 기상나팔
14. 행운 1

3부

15. 꿈꾸는 미국인
16. 지금 또는 예전에 ……인 적이 있습니까?
17. 블랙리스트
18. 행운 2
19. 편안한 대화
20. 필링 톤

4부

21. 권력에게 진실을
22. 예전에 이름이 데이브 개러웨이인 적이 있나요?
23. 지라드라 불리는 두 도시
24. 평범성이라는 악
25. ……그리고 아무도 웃지 않았다
26. 우파 노신사
27. 아인슈타인과 나머지 우리들

에필로그
옮긴이 말
찾아보기

저자 소개 2

스터즈 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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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작가, 역사가, 방송인이다. 본명은 루이스 터클. 1912년 뉴욕에서 태어난 터클은 열 살 되던 해 가족하고 함께 시카고로 이사해서 죽 그곳에서 살았다. 재단사와 재봉사로 일한 부모는 1926년부터 1936년까지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상대로 하숙을 쳤다. 하숙집 앞에서 서성대던 세입자들과 소광장 공원에 모여 있던 사람들 덕에 세계에 관한 지식을 쌓게 됐다고 뒷날 터클은 말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법조계에 들어가지 않고 공공사업진흥국에서 추진한 작가 구술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여성 대상 라디오 드라마 성우로 일하거나 뉴스와 스포츠 중계를 하는가
미국의 작가, 역사가, 방송인이다. 본명은 루이스 터클. 1912년 뉴욕에서 태어난 터클은 열 살 되던 해 가족하고 함께 시카고로 이사해서 죽 그곳에서 살았다. 재단사와 재봉사로 일한 부모는 1926년부터 1936년까지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상대로 하숙을 쳤다. 하숙집 앞에서 서성대던 세입자들과 소광장 공원에 모여 있던 사람들 덕에 세계에 관한 지식을 쌓게 됐다고 뒷날 터클은 말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법조계에 들어가지 않고 공공사업진흥국에서 추진한 작가 구술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여성 대상 라디오 드라마 성우로 일하거나 뉴스와 스포츠 중계를 하는가 하면, 라디오 음악 방송에 출연하거나 구성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눈(目) 공포증 때문에 운전을 배울 수도 없었다. ‘스터즈’라는 별명은 제임스 티 파렐의 《스터즈 로니건 3부작(The Studs Lonigan Trilogy)》에서 따왔다. 1952년부터 1997년까지 〈스터즈 터클 프로그램〉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밥 딜런이나 레너드 번스타인 등 여러 계층의 많은 사람을 인터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시카고 드림랜드 볼룸에 모여든 뮤지션들이 생동감 넘치게 연주하던 재즈를 듣고 자란 터클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1957년에 첫 책인 《재즈, 매혹과 열정의 연대기(Giants of Jazz)》를 낸 뒤, 시카고 역사박물관 특별 상주 학자로 있으면서 구술사에 기반을 두고 미국 민중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온힘을 기울였다. 퓰리처상을 받은 《선한 전쟁(The Good War)》, 《그리고 모두 노래했다(And They All Sang)》, 《일(Working)》 등 책을 12권 썼다. 국가 인문학 대통령 훈장, 국립 도서재단 훈장, 조지 포크 상, 전미 도서비평가협회 이반 산드로프 평생의 위업 상 등을 받았다. 2005년 8월 93세 나이에 심장
수술을 받아 이 분야 최고령 수술 기록을 세웠으며, 2006년 4월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미디 뉴스쇼 〈데일리 쇼〉에 출연하는가 하면, 같은 해 5월에는 국가안보국에 고객 통화 기록을 무단으로 넘긴 혐의로 다른 원고들하고 함께 에이티앤티를 연방 지방법원에 고소하기도 했다. 2008년 10월 31일, ‘말로 푸는 역사’의 대가 스터즈 터클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아주대학교에서 사학, 국어국문학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원작의 감동과 원문의 결을 잘 살린 책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애쓰고 있다. 역서로는 『두 도시 이야기』(더클래식, 공역), 『엔젤폴』, 『캐롤라이나의 사생아』, 『애시』, 『세상에 하나뿐인 소년』, 『침묵의 힘』, 『나의 100년』, 『유럽의 그림자』, 『마담 엑스-노출』, 『마담 엑스-추방』, 『신사 배리 린든의 회고록』,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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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55쪽 | 571g | 152*223*25mm
ISBN13
9791155311028

책 속으로

대중 속 얼굴에게 목소리를 빌려주는 일을 한 나는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을 기리다가 약간 유명한 사람이 됐다. 내 생각에 그런 행운은 구술사가 지닌 커다란 힘이다. 구술사는 구텐베르크와 인쇄기는 물론 깃털로 만든 펜과 잉크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우리하고 함께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든 모닥불가에서 영혼을 불러내 부족 이야기를 들려주던 주술사가 처음 등장한 뒤로 계속 존재해왔다. --- p. 14

내가 받은 그 어떤 명예로운 상보다도 내게 더 의미 있는 상은 내가 ‘레즈비언과 게이 명예의 전당(Lesbian and Gay Hall of Fame)’에 헌액된 작가라는 사실이다. 아마 나 말고 이성애자는 거의 없을 듯하다. 어쩌면 나 하나뿐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나는 ‘흑인 작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of Black Writers)’에 헌액된 유일한 백인 작가일지도 모른다. 그때 열린 흑인 작가 모임에서 하키 마두부티가 내 이름을 말하자 다들 고개를 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스터즈? 그 사람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아니죠. 백인이잖아요.” 그 말에 하키는 이렇게 대답했다. “유전적으로야 백인이죠. 그렇지만 영적으로는 우리하고 같은 부류예요.” 이 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사실이 나는 적잖이 자랑스럽다. --- p. 175

나는 가진 게 거의 없는 사람들의 몸에 배어 있는 너그러움을 기억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전차에 오르기 전에 자기 담배를 다른 사람한테 건네기도 했고, 정거장을 떠나면서 다른 사람 손에 자기가 쓸 환승 승차권을 쥐여주기도 했다. 그 시절에는 그런 소소한 일들이 늘 있었다. 인간의 타고난 덕성 이 그랬다. 그러나 생계 유지가 힘들어지면, 누구나 ‘나 그리고 타인을 함께’ 생각하는 대신 ‘나 또는 타인 둘 중 하나’를 생각하게 되는 법이다. --- p. 258

나는 인터뷰할 대상을 찾을 때 나하고 가치관이 일치하는 사람만 고르지는 않는다. 어떤 방향이든 자기만의 사고력을 키워온 사람, 자기 가치관을 변화시켜온 사람을 찾는다. 그래서 내 책에는 보수적인 사람들도 많이 등장한다. 진보적인 사람들만큼 많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선정 기준은 보수냐 진보냐가 아니다. 내가 찾는 사람은 자기의 삶과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기가 어떻게, 그리고 왜 이런 삶 또는 저런 삶을 살게 됐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다. --- p. 320

객석은 좌파 노동자 계급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마타신 소사이어티’ 회장인 짐 하프굿을 소개합니다. 무슨 단체인지 모를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마타신 소사이어티는 동성애자 모임입니다. 제가 그 단체의 첫 이성애자 연사라는 사실이 얼마나 영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그 순간 객석의 풍경을 여러분이 직접 봐야 했는데. 그곳에는 좌파니 노동조합 사람들은 물론 그밖에도 온갖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착취받는 사람들, 흑인 인권을 대변하는 노동조합 사람들하고 함께 그곳에 모여 있던 우리는 하나같이 모든 인간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었는데도 동성애 문제에서는 다들 몹시 당황스러워했다. 그 광경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한다. 다른 편견들보다 성적 편견이 얼마나 더 뿌리깊은 생각인지를 갑자기 깨달은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뒤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갈 길이 멀다. --- p. 343

인터뷰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늘 대답한다. “사람들 스스로 자기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기분이 들게 해야 합니다.” 인터뷰한 사람들한테서 배운 점은 때가 되면 나도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해진다는 사실이었다. 아이다가 세상을 뜬 때, 아들이 필요할 때 내가 그랬듯이 사람은 누구나 서로 필요할 때가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스스로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기. 그 점이 가장 중요하다.

--- pp. 443~444

출판사 리뷰

타이태닉호부터 금융 위기까지, 낡은 타자기로 기록한 ‘나의 100년’
《나의 100년 ― 쩌리들의 위대한 역사를 듣고 읽고 쓰다》는 아버지 이야기로 시작해 아들 이야기로 끝난다. 터클의 부모가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서 뉴욕으로 온 때는 1902년. 타이태닉호가 사라진 1912년에 태어난 터클은 20세기를 지나 2008년 금융 위기 때 세상을 떠났다. 부모가 운영한 하숙집과 소광장에서 만난 ‘쩌리’들 덕에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얻는다. 그사이 법학을 공부한 터클은 대공황과 2차 대전을 거치며 뉴딜 때 진행된 구술사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삶의 행로를 바꿔 연극, 영화, 방송,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르네상스형 지식인이 됐다. 매카시즘의 광풍이 몰아칠 때는 블랙리스트에 올라 감시당하고, 아내 아이다하고 함께 치열한 민권 운동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이성애자이면서도 ‘레즈비언과 게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백인이면서도 ‘흑인 작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특이한 사람이 됐다. 시카고 역사박물관 특별 상주 학자가 된 뒤에는 구술사에 기반해 미국 민중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온힘을 기울였다. 2차 대전을 다룬 《선한 전쟁(The Good War)》으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또 다른 대표작 《일(Working)》을 써서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 곧 자기 자신이기도 한 ‘쩌리’들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쩌리’들의 위대한 역사가가 알려주는 잘 듣고 잘 쓰는 비결
이브 몽탕부터 앤서니 퀸까지, 페데리코 펠리니부터 우디 앨런까지, 테네시 윌리엄스부터 셸 실버스타인까지, 빌리 홀리데이부터 재니스 조플린까지, 버트런드 러셀부터 에드워드 사이드까지, 로자 파크스부터 수전 브라운밀러까지, 그리고 우리 시대의 많은 셀러브리티부터 더 많은 ‘쩌리’들까지. 터클은 1952년 1997년까지 45년 동안 〈스터즈 터클 프로그램〉이라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20세기의 가장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더 많은 책을 읽고, 여러 이야기를 모아 책 12권을 썼다. 터클은 진보든 보수든 자기 삶과 자기를 둘러싼 세계에 관해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 인종, 계급, 성적 지향 등 모든 차별을 앞장서서 반대했고, ‘스스로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기’를 인터뷰의 기술로 꼽았다. 남다르게 잘 듣고 잘 쓰는 비결은 별다르지 않았다. ‘터클스러운’ 쩌리, 좋은 사람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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