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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리 해링턴
2. 톰 영감과 낸시 3. 폴리애나가 오다 4. 작은 다락방 5. 폴리애나의 놀이 6. 의무의 문제 7. 폴리애나가 벌을 받을 때 8. 이웃집에 간 폴리애나 9. 그 아저씨 이야기 10. 스노 부인을 위한 깜짝 선물 11. 지미를 소개하다 12. 부인회 모임에서 13. 펜들턴 숲에서 14. 병문안 선물은 누구에게 15. 칠턴 선생 16. 빨간 장미와 레이스 숄 17. 소설책에 나오는 이야기 18. 프리즘 19. 놀라운 일 20. 더욱 놀라운 일 21. 질문과 대답 22. 설교와 땔감 상자 23. 사고 24. 존 펜들턴 25. 기다리는 나날 26. 문 틈새로 27. 찾아온 손님들 28. 놀이를 하는 사람들 29. 열린 창문으로 30. 지미의 활약 31. 이모부 32. 폴리애나의 편지 작품 해설 작가 연보 비룡소 클래식을 펴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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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놀이는 그냥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에서든 기쁜 점을 찾아내는 놀이거든요. --- P.56
스노 부인은 지금껏 사십 년을 살면서 그중 십오 년을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바라기만 하느라 있는 그대로 삶을 즐긴 시간은 많지 않았다. --- P.96 스노 부인은 망설였다. 스스로는 깨닫지 못했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지금 눈앞에 없는 것을 바라는 데 익숙해진 나머지 자기가 정말로 바라는 게 무엇인지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 P.113 폴리애나가 온 뒤로 이렇게 완전히 예상을 벗어나는 일, 애초에 하려던 일과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일을 하게 된 것이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른다! --- P.121 너무나 오랫동안 모든 것에 실망하며 살아온 나머지 이제는 뭔가를 기뻐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 P.130 해링턴 양의 목소리는 날이 잔뜩 서 있었다. 폴리애나의 말에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아 가슴이 두근거리는 바람에 더욱더 날카로운 목소리가 나왔다. 누군가 자신의 외모에, 자신의 머리 모양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대체 언제였더라? 누군가 자신의 ‘예쁜’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이 언제였더라? --- P.191 그래, 다 네 덕분이란다. 온 마을 사람들이 그 놀이를 하고, 온 마을이 몰라보게 행복해졌어. 그건 다 한 여자아이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놀이를 가르쳐 준 덕분이야. --- P.332-333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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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그늘진 곳을 환하게 밝혀 주는 소녀, 폴리애나!
“온 마을 사람들이 그 놀이를 하고, 온 마을이 몰라보게 행복해졌어. 그건 다 한 여자아이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놀이를 가르쳐 준 덕분이야.” 폴리애나는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잃었지만, 아빠와 둘이 하던 ‘그냥 기뻐하기’ 놀이를 늘 마음속에 꼭 품고 살아간다. 낯선 곳. 더군다나 처음 만나는 이모는 오직 ‘의무감’으로 조카를 냉랭하게 맞이하고는 가구를 상하게 할까 봐 폴리애나가 꿈꾸던 카펫도 그림도 없는 휑한 방으로 안내하지만, 폴리애나는 거기에서도 기쁘고 좋은 점을 찾아낸다.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받아들이니 이모가 이 방을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놀이는 그냥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에서든 기쁜 점을 찾아내는 놀이거든요.” 이처럼 ‘무슨 일에서든 기쁜 점을 찾아내는 놀이’는 폴리애나가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방식일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주체적인 행동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놀라운 힘으로 작용한다. 평생 침대에 누워 지내던 환자에게 마음의 빛을 되찾아 주기도 하고, 괴팍하기로 소문난 중년 남자를 세상과 다시 소통하게 하며, 병든 환자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기 삶에 지친 의사에게 직업의 가치를 일깨워 주기도 한다. 1913년 출간 당시 미국 전역에는 ‘기쁨 클럽’이 형성될 정도로 폴리애나 신드롬이 불었다고 한다. 그냥 기뻐해 볼 것. 기쁜 면을 찾아내 보는 것. ‘폴리애나’가 알려 주는 이 간단하고 즐거운 놀이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을 열어 준다. ‘이야기’가 우리의 삶에 파문을 일으키는 소소하지만 놀라운 힘을 무엇보다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순수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입체적인 등장인물들! 『폴리애나』가 그토록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까닭은 주인공 ‘폴리애나’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입체적인 인물들, 사연과 소문에 담긴 진실을 따라가는 흥미진진한 전개에 있을 것이다. 특히 폴리 해링턴 양의 저택에서 일하는 ‘낸시’는 전체적인 이야기의 중계자가 되어 폴리애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요한 인물이다. 마치 변사처럼 폴리애나의 상황을 대신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독자들이 궁금해할 부분을 콕콕 집어 대신 질문하기도 하며, 소문과 오해를 유발해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이모 폴리 해링턴 양의 과거에 얽힌 사랑 이야기는 독자들을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요소다. 독신 여성으로 오직 자신의 사회적인 ‘의무’만 다하며 살아가는 무뚝뚝한 폴리 해링턴,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다시피 하고 살아가는 펜들턴 씨, 폴리애나에게 한없이 다정한 칠턴 선생은 묘한 삼각 구도를 그리며 이모 폴리 해링턴 양이 과거에 이루지 못했던 사랑의 대상이 누구인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북돋는다. 자극적인 이야기와 캐릭터가 이미 넘치는 세상이지만, 소소한 기쁨의 힘을 믿는 한 여자아이와 잘 짜인 입체적인 인물들이 이뤄내는 이야기 『폴리애나』는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읽어 내는 순수한 감동과 즐거움을 오롯이 선사할 것이다. |